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번째 불빛이 붉게 타오르면 - 사르담호 살인 사건
스튜어트 터튼 지음, 한정훈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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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담호에서 벌어지는 믿기 어려운 일들은 모두 악마와 악마의 저주와 관련이 있을까. 정말 이 모든 사건들의 배후에는 악마가 있을까. 샌더 목사의 '올드 톰'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과연 올드 톰이 사르담호에 승선했고, 이미 승객 중 한 명을 지배하고 있는 것일까. 

 

만약 올드 톰이 원하는 것이 인간의 욕망이라면 이 배에는 그런 욕망이 차고 넘칠 거야, 사라가 생각했다. 이 배에 탄 사람들은 모두 불만을 갖고 있었다. 모두가 홀대받는다고 느꼈다. 모든 사람들이 다른 누군가가 가지고 있는 것을 원했다. 사라는 사람들이 욕망을 채우기 위해 악마와 기꺼이 거래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다.
- p.137

 

악마와 거래를 한 목수인 보세는 올드 톰과 거래를 했고 그 뜻을 거역해서 문둥병자가 된 것일까. 과연 올드 톰은 누구이고, 올드 톰의 노예가 된 승객은 누가 있을까. 이야기 속 사라의 말처럼 올드 톰이 원하는 것이 인간의 욕망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올드 톰과 거래를 하고 올드 톰이 이미 그들을 지배하고 있을 지 모른다. 그러면 죽어간 승객들은 이미 올드 톰과 거래를 한 사람들이란 말인가. 악마의 존재, 악마와의 거래 등 이런 미스터리한 요소가 가미되어 이야기를 더욱더 재미있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추리 소설이자, 미스터리 소설이자, 고딕 소설 등 이런 모든 요소들이 혼합되어 독특한 소설로 탄생한 것 같다.

앞으로 올드 톰의 저주와 올드 톰의 정체가 정말로 너무나 궁금하다. 그들은 악마의 지배 속에서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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