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커의 영역 새소설 10
이수안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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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찾아오는 이들은 무언가를 구하는 사람들이었다. 간절한 바람이나 골치 아픈 문젯거리를 안고 와서, 생잡이로 뽑아낸 몇 장의 카드에서 일말의 힌트라도 얻고자 했다.

- p.12

 

마녀를 소재로 한 흥미로운 이야기인 것 같다. 옛날 중세시대에 유행했던 마녀사냥, 마녀재판이 떠오르는데 요즘 현대 사회에서도 마녀가 있을까.

 

소설은 두 모녀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타로점을 치는 점성사이자, 모던 마녀인 '이연' 엄마는 '이연타로'라는 타로점집을 운영한다. 그리고 타로점을 보러 오는 사람들 '시커'라고 하는데 사람들은 각가지 다른 이유로 타로점을 보러 온다. 그들은 무슨 이유로 타로점을 보러 오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각자 다양한 개인적인 이유로 타로점을 보러 오고, 그 타로점 결과를 수용하는 태도에 따라 여러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그리고 타로점집은 누군가가 SNS에 올린 사진으로 유명세로 인해 타로점집은 붐비기 시작한다. 역시 SNS 용 사진이 멋있으면 유명세와 인기를 누리는 것 같다. 그것이 바로 SNS의 힘일까.

 

그리고 놀랐던 것은 그녀의 엄마는 마녀라고 알려져 있는데 정말 마녀라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딸은 정말 마녀의 딸이었다. 단순히 검은 옷을 입고 그로테스크한 화장을 하고 다녀서 사람들이 '마녀'라고 부른다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그녀는 '마녀'였던 것이다. 

 

그리고 마녀의 딸이자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인 이단에게는 생물학적 아버지가 있다고 한다. 이단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누구일까? 왜 그 남자는 이단과 함께 살지 않을까? 이단의 엄마이자 모던 마녀인 '이연' 과 이단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어떻게 만나게 된 것일까?

 

이단의 숨겨진 가족사가 드러나면서, 이단의 엄마의 비밀과 생물학적 아버지의 존재로 인해 이야기는 정말 흥미진진해진다. 마녀라는 독특한 소재를 타로점과 연계해서 이야기를 전개한 점이 참으로 신선하고 흥미롭게 느껴진다. 앞으로 전개되는 마녀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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