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어린이찾기 #김소영 #창비 #도서협찬어린이를 더 잘 이해하고 싶어서 그림책을 읽는다는 작가님. 그림책 속에는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어떤 마음을 느끼며 자라는지에 대한 소중한 단서들이 가득 들어 있어요.이 책은 아이에게 보여줄 좋은 그림책을 찾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은 물론, 그저 그림책 자체를 사랑하는 분들에게도 선물 같은 책이 될 거예요. 읽다 보면 아이들을 어떻게 존중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림책이라는 문학을 어떻게 온전히 즐길 수 있는지 자연스럽게 스며들듯 알게 되거든요.어른과 어린이, 큰 책방과 작은 책방, 대형 출판사와 작은 출판사...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으며 우리 모두에게는 이 모든 것이 다 필요하다는 작가님의 넉넉한 마음도 참 좋았습니다.특히 아이들과 책으로 만나다 보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과 좋은 책 사이에서 고민될 때가 많았는데요. 한 독자가 다른 독자에게 책을 권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대목에서 큰 깨달음을 얻었어요. 결국 아이들도 나와 똑같은 감정을 가진 동료 독자라는 사실을요.그동안 <어린이라는 세계>와 독서법 책들을 통해 꾸준히 '어린이를 대하는 마음'을 전해온 작가님답게, 이번 에세이 역시 그림책이라는 창을 통해 그 세계를 더 깊고 다정하게 보여줍니다. 1부에서 4부까지 빼곡하게 담긴 그림책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그림책을 읽는 어른에게는 기분 좋은 의무가 생깁니다. 아이들의 서툰 문장을 비판하기보다 그 속에 담긴 진심을 먼저 발견해 주는 것. 작가님이 보여준 그 따뜻한 시선을 저도 어린이들을 만나러 갈 때 제 가방 속에 소중히 담아두려 합니다.#어린날추천도서
#파이로매니악1 #이우혁 #반타 #이키다서평단 #액션스릴러**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유명한 <퇴마록> 작가님의 작품이라 긴장하며 펼쳤지만, 무서운 이야기 대신 짜릿한 액션의 세계를 만났습니다. 근미래 배경과 첨단 과학기술 설정은 이번에 재출간되며 대폭 수정했지만 기본 스토리는 25년 전 출간작이라는 게 놀라울 따름이에요. 방산 연구소, 특전사, 해커.각기 다른 상처와 전문성을 가진 세 인물이 팀이 되어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방아쇠를 당깁니다. 1권은 이들이 테러범이 될 수밖에 없었던 배경과 복수의 시작을 속도감 있게 그려내고 있어요.주인공들을 쫓는 검사의 활약도 기대되고, 베일에 싸인 조직의 정체까지. 뒤로 갈수록 책장이 넘어가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장르 소설의 순수한 재미! 바로 다음 권으로 넘어갑니다.
#목요일의아이 #곽유진_남유하_범유진_정명섭 #봄마중 #도서협찬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SF적 상상력을 펼쳐낸 4편의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익숙한 역사의 공간에 외계인과 신체 변형자, 소원을 들어주는 정체불명의 아이가 등장하는 설정이 무척 신선하게 다가왔어요.<목요일의 아이>약방 소녀 은이와 목요일마다 나타나 소원을 들어주는 정체불명의 아이. 소원을 빌면 기억을 잃는다는 설정인데 신비로운 만남을 통해 동생을 잃은 은이의 슬픔이 치유되는 과정을 보며, 그 시대 사람들이 겪었을 아픔을 한층 더 깊게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옹고집을 찾아서>고전 <옹고집전>과 쥐 둔갑 설화와 ‘신체 변형자’라는 설정을 입혔습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모른 채 살아가는 주인공 자연의 고민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까지 확장되는 거침없는 서사가 인상적이었어요.<범의 머리를 던지면>하루아침에 노비가 된 소녀 개똥이가 외계인을 도우며 불합리한 신분 제도에 맞서 나름의 해결책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당돌하고 영리한 개똥이의 모습이 무척 매력적이에요.<조선 우주 전쟁>임진왜란 중 하늘에서 내려온 외계 기계들의 공격이라니! 특히 이순신 장군이 전사하지 않았다는 설정이 백미입니다. 장군님이 등장하자마자 이야기가 끝나버려 뒷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하고 아쉬울 정도였어요.#청소년소설
#인생임시보관중 #가키야미우 #문예춘추사 #도서협찬60대의 주인공 기타노조가 만다라차트를 통해 중학생 시절로 타임슬립하며 시작되는 이 소설은, 단순히 인생 2회차의 통쾌한 성공담을 그려내지 않습니다. 짝사랑 상대와 함께 과거로 돌아가 꿈을 향해 질주하지만, 그녀를 기다리는 건 여전한 사회적 유리천장과 차별의 벽이었죠.책을 덮으며 가장 마음이 무거웠던 지점은 노력 끝에 돌아온 현실이 여전히 제자리걸음처럼 느껴진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쩌면 작가가 우리에게 던지는 날카로운 질문일지도 모릅니다. "개인의 노력만으로 바꿀 수 없는 시대의 한계를 우리는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가?"커리어우먼으로서의 화려한 변신을 기대했던 독자로서는 결말이 못내 아쉽고 쓰라리지만, 그만큼 여성이 홀로 삶을 개척해 나가는 과정이 얼마나 치열한 투쟁인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일본과 한국, 시대를 막론하고 공감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고민들이 가득해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타임슬립소설
#아름다움에밑줄치지말것 #오후 #서스테인 #도서협찬예술을 보며 '정답'을 찾느라 피곤하게 느낀적있다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미술,음악,글,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에 대한 <아름다움에 밑줄 치지 말 것>은 우리를 해석의 감옥에서 꺼내준다.이 책은 작가의 의도나 주제를 굳이 찾으려 하지 않아도 된다고. 모르면 모르는 대로, 느낌을 설명하지 못하면 못하는 대로 그저 좋은 느낌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특히 현대미술을 대하던 편견을 깨준 대목이 기억에 남는다. 왜 고전 명화에만 열광하고 동시대 예술가의 이야기는 낯설어했을까?실패 확률 때문은 아니었을까?해석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으니, 비로소 예술이 자유롭게 다가온다.영화를 볼 때도 대사에만 집중하지말고 장면에 더 몰입 해봐야겠다. 아름다움에 밑줄 치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운 시간이었다.#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