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마켓 셜록 감귤마켓 셜록 1
박희종 지음 / 메이드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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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에 얽힌 범죄 사건 추리극 "

 

박희종의 <감귤마켓 셜록> 읽고




중고거래에 얽힌 사건을 해결하라!
-여기 유쾌한 동네 탐정 선록과 완수 나가신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중고거래 앱을 통해 중고 물건을 사고 판다. 나도 주로 육아용품을 중고거래 앱인 당*마켓'을 통해 거래하는데, 필요할 때 물건을 사고 팔 수 있어서 좋다. 더군다나 동네 주변이라서 거래가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서 좋은 것 같다. 또한 판매자와 구매자간의 신뢰 속애서 서로 전화번호 교환인 아닌 중고거래 채팅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아서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피해가 없어서 다른 거래보다 안전한 것 같다. 그런데 이 중고거래에도 맹점은 있게 마련이고 얼마든지 범죄에 사용될 수 있는 위험성도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 책 『감귤마켓 셜록』은 이런 중고거래의 활성화와 악용을 소재로 삼아 중고거래에 얽힌 범죄사건을 다루고 있다. 중고거래 앱인 '감귤마켓'을 통해 물건을 거래하던 선록과 완수는 각자 중고거래 과정 속 이상한 일을 겪게 되고 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누어 그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기로 한다. 선록은 퇴근길에서 본 냉동탑차 문에 난 손자국을 보고 혹시 범죄사건이지 아닐까 의심을 하며 탑차를 따라간다. 그 차는 어떤 공장으로 들어가고 며칠 후 폐공장에서 20대 여성 변사체가 발견되었다는 기사를 보게 된다. 또한 아내 심부름으로 중고거래를 하던 그는 주차장에서 다시 한번 그 냉동탑차를 보게 된다. 정말 그 냉동탑차는 그 뉴스 속 살인 사건과 연관된 것일까. 그리고 그 냉동탑차의 주인은 선록과 같은 동네애 사는 사람일까. 

 

완수는 중고거래 앱인 '감귤마켓'을 자주 애용하고 있다. 또한 그는 중고거래를 통해 구매한 물건을 되파는 재판매를 이익을 남기고 재미를 느끼고 있다. 그러던 중 중고거래를 통해 아이의 유치원 친구 아빠인 가온이 아빠와 거래를 하게 된다. 그런데 그와 중고거래를 할 때마다 그의 옆에 있는 여자는 가온이 엄마가 아닌 다른 여자였고, 매번 중고거래때마다 여자들은 바뀌었다. 정말 가온이 아빠는 두 집, 세 집 살림을 하는 것일까. 아내 몰래 바람을 피우는 것일까.  

 

서로 동서지간인 선록과 완수는 서로가 겪은 일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이상한 예감을 느껴 동네 탐정이 되어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마치 셜록 홈즈와 왓슨 박사 콤비처럼 그들은 사건을 파헤치고 숨겨진 사건의 진실을 발견하게 된다. 과연 선록과 완수가 발견한 진실은 무엇일까. 그들이 사건을 파헤쳐서 조사하면 할수록 그들 가족 모두가 얽혀져 있음을 알게 된다.

 

우선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이 두려움과 공포가 실은 아무것도 아님을 각자 확인해보고 싶었고, 만약 이것이 진짜 무서운 사건의 시작이라면 어떻게든 우리 가족에게 다가오지 못하게 막아야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렇게 그들의 어설픈 수사가 시작되었다.

-p. 93-

 

 

그래서 나중에는 온가족들이 이 추리극에 참여하여 퍼즐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맞춰나간다. 특히 이야기가 선록과 완수를 포함한 장인, 장모, 선영, 선애 등 가족들의 각자 시점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각자의 생각과 느낌을 알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나중에는 각각 따로 존재하던 그들의 시점과 생각들이 퍼즐의 조각들이 하나로 맞춰지듯 하나로 모아지는 것이 흥미로웠다. 

 

우리에게 친숙한 소재인 중고거래 앱을 통해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라 그런지 이야기가 현실감있게 느껴졌고 마치 그런 일들이 실제로 있을 것만 같다. 아마도 저자는 이 이야기를 통해 중고거래 앱을 통한 거래의 실상과 위험성을 경고해주는 것 같다. 그리고 전문적인 탐정이나 형사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그들이 사건을 추적해나간다는 작품 구성은 색다른 재미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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