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이제 사랑하기로 했다.
성지인 지음, 미니 일러스트 / 뜰book / 2022년 6월
평점 :
" 연애와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성지인의 <나는 이제 사랑하기로 했다>을 읽고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721/pimg_7526911563492470.jpg)
"결혼하고 싶다면서 아직도 운명을 믿어?"
-성지인 대표가 전하는 연애 꿀팁과 솔로들의 착각-
한 때 연애할 때는 '어떻게 하면 저 남자를 꼬실까?' '저 남자를 내 남자로 만드는 방법' 등 연애를 잘하는 메뉴얼이 담긴 책이 나의 주요 관심사였다. 그때 당시 마음에 드는 남자와 썸타는 중이었는데, 아무리해도 내게 안 넘어와서 애를 태운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연애의 이야기도 어느덧 과거의 일이 되어버렸다. 지금은 결혼을 해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으니, 언제 연애를 하고 설레였나싶다.
이 책 『나는 이제 사랑하기로 했다』를 읽으니 연애 할때 생각이 났다. 연애 당시 내가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한 모든 것들이 다 나와 있었다. 10년만 일찍 이 책을 만났더라면 나도 연애에 멋지게 성공할 수 있었을텐데...뭐 지금 남편도 오랜 연애 끝에 결혼하기는 했지만, 미리 이런 방법들을 알았더라면 그렇게 시행착오를 많이 하지 않고 마음고생도 덜 했을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그래도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선남선녀들, 모태솔로들이 이 책에서 제시하는 연애 메뉴얼을 배워서,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결혼까지 골인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 책 『나는 이제 사랑하기로 했다』는 최근 유튜브에서 '사이다 발언'으로 유명한 결혼정보회가 '모두의 지인' 성지인 대표가 쓴 책이다. 그녀는 9년간 커플 매니저로 일하면서 경험하고 배운 연애의 노하우를 이 책 한 권에 담았다고 한다. 결혼정보회사의 대표가 전해주는 연애 꿀팁이라니, 이보다 더 실제적이고 유익한 연애 정보가 어디 있겠는가!
예전에는 '첫 눈에 반한 사랑'으로 사랑이 시작된다고 믿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사랑 또한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눈 씻고 찾아봐도 첫눈에 반한 사랑은 없다. 간혹 있다고 해도 그 사랑이 결혼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얼마나 드문 확률인가. 나 또한 남편과의 사랑이 결코 첫눈에 반한 사랑은 아니었다. 나태주 시인의 말처럼,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라는 진리처럼, 오래 사귀고보니 '그래, 이 사람이야!' 이 사람이 진국이야!" 라고 생각해서 결혼까지 골인했다고 해야 하나.
이처럼 오랜 연애로 결혼하는 경우도 있고, 이 책에서 제시하는 것처럼 연애 꿀팁을 잘 활용해서 연애와 결혼에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 효율적인 면에서 본다면 후자의 방법이 더욱 시간 절약도 되고, 에너지 낭비도 줄이고 좋을 것 같다.
당신은 아직도 운명을 믿는가? 그래서 운명의 여인이 당신에게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모태솔로에서 벗어날 수 없다. 운명 또한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아직까지 운명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사랑의 본모습, 연애의 현실'을 과감하게 알려주고 있다. 그들은 이제 사랑에 대한 장미빛 환상을 버리고 그 현실을 보아야 할 때이다.
그래서 저자는 9년간 자신이 커플 매니저로 활동하면서 알게 된 경험과 지식 등을 동원해서 남자와 여자들 각각을 위한 연애 결혼 17가지 팁(연애결혼 For 남자, 연애결혼 For 여자)을 이 책 속에서 정리해놓았다. 여자를 사귀는 법, 남자 소개팅 필승 공략법, 어리고 예쁜 여자 만나는 방법, 남자 모태솔로 탈출법, 남자친구가 알아서 연락오게 하는 방법, 남자가 계속 나에게 잘하는 방법, 잘 생긴 남자 꼬시는 방법 등 연애 결혼을 하고 싶은 여자와 남자를 위한 연애 꿀팁들이 가득 들어있다. 또한 이 책 속에서는 연애팁 외에도 30대 남녀가 결혼 못하는 이유 등과 같은 쓴소리도 들어 있다. <30대 남녀가 결혼 못 하는 진짜 이유>에서 저자의 쓴소리는 지금 현재 우리의 현실을 반영한 사이다 같이 막힌 속을 뻥 뜷어주는 말이 아닐 수 없다.
"내 것은 아무것도 내어주지 않으려고 하고 상대방의 좋은 것만 다 취하고 싶다면 결혼을 한다고 해도 행복하지 않을 거다. 이혼할 생각하고 결혼하는 거 아니잖아.
그리고 뭐라도 해라. 소개팅도 하고,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해서 매니저 관리도 받고, 혼자 "나는 이런 사람 만날 거야." "이런 사람 아니면 안 돼!" 꿈만 꾸지 말고, 그건 그냥 꿈이빈다. 꿈. 깨어나야지. 현실을 살아야지. 그리고 상대방을 재고 따지는 잣대는 좀 더 유연하게 가져라. 나도 상대방이 봤을 때 뭐, 그렇게 대단하지 않다. 좋은 인연을 만나기 위해 나부터 좋은 사람이 되면 그런 사람은 반드시 나타난다."
-p.111, <30대 남녀가 결혼 못 하는 진짜 이유>
저자의 이런 사이다 발언에 절대적으로 공감한다. 정말 결혼해서 애 낳고 살아보니,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더니 10년이면 사랑의 콩깍지도 벗겨지나보다. 이젠 사랑하던 연인이 남편이 되고 그 남편이 가족이 되고, 애 아빠가 되었다. 물론 그 속엔 사랑도 있겠지만, 지금 선남선녀들이 느끼는 사랑과는 좀 다른 것 같다. 사랑이 좀더 깊어진 느낌이라고 할까나.
당신도 아직 백마탄 왕자님을 기다리는가. 아직도 운명의 여신이 당신에게 오기를 바라는가. 정말 저자의 말대로 그것은 그저 꿈이다. 그런 당신에게 '꿈 깨!" 라고 말한다면, 너무 가혹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어쩌겠는가 현실이 그런데 말이다.
이 책 『나는 이제 사랑하기로 했다』에서 제시하는 연애와 사랑은 현실을 반영하고 있어서 좀더 실제적인 것 같다. 저자의 직설적이고 솔직한 발언이 마치 연애 때문에 힘들어아하는 동생이나, 친구에게 건네는 따끔하지만 진심어린 충고같이 느껴진다.
나에겐 이미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이 있으니 이 책은 주변에 혹시 연애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추천하면서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아마 이 책 속에서 제시하는 연애 꿀팁을 잘 활용한다면 모태 솔로를 탈출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세상의 모태솔로님들! 어서 빨리 사랑하는 사람들 만나서 예쁘게 사랑하세요!
나태주 시인의 말처럼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라는 말처럼,
그렇게 오래오래 보면서 예쁜 사랑 만들어가세요!
#이 글은 소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