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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면제를 끊었습니다 - 나를 살리기 위해 낸 용기
정윤주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1월
평점 :
Part 3 나는 수면제를 어떻게 끊었나
3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저자가 어떻게 단약을 했는지, 어떤 마음가짐과 자세가 필요한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말해준다. 내용을 보면 단약을 하는 효과적인 방법보다는 단약을 하겠다는 의지와 노력, 일상생활을 통한 점진적인 변화만이 그 방법인 것 같다. 오직 멘탈과 의지력이 강한 자만이 단약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단약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약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과 의사와의 상담이다. 정신과 약이기 때문에 함부로, 아무런 계획없이 무작정 끊게 되면 극심한 금단 현상으로 뇌를 망가뜨리는 결과를 가지고 오거나, 단약에 대한 의지를 잃어버리게 돤다.
저자가 실제로 경험한 부분이고, 그 과정 속에서 느끼고 깨달은 내용이라 더욱더 마음에 와닿았다. 이 부분은 단약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이라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는 자신이 단약을 하고 일상을 다시 되찾을 때까지 가장 중요했던 것은 자신에 대한 사랑이었다고 말한다. 자신을 향한 사랑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우리에게도 자신을 사랑하라고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자책, 원망, 비난, 분노, 비판, 화, 슬픔 대신 나를 사랑하자. 선택은 오직 당신에게 달려 있다. 당신을 살릴 수 있는 것은 오직 당신 스스로를 향한 사랑이다.
p.273
나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단약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저자의 마지막 당부가 내 마음을 울린다. 세상 모든 일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