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커의 영역 새소설 10
이수안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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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단'의 엄마인 '이연'은 정말 마녀일까? 마녀라는 증거가 뭐가 있지? 마녀는 신비한 마법을 쓸 줄 아는 데 말이다. 그런데 이제 이연이 정말 마녀라는 것이 증명이 된다. 그리고 그가 신비한 마술적인 힘을 쓸 줄 안다는 것이 드러난다. 

 

이야기의 전반부에는 마녀인 이연의 인생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야기의 시작은 타로점을 보는 이연의 모습과 그녀의 딸 이단의 이야기가 주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나는 이단의 이야기보다 이연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그녀는 왠지 베일에 싸인 신비한 여인처럼 인식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에이단의 죽음과 함께 이연의 인생 이야기가 펼쳐진다. 엄마 이연의 과거 이야기와 이단의 이야기가 교차해서 제시되어 과거와 현재를 끊임없이 왔다갔다 했다. 이연이 어떻게 해서 마녀가 되었는지, 왜 그녀는 마녀가 되었는지 이연의 이야기를 읽게 되면 알게 되고 그 내용들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그리고 슬픔을 딛고 잘 성장해가고 마침내 대학에 입학하는 이단의 모습이 대견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단에게는 풀리지 않은 응어리가 있다. 에이단의 죽음과 그 죽음을 둘러싼 엄마 이연의 잘못 등 이단은 에이단의 슬픔을 완전히는 극복하지 못했다. 그래서 에이단과 추억을 생각하며 밴드에 가입하여 기타를 열심히 연습한 이유일 것이다.

 

이단은 그냥 평범하게 대학에 진학해서 그녀가 공부하고 심었던 심리학을 전공할까?

아니먄 이단은 마녀 이연의 계보를 이어받아 마녀가 될까?  과연 이단에게도 이연처럼 마녀로서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을까? 앞으로의 이단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이단, 마녀가 되고 싶다면 언제든 될 수 있어, 마녀의 삶을 살겠다고 선택하면 되는 일이야. 다만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려면 신중해야 해. 나는 네가 선택한 카드를 읽어주는 사람일 뿐이야."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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