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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몰래 확 까칠해진 나 - 내 삶을 해치는 충동적 감정 다스리기
한효신 지음 / 롱테일 오딧세이(Longtail Odyssey) / 2022년 4월
평점 :
"까칠하고 충동적인 감정 다스리기"
한효신의 <나도 몰래 확 까칠해진 나>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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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해치는 충동적인 감정 다스리는 노하우"
흔히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라고 냉철한 이성적 판단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충동적인 감정에 이끌려 그릇된 판단과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아마 동물에 비해 인간에게 다양한 감정이 존재하고, 그 감정은 일상을 지배하게 된다. 때론 그 감정 때문에 생존이 위협받는 경우도 생긴다.
더군다나 3년 째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짜증내고 답답해하고 우울한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 『나도 몰래 확 까칠해진 나』는 이런 코로나19 상황에 지친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감정을 다스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겪게 되는 욕구불만과 스트레스로 인해 짜증내고 화내는 '분노형 인간'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러한 '욱'하는 분노와 짜증을 다스리고 치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하겠다. 원래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도 일에 치이고 사람들과 부딪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성격이 예민해지고 까칠해지는 경우를 보게 된다. 그러한 심리불안을 일상생활 영위와 자존감에도 영향을 끼쳐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한다는 점에서 감정을 다스리는 것은 중요하다고 하겠다. 그러면 우리는 어떨게 우리의 이런 분노와 짜증 등 심리적 불안을 다스리고 치유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저자는 인간의 감정이 영향을 미치는 삶의 생생의 사례를 62가지 테마로 나누어 정리해놓았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와 함께 5가지 장으로 이 책을 구성하였다. 우선 저자는 1장에서 짜증과 분노가 생기게 하는 환경요인에 대해 살펴보고 2장에서 이러한 분노와 까칠한 성질머리가 어떻게 주변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 영향력은 얼마나 큰지에 대해 사례와 이론을 중심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그 다음 3장에서는 이러한 충동적 분노가 한순간에 인생을 망가뜨리는 경우와 그 원인에 대해 여러 객관적인 이론들을 제시하면서 따져보았다. 4장에서는 짜증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는 다양한 실천적 방법을 제시하고 마지막 5장에서는 짜증내고 성내지 않고 마음을 다스림으로써 얻게 되는 즐거움과 평온함에 대해 전망하였다.
충동적 분노를 포함한 부정적 감정을 지혜롭게 다스릴 수 있는 실천적 해법을 제시해주는 에세이 형식의 자기계발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을 주로 나열하는 에세이보다는 저자 개인의 생각과 함께 객관적인 정보와 이론을 함께 제시한 자기계발서의 성격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저자는 62가지 테마에 대해 각 테마마다 그와 관련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시하여 저자의 주장에 대한 논리적 근거와 설득력을 높였고, 그로 인해 우리로 하여금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각 테마가 끝날 때마다 제시되어 있는 "Related Knowledge & Information' 섹션 덕분에 관련 지식에 대한 이론적 정보를 제공하여 그 주제에 대해 더욱 심화해서 생각하고 배울 수 있었다.
제시된 62가지 테마 중 일상생활 속에서 겪게 되는 갑질 횡포, 가스라이팅, 데이트폭력, 부부관계, 중독증, 염세주의, 열등감, 과대망상 등이 제시되어 있어 더욱더 흥미로웠고, 그와 관련된 이론적 근거가 제시되어 그런 현상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우리는 흔히 감정적 기질이 선천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겪게 되는 부정적 감정은 80%이상이 후천적으로 생기게 된다고 한다. 그러니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치유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런 부정적 감정으로 고통받지 않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사색, 자연과 함께 하기, 글쓰기, 자존감 회복, 좋은 인간관계, 마음이론적 의사소통 원칙 등의 실천적 해결방법들을 앞으로 내가 잘 실천한다면, 앞으로 나의 충동적 분노와 짜증 등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꿈과 희망을 가지라고 말한다. 무릇 꿈과 희망은 오로지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선물이자 특권이라고 한다. 인간에게는 꿈과 희망이 있기에 우리의 삶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이런 꿈과 희망은 우리로 하여금 인생의 여정에서 길을 잊지 않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등대이자 나침반일 것이다.
이 책 『나도 몰래 확 까칠해진 나』은 충동적인 부정적 감정으로 힘들고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 누구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분명 이 책을 통해 부정적 감정에서 벗어나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면서 그 감정들이 치유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자금 여기의 삶이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다.
오늘의 삶이 여유롭고 품격 있고 의미가 있기 위해서는, 지난 과거에 <열정, 도전, 노력, 시련, 절제, 인내 > 등의 투자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현재의 땀과 눈물 없이 미래의 '지금 여기의 삶'이 안정적이고 풍요롭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헛된 망상에 불과하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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