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밀도 - 나를 나답게 하는 말들
류재언 지음 / 라이프레코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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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속에 담아낸 공감과 치유 이야기"

 

류재언의< 대화의 밀도>를 읽고 



"저마다 대화의 밀도가 다르다."

-온화하고 현명한 사람들이 나눈 대화의 기록 -

 

'가는 말이 고아야 오는 말이 곱다.', '말 한마디 천냥 빚도 갚는다' 등 예로부터 말의 중요성을 강조한 속담들이 많다. 특히  요즘같이 소통이 강조되고 있어 대화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좋은 대화는 평생 가슴 속을 뜨겁게 하며 생생하게 살아서 영향을 미치는 반면, 나쁜 대화는 마음에 상처를 주고 가슴을 찌르는 화살이 될 수 있다. 즉 좋은 대화는 잊을 수 없고, 나쁜 대화는 견딜 수 없는 것이다.(p. 63)

 

이 책 『대화의 밀도』 저자 류재언은 서초동 변호사, 협상 전문가, 세 아이의 아빠이자 남편으로서 일상을 살아가면서 인생을 바꾸고 깊은 공감과 위로를 준 대화들을 만났다. 이 책에는 좋은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들에게 선물해주고 싶을만큼 서정적인 문장과 짙은 대화들이 가득하다. 일상 속 그런 대화들을 통해 우리는 공감과 치유의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저자는 "저마다 대화의 밀도가 다르다" 라고 말하며 지속적인 관계에서 깊은 정서적 교감을 주고받으며 나누는 대화는 같은 시간을 함께해도 대화의 밀도가 달라서 그런 대화는 항상 그립고 목이 마르다고 말한다. 과연 우리의 대화는 어떨까? 우리 대화는 좋은 대화일까. 나쁜 대화일까? 이 책을 통해 평소 나의 대화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우리는 과연 일상 생활 속에서 사람들과 상어식 대화를 하나요 아니면 고래식 대화를 할까. 저자에 따르면, 대화는 상어식 대화와 고래식 대화로 나눌 수 있다. 상어식 대화는 초반부터 날카롭게 파고들어 대화의 주도권을 빼앗고, 평소 마음에 들지 않거나 자기와 다른 주장을 펼쳐는 먹잇감을 포착한 다음, 비교하고 핀잔을 주고 대놓고 공격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한껏 드러낸다. 반면 고래식 대화법을 구사하는 사람은 상어식 대화법과 달리 자연스럽게 대화에 어울려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호응하며 경청하는 와중에 필요할 때는 담담한 목소리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다.

상어식 대화와 고래식 대화 중 당신은 어떤 대화를 하고 싶은가? 나는 주로 어떤 대화를 하고 있는가? 나의 대화는 안녕한가?  이 책을 통해 나의 일상의 대화를 되돌아보고 밀도있는 대화를 나누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고래는 공격적이지 않지만, 아무도 고래를 만만하게 보지 않는다.
-p.25, 「상어식 대화와 고래식 대화」 중에서

 

저자는 일상 속에서 만나게 되는 온화하고 현명한 사란들이 나눈 대화를 기록해놓았다. 자신이 만난 좋은 대화를 하는 사람들, 고래식 대화를 하는 사람들, 공감과 위로를 주는 대화를 하는 사람들의 대화 기록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어떻게 사람들에게 좋은 관계를 맺으면서 원만하게 지낼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저자인 자신 또한 좋은 대화를 하며 살아온 사람이기에 저자의 말들이  너무 인상적이고 감동적이라 노트에 기록해놓았다. 저자 자신도 기억하고 싶은 장면, 분명 그리워할 순간을 마주할 때는 그 순간을 기록해놓는다고 한다.  그 덕분에 그는 행복한 순간, 감동적인 순간, 기억하고 싶은 순간 등을 포착해서 이 책에 담아놓을 수 있었다. 

 

기억하고 싶은 장면, 분명히 그리워할 순간을 마주할 때, 나는 그 순간을 기록한다.

소소하게 반복되는 일상의 순간을 틈날 때마다 기록하는 습관이,

인생의 시계에 순간을 각인하는 나만의 방법이다. 

-p. 304, 「인생의 시계에 순간을 각인하는 방법」 중에서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어떻게' 가 대화시 더 고려하고 중요시해야 하는 부분이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감정이 메마르고 얼어붙은 사람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고, 좌절하고 절망적인 사람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줄 수도 있다. 

 

사람마다 대화의 밀도가 다르고 좋은 대화는 잊을 수 없듯이, 우리도 우리 일상 생활 속에서 사람들과 깊은 교감을 나누고면서 밀도있는 대화를 하며 올 한해를 보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대화에 자신없거나, 사람들의 관계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 이 책 『대화의 밀도』를 선물해하면서 용기내라고 희망과 용기를 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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