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치원에서 똥이 마려워요 - 배변습관 ㅣ 누리과정 유아 인성동화 18
이상교 지음, 허자영 그림 / 소담주니어 / 2021년 12월
평점 :
“ 엄마! 이젠 혼자 화장실 갈 수 있어요!”
<유치원에서 똥이 마려워요>를 읽고

혹시 아이가 집 밖에 나가면 화장실을 못 가나요?
아이가 똥이 마려운데, 집이 아닌 공간에서는 똥을 못 누나요?
아마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아이 배변 훈련 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작년에 둘째가 유치원 다녔을 때, 유치원에서 화장실을 못 가는 아이 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다. 아무래도 집이 아닌 낯선 공간이라서 그런지, 유치원에서는 꼭 참았다가 집에 와서 대변을 보곤 했었다. 그렇게 참다 참다 변비가 생겨서 고생하기도 하고, 유치원에서 참다 못해서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마 유치원생을 둔 엄마들은 공감하고 이미 겪어본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지금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아이 혼자서 화장실도 잘 가고 대변도 잘 보고 하지만, 그 당시만 해도 배변 때문에 고생하는 아이를 보며 배변훈련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었다. 그때 만약 이 책 『유치원에서 똥이 마려워요』를 만났더라면 좀더 수월하게 아이와 함께 배변훈련을 했을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이 책 『유치원에서 똥이 마려워요』는 누리과정 5개 발달영역 중 신체 운동, 건강 영역에 포함되는 배변활동에 대해 재미있는 동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동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에 동화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변습관을 깨달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배변활동과 올바른 배변습관에 대해 알려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그럼 우리 함께 유나의 이야기를 통해 배변습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이야기 속 주인공 '유나'는 은나래 유치원에 다닌다. 첫 시간은 레고 놀이 시간이었고 유나는 서연이와 멋진 이층집을 만들기로 했다. 레고를 만들던 서연이 유나에게 묻는다.
"화장실 같이 갈래?"
"아니, 난 안 가."
유나는 사실은 똥아 마려워 화장실에 가고 싶었지만, 유나는 화장실 가는 게 두렵다. 그래서 혼자서 화장실로 향하는 친구 서연이가 부러웠다.

어느덧 점심 시간이 되었지만, 유나는 혹시나 똥이 더 마려울까봐 맛있는 피자도 더 많이 먹지 못한다. 간식 후, 다른 아이들이 유치원 마당에서 놀 때도 유나는 똥이 마려워서 마음 편히 놀지 못한다. 아이가 배변을 못해서 불편해하는 모습이 너무나 현실적으로 그려져 공감이 간다. 아마 우리 아이도 배변을 못했을 때는 저렇게 힘들어 했을까 생각해본다.

유나는 지난 번 엄마와 놀이동산에 놀러 갔다가도 화장실 때문에 집에 급하게 돌아온 경험이 있다. 아직 유나에겐 집 화장실이 아니면 낯설어서 똥이 안 나온다. 이것은 비단 유나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배변활동에 대해 거부감을 갖거나 더럽다는 인식을 갖게 되면, 배변습관에 대해서도 유나처럼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배변활동에 거부감을 느끼고 예민해져있는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 할까. 이야기 속 유나는 배변에 성공하게 될까. 무엇보다 아이가 당황하지 않게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 예쁜 유나가 많이 놀랐겠구나."
"문 앞에 있을게."
유나는 선생님의 격려 속에 드디어 유치원에서 배변을 하는 것에 성공했다.
그럼 그 이후 유나는 화장실에 혼자서 잘 가게 되었을까?
우리 유나에게 배변습관 들이기는 성공했을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이 책 『유치원에서 똥이 마려워요』를 통해 확인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아직도 여전히 아이의 배변습관으로 인해 고생을 하고 있는 아이와 엄마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똥 싸는 게 부끄럽게 느껴지나요?
화장실을 가는 게 무섭게 느껴지나요?
혹은 화장실이 더러워서 가기 싫나요?
그럼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세요~^^
그러면 이젠 화장실, 무섭지 않아요!

#이 글은 소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