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 " 이승현의 <보조개 >를 읽고첫사랑을 마주했을 때를 기억하나요?-10대 사춘기 소년 소녀의 섬세한 마음과 첫사랑 이야기-첫사랑은 누구에게나 설레이는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특히 순수하고 풋풋한 사랑을 시작한 사춘기 소녀 소년들의 마음은 더 설레이고 그 첫사랑의 기쁨에 행복해할지도 모른다. 사랑의 아픔을 모른 채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세상은 밝게 보일 수도 있다. 예전 황순원 작가의 <소나기>작품을 읽으면서 그들의 풋풋한 사랑 모습에 나조차도 가슴 설레이기도 했다. 요즘 사춘기 소년 소녀둘은 어떤 첫사랑 기억을 가지고 있을까. 이 책 <보조개>는 설익고 서투른 열여덟 사춘기 소년 소녀의 첫사랑 이야기이다. 그런데 그들은 서로 관심있는 분야도 없고 서로 마음이 통하는 부분도 없다. 그래서 자꾸 부딪히는 유환과 다경, 두 아이는 불순한 의도로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서로 좋아하고 사랑해서 연애를 시작하게 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엄마에게 복수하고 싶어서 시작한 것이다. 마치 사춘기 소년이 엄마에게 반항하고 싶어서 나쁜 일을 홧김에 저지르는 식이다. 엄마 마음에 상처를 주고 싶어서 시작한 연애, 과연 그 사랑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전혀 관심이 있지도 않고, 전혀 좋아하는 마음도 없었는데 사랑이 찾아왔다. 그 소녀의 아주 작은 보조개를 처음 발견하게 된 소년은 설레이게 되는데 그것은 정말 사랑틴 것일까. 저자는 10대 청소년들의 미묘한 심리를 섬세하게 포착하고 때로는 유머스럽게 표현하였다. '가끔 무방비 상태로 다경이 웃을 때면 순한 아이처럼 보여서 심장이 철렁거렸다. 깊게 파인 보조개가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p, 122-우연히 처음 발견하게 된 그 소녀의 아주 작은 보조개가 사춘기 소년의 마음을 사로잡을 줄 그 누가 알았으랴. 사랑은 이렇게 예기치않은 순간에 찾아온다는 것을 아마 사춘기 소년은 알지 못했으리라.주니어김영사 청소년 문학 17번째 이야기인 이 책 <보조개>를 10대들의 풋풋하고 순수한 마음을 느껴보면 어떨까. 10대 사춘기 소년 소녀를 키우면서 그들과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에게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