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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너무 가혹한 당신에게 - 내 몫이 아닌 비합리적 죄책감과 이별하기
일자 샌드 지음, 정지현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1월
평점 :

안으로 향한 분노의 형태로 표출되는 자기비판이나 자기 비난은 항상 부정적인 결과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안으로 향한 분노는 자신에게 좋은 일을 하도록 동기를 부여할 수도 있고 다양한 측면에서 변화의 시작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자기비판은 이롭지 않은 삶의 방식을 바꾸는 데 동기를 부여해주기도 하며 다른 사람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도록 이끌어 주기도 한다.
감정을 억압하면 자신과 감정의 연결 고리가 끊어지게 된다.
고통스럽더라도 감정을 정면으로 마주해야 한다.
-p. 40
자기 비판은 자신도 모르게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저자는 기분이 가라앉고 안 좋다고 느낄 때, "방금 무슨 생각이 스쳐 갔지?" 하고 질문해봄으로써 비판적인 목소리를 붙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나 또한 내가 계획한 일이 잘 되지 않을 때 그 결과에 대해 나에게 책임을 묻고 잘못한 부분에 대해 비판하는 경향이 있다. '~했어야 했는데.' 왜 ~하지 않았을까.' 이런 식으로 나를 비판하곤 한다. 저자는 자기비판은 나쁜 습관에 불과할 뿐이며 이를 건설적인 습관으로 바꾸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자기 비판이 너무 심해지면 에너지와 밝은 기분을 앗아 간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안으로 향한 분노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도록 유도하는 연습을 하자.
-p. 47
'내가 이 상황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가?
'상황에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나 말고 또 있는가?'
저자는 죄책감에 대해 무엇을 하고 싶다면 위의 2가지 질문을 던져보라고 말한다. 내가 어떤 상황에 대해 아무런 영향력도 미칠 수 없고,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 대해 죄책감을 전적으로 느낄 필요는 없다. 그 상황에 대한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해서 자신의 영향력이 몇 % 차지하는지 분명하게 아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죄책감도 분담할 수 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 협력해서 나눌 필요가 있다. 자신 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죄책감을 느낄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분노로 인해 죄책감이 안을 향해 있다면. 밖으로 보내는 일도 필요하다. 죄책감과 관련 있는 사람들에게 부치지 않을 편지를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저자는 권하고 있다.
잘못된 상황은 그 상황을 통제하는 힘을 가진 사람에게 책임이 있다. 그러므로 상황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당신의 책임이 아니다.
그러니 홀로 총대를 메고 모든 책임을 떠맡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 무엇보다 언제든 다른 사람들과 책임을 나누어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위안이 된다.
-p. 64-65
만약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된다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대부분은 자신을 평가하고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고 자기비판을 한다. 그러나 이제는 다음과 같이 생각해보자. 이렇게 삶에 대한 기대와 지도를 바꾸어보자.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지. 난 나한테 잘해 줄거야. 더 좋은 날이 오기를 기다릴거야.
-고통을 통해 성장하고 성숙해지면 내 안에 행복을 위한 자리가 더 많이 생길 수 있어.
-오늘은 성장을 위한 특별한 기회일지도 몰라.
그리고 자신의 원칙이 엄격하면 할수록 지키지 힘들어지게 됨에 따라 죄책감이 커질 수 있다. 다음의 질문을 하면서 원칙의 엄격성 여부를 판단하면 된다.
-내가 왜~해야 하지?
-내가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을까?
만약 원칙이 지나치게 엄격하다면 원칙을 지키기 쉽도록 느슨하게 조율하면 죄책감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나의 기본 원칙은 무엇일까? 나의 원칙은 엄격한가? 이런 질문을 나에게 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