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이별 - 나를 지키면서 상처 준 사람과 안전하게 헤어지는 법 오렌지디 인생학교
인생학교 지음, 배경린 옮김, 알랭 드 보통 기획 / 오렌지디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지키며 안전하게 이별하는 방법 "

알랭드 보통 <안전 이별> 을 읽고 



“이별 자체는 비극이 아니다.

이별에서 아무 것도 깨우치지 못하는 게 진짜 비극이다."

-어른을 위한 성숙한 이별의 기술-

 

 

한 때 사랑을 하고 이별도 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 너무나 고통스럽고 힘들어 사랑조차 시작하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사랑과 이별은 함께 겪을 수밖에 없는데, 이별을 할 때마다 항상 힘들어해야만 할까. 이별은 원래 이렇게 고통스러운 것일까. 

 

우리는 성숙하고 현명하게 이별을 할 수는 없는 것일까. 이 책 『안전 이별』에서 저자인 알랭드 보통은 어른을 위한 성숙한 이별의 기술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 알랭드 보통과 인생학교는 사랑과 이별에 관한 24가지 질문을 하고 각 장에서 그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가 사랑을 하거나, 이별을 할 때 생각해보는 질문들을 토대로 구성하였고 우리 스스로 그 질문에 대한 한 답을 찾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이별에 대해 좀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헤어지고자 마음먹는다면 자기 결심에 의심과 후회를 최소화할 것, 그것이 우리가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장 훌륭한 결론이다.

우리가 당연히 누려야 할 확실하고 안정적인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길에 이 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p. 9-10, < 들어가기 전에>

 

또한 이 24가지 질문들에 대한 답변들 속에서 우리는 이별의 과정 속에서 간과되어져 왔던 우리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게 된다. 상대방이 이별로 인해 상처받을까봐 두려워서 그동안 이별을 망설였던 우리에게 알랭드 보통은 우리 자신을 먼저 생각하라고 말한다.

 

내가 나를 사랑한다면 나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신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나에게 더 이로운 결정을 내리고 실행에 옮길 수 있다.

-p. 97

 

이별을 할지 말지 경정하는 주체는 상대방인 아닌 나 자신에게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핵심은 '나를 잃지 않는 것'이다. 상대방에 대한 나의 마음이 어떤지, 어떤 방법이 나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드는지 스스로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다. 주제성을 가진 채, 서로가 각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각자의 성장과 한계를  인정하면서 서로 쿨하게 뒤끝없이 헤어지는 것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안전하게 이별하는 방법' 인 것이다. 



“이별 자체는 비극이 아니다. 이별을 하고도 아무것도 깨우치지 못하는 상황이 진짜 비극이다.”
-p. 61

 

 사랑을 하는 사람이든,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든 간에 이 책 『안전 이별』을 읽으면서 올바른 결정을 하길 바란다. 진작 내가 이 책을 만났더라면, 이별의 고통을 그렇게 심하지 겪지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든다. 어른을 위한 성숙한 이별 가이드인 이 책『안전 이별』을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권하는 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