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령들이 잠들지 않는 그곳에서
조나탕 베르베르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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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술과 마술추리 만남 "

 

조나탕 베르베르의< 심령들 잠들지 않는 그곳에서 >를 읽고 



"심령님,  오셨다면 <딱> 소리를 내주세요"

-심령술사, 마술사, 탐정이 얽힌 기상천외한 수사 이야기-

 

당신은 심령술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과거에 보았던 <사랑과 영혼>에서 심령술사(우피 골드버그) 가 샘(패트릭 스웨이지)와 샘의 죽은 연인인 몰리가 교신을 통해 만나게 했던 장면이 떠오른다.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심령술사는 신비하고 불가사의한 심적 현상을 일으키는 기술을 전문적으로 가진 사람들을 말한다. 심령술사는 무당과 달리 마치 영혼을 사람처럼 대하며 영혼들이 자신의 몸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영혼과 대화를 할 수 있다. 

 

심령술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은 뒤 이 책 『심령들이 잠들지 않는 그곳에서』를 읽으면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심령술과 마술, 탐정 수사 이 세가지 요소가 서로 얽힌 독특하고 매력적인 소설이다. 더군다나 이 책으로 화려하게 젊은 작가로 데뷔한 조나탕 베르베르는 앞으로 눈여겨봐야할 신인일 것이다. 이 책 속에서 작가가 펼치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구성, 점점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사건, 뚜렷한 개성과 다양한 능력을 가진 등장인물들은 독자들에게 스릴과 재미를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이 비록 벽돌책과 같이 600 페이지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술술 읽을 수 있어서 가독성이 좋았다.  

 

뉴욕에 살고 있는 스물여섯 살의 가난한 마술사 제니 마틴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아간다. 시장에서 마술 공연을 하면서 모금한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근근히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제니에게 유명 탐정 회사인 '핑커던'의 대표인 로버트가 찾아온다. 그는 먼제 제니의 능력을 평가해보자 어느 마술사의 마술 공연에 제니를 데려간다. 그리고 제니에게 그 마술사의 마술의 속임수를 알아내라고 말한다.  관찰력과 놀라운 추리 능력을 가진 제니는 수월하게 그 테스트를 통과하고 탐정회사 핑커턴의 직원으로 일하게 된다.

 

로버트는 제니에게 심령술사로 큰 명성을 떨치고 있는 폭스 자매의 비밀을 밝혀내라는 임무를 준다. 리아, 마거릿, 케이트 폭스 자매는 40년 이상동안 심령술사로 활동하면서 그들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심령술을 실시하여 막대한 금전적 이익을 챙겼다. 또한 그들이 여는 심령술 교령회마다 그들을 심령술에 열광한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심령술을 목격하기 위해 찾아온다. 이에 대해 로버트는 그들의 심령술이 사기 행위라고 주장하며 그들의 비밀을 파헤쳐서 그들의 탐정회사 핑커턴의 위상을 높이려 한다. 이에 마술사 제니가 이 임무에 투입되어 위장신분을 이용해 폭스 자매에게 접근한다. 

 

폭스 자매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그들에게 접근한 마술사 제니는 과연 폭스 자매의 비밀을 밝힐 수 있을까. 과연 그녀는 사건을 잘 수행하여 거액의 보상을 받고 마술사로서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그 결과는 이 책 『심령들이 잠들지 않는 그곳에서』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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