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살게 하는 말들 - 흔들리는 이들에게 가서 닿기를
강영숙 지음 / 뜨인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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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감정을 조절한다고 우리는 이 세상을 잘 살 수 있는 것일까.

우리는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어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나와 다른 타인과 살아갈 때 우리는 갈등과 다툼을 경험하게 된다.

나를 사랑하고 나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은 내가 할 수 있고, 나의 노력에 의해 가능하지만, 타인과의 관계 개선은 나 혼자만의 노력이 아닌 쌍방의 노력과 합의가 필요하다.

 

저자는 우리가 사회 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갈등 상황을 하나 하나 주제로 설정해서 그 상황 속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말해준다. 

이를 위해서는 '나' 를 돌보는 만큼 타인과의 관계도 돌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타인은 '나'의 또 다른 이름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를 위해서 그리고 나를 닮은 '너' 를 위해서 타인을 잘 돌보면서 그들과 좋은 관계도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들과 모든 것을 함께 하고 같은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 저자는 타인을 나처럼 잘 돌보아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선에서 거리를 두면서 지나친 요구에 대해서는 거절하는 지혜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한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부부라는 이유로, 부모 자식 간이라는 이유로, 친한 친구하는 이유로 모든 걸 함께하거나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은 옳거나 좋은 것이 아닙니다. 

'따로 또 같이'가 건강한 관계의 정답입니다. 적당히 거리를 두면 적당히 좋고 적당히 외롭고 그런 겁니다.

-p.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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