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 감각 - 먹고 마시며 건너는 계절
이주연 지음 / 샘터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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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감각 #이주연 #샘터 #도서협찬

사계절과 24절기에 어우러지는 음식, 영화, 미각 노트를 담은 참 다채로운 책을 만났습니다.

​유독 습한 여름을 힘들어하는 편이라, 여름을 이겨낼 지혜를 빌려보고자 여름 장부터 읽기 시작했어요. 입하의 초당옥수수와 소만의 오이를 지나, 망종의 신비 복숭아 페이지에 다다랐을 땐 도저히 참지 못하고 마트로 직행했습니다. 덕분에 신비 복숭아, 그린황도, 대극천을 한 상 가득 차려놓고 온 가족이 맛있는 호사를 누렸네요.

​흥미진진한 미각 노트를 읽다 보니 혼자 알기 아까워 짝꿍에게 부지런히 배달도 했습니다. "자기 견과류 알러지 아니래! 땅콩은 콩과고 아몬드는 씨앗이래!" 하며 아는 척을 했더니, 도대체 무슨 책을 보길래 그러냐며 궁금해하더라고요.

​절기와 음식을 주제로 다루지만, 음식에 깃든 추억을 소환하고, 제철 식재료를 통해 계절이 주는 감각을 온몸으로 느껴보게 만드는 힘이 있는 글입니다. (작가님의 올리브오일 친구가 제일 부러웠던 비밀로 할게요!)

​길고 지치는 여름, 이 계절과 조금 더 친해지고 싶거나 지금 여름이 너무 힘드신 분들께 더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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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감각 - 먹고 마시며 건너는 계절
이주연 지음 / 샘터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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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감각 #이주연 #샘터 #도서협찬

사계절과 24절기에 어우러지는 음식, 영화, 미각 노트를 담은 참 다채로운 책을 만났습니다.

​유독 습한 여름을 힘들어하는 편이라, 여름을 이겨낼 지혜를 빌려보고자 여름 장부터 읽기 시작했어요. 입하의 초당옥수수와 소만의 오이를 지나, 망종의 신비 복숭아 페이지에 다다랐을 땐 도저히 참지 못하고 마트로 직행했습니다. 덕분에 신비 복숭아, 그린황도, 대극천을 한 상 가득 차려놓고 온 가족이 맛있는 호사를 누렸네요.

​흥미진진한 미각 노트를 읽다 보니 혼자 알기 아까워 짝꿍에게 부지런히 배달도 했습니다. "자기 견과류 알러지 아니래! 땅콩은 콩과고 아몬드는 씨앗이래!" 하며 아는 척을 했더니, 도대체 무슨 책을 보길래 그러냐며 궁금해하더라고요.

​절기와 음식을 주제로 다루지만, 음식에 깃든 추억을 소환하고, 제철 식재료를 통해 계절이 주는 감각을 온몸으로 느껴보게 만드는 힘이 있는 글입니다. (작가님의 올리브오일 친구가 제일 부러웠던 비밀로 할게요!)

​길고 지치는 여름, 이 계절과 조금 더 친해지고 싶거나 지금 여름이 너무 힘드신 분들께 더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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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보이 - 2014년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 ㅣ 민트라임 3
빈스 바터 지음, 양병헌 옮김 / 라임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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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보이 #빈스바터 #라임 #도서협찬

주인공은 학교에서 월반을 할 정도로 똑똑하지만, 심하게 말을 더듬는 소년입니다.
​출장을 가게 된 절친을 대신해 한 달간 신문 배달을 맡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생각보다 현실의 벽이 꽤 매콤합니다. 신문을 돌리는 것보다 말을 걸어 신문값을 받아내는 일이 이 아이에겐 세상에서 가장 큰 도전이거든요.

​매일의 배달을 스스로 책임지면서, 소년은 어눌하지만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특히 자신을 신문의 전령이라 불러주는 스피로 아저씨를 만난 건 인생 최고의 행운이었죠. 멋진 어른에게 온전한 존재 자체로 인정받는 경험이야말로, 한 사람에게 진정한 치유를 선물한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이 이야기가 유독 뭉클하고 깊은 울림을 주는 이유는 바로 작가의 실제 자전적 소설이기 때문이에요. 어린 시절 심한 말더듬이였던 작가가 자신의 기억을 정성스레 길어 올려 쓴 글이라 문장마다 진심이 가득 묻어납니다.

#방학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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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스 바터 지음, 양병헌 옮김 / 라임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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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보이 #빈스바터 #라임 #도서협찬

주인공은 학교에서 월반을 할 정도로 똑똑하지만, 심하게 말을 더듬는 소년입니다.
​출장을 가게 된 절친을 대신해 한 달간 신문 배달을 맡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생각보다 현실의 벽이 꽤 매콤합니다. 신문을 돌리는 것보다 말을 걸어 신문값을 받아내는 일이 이 아이에겐 세상에서 가장 큰 도전이거든요.

​매일의 배달을 스스로 책임지면서, 소년은 어눌하지만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특히 자신을 신문의 전령이라 불러주는 스피로 아저씨를 만난 건 인생 최고의 행운이었죠. 멋진 어른에게 온전한 존재 자체로 인정받는 경험이야말로, 한 사람에게 진정한 치유를 선물한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이 이야기가 유독 뭉클하고 깊은 울림을 주는 이유는 바로 작가의 실제 자전적 소설이기 때문이에요. 어린 시절 심한 말더듬이였던 작가가 자신의 기억을 정성스레 길어 올려 쓴 글이라 문장마다 진심이 가득 묻어납니다.

#방학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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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우는 사람이 되고 싶어 - 내(외)향인의 일기 ㅣ 현대문학 핀 시리즈 에세이 5
정재율 지음 / 현대문학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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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우는사람이되고싶어 #정재율 #현대문학 #도서협찬

스스로 배우고 싶다고 마음먹고 정말 넘어지고 다치며 배운 것은 제게 자전거였습니다. 스무 살에 처음 자전거를 배웠고, 허술하게 타다가 대학교 연못에 거꾸로 박히기까지 하면서도(음주 안 함) 계속 탄 결과 운동신경은 여전히 없어도 사계절 자전거를 즐기고 있어요.

그렇게 제 몸과 마음에 깊이 각인된 자전거라 그런지, 이 책에서 정재율 시인님의 여름날 자전거 이야기를 읽는 순간 그 서툴렀던 청춘의 기억이 고스란히 소환되었습니다.

내향과 외향 사이, 삶의 어중간함, 그리고 애매한 불효자식 같다고 느끼는 마음까지. 시인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저와 닮은 구석이 참 많았습니다. 덕분에 마음이 잘 맞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기분으로 읽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시인이 썼다고 해서 어렵거나 일부러 난해하게 쓰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담담하고 솔직한 문장 덕분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고, 핀 시리즈답게 가방에 쏙 들어가는 크기라 우산까지 챙겨야 하는 장마철에도 늘 함께 다니기 좋았습니다.

여름방학에 오랜 친구를 만나러 가는 마음으로, 혹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설렘으로 이 에세이를 만나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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