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膣)적으로 다른 슬기로운 마흔
민권식.윤수은 지음 / 포춘쿠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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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질적으로 다른 마흔  이야기"

 

민권식, 윤수은 <질적으로 다른 슬기로운 마흔>을  읽고



어느 덧 나도 나이가 40대에 이르렀다. '마흔'하고 뒤에 붙는 숫자를 보니 이제는 내 나이가 정확히 몇인지 까먹을 때도 있다. 그리고 이 나이에 성생활에 대해 알려주는 책을 선택하여 읽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직도 우리에겐 '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것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껄끄럽고 불편해서일까. 그래서 선뜻 이 책 『질적으로 다른 슬기로운 마흔』을 읽기가 망설어지기도 했다. 나 또한 성 칼럼니스트와 비뇨의학과 의사가 해주는 얘기들이 혹시 이상한 이야기는 아닐까 걱정도 되었다.

그러나 이 책 『질적으로 다른 슬기로운 마흔』에서 말하는 '성'은 전혀 불편하거나 이상하지 않게 느껴진다. 솔직하기도 하고 발칙한 발언을 하는 성 칼럼니스트 윤수은씨와 비뇨의학과가 말하는 수다같은 이야기들이 편안하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마흔 살의 보통 여자는 이제 자신의 몸과 수다를 떨어야 한다고 말한다. 50대에 오게 될 갱년기에 오는 갑작스런 몸의 변화에 적응하고 노화가 천천히 일어나게 하려면 40대에 그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그래야 그 시기에 오는 충격을 줄이고 에어백을 가동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취직하고, 결혼하고, 자식을 낳아 기르는데에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면, 이제는 정말로 나에게 남아 있는 에너지를 쏟을 때이다. 나와의 대화, 내 몸과의 대화를솔직하고 슬기롭게 시작해야 할 때이다.

이에 대해 이 책 『질적으로 다른 슬기로운 마흔』에서는 성 칼럼니스트와 비뇨의학과 교사가 즐겁게 성에 대한 수다를 떤다. 대화식으로 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내용을 이해하기 쉬운 장점이 있다. 또한 어려운 의학 지식이 아니라, 우리가 실생활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깨알같은 팁들이 많아서 일상생활 속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성에 대해 궁금한 점, 마흔 나이대에 준비해야 할 성적 지식과 정보 등을 얻을 수 있게 좋았고 이 책을 통해 이제 나도 나와의 대화를 시작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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