살려줘서 고마워 살아줘서 고마워 - 췌장암을 꼭꼭 씹어 삼킨 작은별부부의 초긍정 희망 스토리
강애리자 지음 / 어른의시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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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별부부 초긍정 희망 스토리"

 

강애리자 <살려줘서 고마워, 살아줘서 고마워>를 읽고 



"초긍정 에너지와 사랑으로 췌장암을 꼭꼭 씹어 삼켜 기적을 이루다."


-췌장암을 꼭꼭 씹어 삼킨 작은별부부의 초긍정 희망 스토리-

 

우리 모두는 언젠가 죽는다. 동전의 양면처럼 삶이 있으면 반드시 죽음이 있다고 말이다. 그런데 누군가는 죽음이 다가오는 순간, 그런 절망의 순간에도 살아돌아온다. 사람을 살고 죽는 것에 신체적인, 육체적인 건강도 중요하지만 삶에 대한 강한 의지와 사랑이 더 중요함을 이 책 『살려줘서 고마워, 살아줘서 고마워』를 통해 다시금 느끼게 된다.

 

누구나 걸리면 죽는다는 1%의 생존율을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암, 췌장암! 나의 주변 지인들도 내가 읽은 책들 속에서도 결국 그들은 죽음을 맞이했다. 그런데 그런 췌장암에 걸리고서도 죽지 않고 살아남은 사람이 있다. 바로 강애리자씨와 그녀의 남편 이야기이다. 책 속에 수록된 그를 치료한 의사들의 추천사가 알려주듯이, 정말 그것은 기적같은 놀라운 일이다. 정말 췌장암을 꼭꼭 씹어 삼켜서 만든 삶에 대한 긍정과 부부의 사랑이 만든 기적인 것이다.

 

이 책 『살려줘서 고마워, 살아줘서 고마워』는 췌장암 말기 선언을 받고 난 후 완치의 희망을 찾을 수 있을 때까지 647일 동안 쓴 작은별부부인 강애리자씨와 그녀의 남편 박영수씨의 병상 일기이다. '췌장암 4기, 여명 6개월'이라는 절망적인 선고를 받았고 부정, 분노, 협상, 우울을 거쳐 수용에 이르기까지 647일이라는 시간 동안 겪은 부부의 삶과 그 속에서 더욱 깊어진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무엇보다 남편에 대한 사랑으로 '절대로 암에게 남편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강애리자씨의 강한 결심과 힘들고 고생스러웠을지도 모르지만 사랑과 헌신으로 남편을 죽음의 문턱에서 구한 그녀의 강한 사랑이 너무나 감동스러웠다.

 

정말 이렇게만 사랑하면, 서로 믿고, 희망을 믿으며 포기하지 않으면 죽을 병도 살 수 있는구나.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저도 슬프고, 절망도 느끼며, 가망이 별로 없다는 걸 모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슬픔을 던지도 웃으려 하고, 절망은 묻고 희망에 기대며, 가능성은 적지만 기적을 믿으며, 그냥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P. 106

 

 

그렇기에 그들은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여행도 다니고 공연도 서슴지 않았다. 절망의 순간에 포기하고 그저 울어버리면 모든 것에 대해 포기할까봐 그들은 예전과 같은 일상을 보냈다고 한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열심히 살다 보면 행복한 내일이 저절로 오는 것 아닐까요?"

 

그런 삶에 대한 긍정과 믿음이 결국 1% 가능성을 현실로 이룬 힘이 아니었을까. 그들이 전하는 사랑과 초긍정 에너지가 듬뿍 담겨진 50편의 감동 스토리가 지친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암투병으로 고생하는 환자와 보호자들 모두에게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살아가라고 그러면 삶의 기적 또한 일어난다고' 말하며 희망을 주는 것 같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은 어디에 있을까. 오늘 아침 암투병을 하던 직장 동료의 부고 소식을 들었다. 수술 잘하고 요양하면 나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결국 그녀는 삶에서 죽음으로 갔다. 이 책의 주인공은 죽음으로부터 삶으로 돌아왔지만, 결국 나의 직장동료는 삶에서 죽음으로 갔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그녀 또한 이 책의 주인공처럼 기적이 일어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다시 한번 그녀의 모습을 볼 수도 없고, 마지막 작별 인사도 할 수 없어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정말 '살아주셔서, 살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라는 말이 주는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 이 자리를 빌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살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시 해가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한 살 더 먹는 것이 이렇게나 좋은 줄은 몰랐습니다.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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