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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된 아이 ㅣ 마음을 꿈꾸다 6
전건우 외 지음 / 꿈꾸다 / 2022년 5월
평점 :
"가상과 허위의 세계 속에서 진실에 대한 이야기들"
전건우, 정해연, 정명섭, 차무진의 <중독된 아이>를 읽고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624/pimg_7526911563459167.jpg)
"가상과 허위의 세계 속에서 진실을 찾기를 바라는
4명의 작가들이 보내는 메세지들"
-유튜브로 세상을 보는 청소년들에게-
요즘 우리 아이들은 유튜브를 통해 세상을 본다. 유튜브 속 세상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안다. 그 세상이 얼마나 왜곡되고 허위와 가짜로 가득한 세상인 줄 모르고 우리 아이들은 유튜브 영상을 전적으로 믿어버린다. 유튜브 속에서 유명 유튜버가 쓰는 말투를 흉내내고 그가 전하는 정보를 의심없이 신뢰한다. 유튜브에서 소개하는 맛집, 브이로그, 게임영상 등을 보면서 맛집을 선택하고 게임을 한다. 이제 유튜브는 청소년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며, 유튜브 영상을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단 하루도 살 수 없을 정도이다. 유튜브만 있다면 심심해하지 않고 혼자서 하루종일 즐겁게 보낼 수 있을 듯하다.
이렇게 이미 유튜브에 중독되어버린 아이들, 우리는 부모로써 무엇을 가르쳐줘야할까. 최소한 무엇을 조심하라고 말해줘야할까. TV 속 연예인보다 유튜브 영상 속 유튜버들에 열광하고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마구 사정없이 누르며 댓글을 다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걱정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이 책 『중독된 아이』는 유튜브와 유튜버들의 영향력이 잘못 쓰였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통해 그것에 쉽게 영향을 받고 휘둘리기 쉬운 청소년들의 삶의 모습을 조망한다. 정작 청소년들은 유튜브 영상이 주는 재미만 즐길 뿐 유튜브라는 이 매체가 가진 힘을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래서 전건우, 정해연, 정명섭, 차무진 4명의 작가들은 각자 유튜브라는 가상 세계를 소재로 하여 유튜브 세계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우리는 허위로 가득찬 가상 세계 속에서 진실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4명의 작가들이 전해주는 이야기를 통해 다시금 깨달을 수 있다.
특히 제시된 이야기들 중에서 <공생>이라는 이야기가 참 인상적이었는데 유튜브 속 영상 속에서 전개되는 일들이 얼마나 허위로 가득차 있는지 여실히 깨달게 해주었다. 유튜브 '국민 영웅 현우'라는 영상을 통해 사람들의 주의를 끌고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 일부러 허위 영상을 만들어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그 영상의 진위에 의문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올린 영상 또한 사실은 주의를 끌어 조회수를 늘리기 위한 수법인 것이다. 또한 이런 영상들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을 통해, 과연 유튜브 속에서 진실이란 존재하는 것일까. 우리 아이들은 이런 영상들이 조작되고 허위로 가득차있음을 과연 알고 있는 것일까하는 의문도 든다. '공생' 관계라는 말이 참 씁쓸하게 느껴진다.
이 외에 <참교육의 날>, <하얀 돌고래 게임>, <꼬르모의 방> 이야기들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유튜브는 분명 거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 정말 유용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면 우리에게 득이 되지만, 악용한다면 우리에게 독이 될 수도 있음을 4명의 작가들이 전하는 이야기들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도 이 이야기들을 통해서 유튜브의 선과 악의 측면을 알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모색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래본다.
여전히 유튜브 속 세상은 재밌는 것들로 넘쳐 났다. 하지만 이제 세환은 딱 한 가지는 안다. 유튜브 영상에 나오는 것들이 모두 진실은 아니라는 것. 모든 유튜버가 참교육처럼 조작된 방송을 일삼으며 약자 들에게 군림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회 수를 위해 자극적으로 부풀려 말하거나 허위의 이야기를 다루는 유튜버들도 있다. 또한 거기서 얻는 정보들은 유익한 것도 많지만 모든 유튜버가 전문가는 아니며, 조금 지식이 있는 일반인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거기서 얻은 정보는 다시 한 번 정확히 확인하는 게 좋다는 사실을 세환은 이제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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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624/pimg_752691156345917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