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으로 들어가기
카롤리네 발 지음, 전은경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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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으로들어가기 #카롤리네발 #다산책방 #도서협찬

알코올 중독인 엄마와 단둘이 남겨졌던 이다가, 엄마가 떠난 뒤 폭풍처럼 밀려드는 감정을 마주해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부모보다 더 의지했던 언니는 집을 떠나 새로운 삶을 시작했고, 이다는 홀로 남아 엄마와의 삶을 버텨야 했다.
그에게 유일한 위안은 수영이다. 숨이 막힐 듯 물속 깊이 잠겨 있는 시간 속에서, 이다는 비로소 자신으로 돌아온다. 그 모습은 위태로우면서도 애틋하다.

어느 날, 숨을 쉬지 않는 엄마를 발견한 이다는 결국 집을 떠난다.
언니가 보내준 기차표를 쥐고, 충동적으로 종착역까지 향한다. 낯선 곳, 낯선 사람들 속에서 이다는 조금씩 자신의 ‘폭풍’을 가라앉히기 시작한다.
그곳에서 만난 인연들이 이다를 다시 삶 쪽으로 이끈다.
과연 이다는 다시 누군가와 연결되고, 살아갈 수 있을까. 자연스럽게 그의 앞날을 응원하게 된다.
가족을 잃는다는 것, 그리고 그 상실을 견뎌내는 일이 얼마나 마음을 부서지게 하는지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동시에, 타인과의 연대가 한 사람을 어떻게 다시 살아가게 하는지 보여준다.

#신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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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사치 - 가족을 이루는 삶이 특별해진 시대의 가족
진미정 지음 / 김영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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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사치 #진미정 #김영사 #도서협찬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진미정 교수님이 들려주는 우리 시대 가족의 민낯.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건 오디션 프로그램 속 '가족 서사'에 대한 이야기였다. 개인의 성공 뒤에 반드시 부모님의 희생과 눈물이 뒤따라야 하는 연출들. 우리 사회는 여전히 개인과 가족의 성공을 분리하지 못하는 강력한 가족주의 안에 살고 있다.

​유교적 가족주의는 희미해졌을지 몰라도, 각박한 세상의 유일한 비빌 언덕이라는 '서정적 가족주의'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하지만 이것이 문화적 압박이 되는 순간, 역설적으로 사람들은 가족을 회피하게 된다.

​책은 저출산, 다문화, 고령화라는 거대 담론 속 통계적 오해를 바로잡으며, 개인의 취향과 공동체의 가치가 공존할 수 있는 모델을 제안한다.
​왜 가족이 사치가 되었을까? 저자는 말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가족'이라는 이름의 강요가 아니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낼 관계와 타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태도라고. 내 선택을 정당화하기 위해 타인의 삶을 비난할 필요가 없다는 그 단호하고 따뜻한 위로에 깊이 공감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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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다고 말해도 괜찮을까? 거절하는 법 스스로 연습하는 사회정서학습 2
김현수 기획, 안정은 지음, 핀조 그림 / 우리학교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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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다고말해도괜찮을까거절하는법 #안정은 #우리학교 #도서협찬

독서교실에서 아이들을 만나보면 아이들에게도 고민과 걱정이 많다는 걸 느낀다. 다만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할 뿐이다.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은 책이었다.

거절은 왜 어려운지부터 마음을 살피는 방법, 위험에 처했을 때의 대처 방법까지 연습해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실제로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이다.

건강한 경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정중한 거절은 진심을 말할 용기와 배려하는 마음이 모두 필요하다는 걸 알려준다.
“싫어요”라고 말하는 힘은 누군가를 상처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존중하기 위한 힘이라는 것도.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잃지 않으면서도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를 배워가길 바라게 만드는 책이었다.
어쩌면 아이들이 자라면서 꼭 한 번은 배워야 할, 작지만 중요한 용기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학교도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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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친구와 학교에서 잘 지내는 사려 깊은 어린이가 되는 법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권용덕 지음, 주쓰 그림 / 우리학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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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친구와학교에서잘지내는사려깊은어린이가되는법 #권용덕_글 #주쓰_그림 #우리학교 #도서협찬

학교에 가면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서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지내려면 상대를 생각할 줄 아는 마음의 힘이 필요하다. 그리고 학교에서 만나는 여러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는 과정에서 마음도 함께 자라난다.

이 책은 그 다양한 친구들 가운데 장애가 있는 친구와 우정을 쌓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부모나 선생님이 미처 짚어주지 못할 수 있는 부분까지 세심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 주어, 함께 읽는 어른들도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는 일이다. 다르지만 충분히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구라는 것, 그리고 무조건 도움을 받아야 하는 존재로만 바라보지 않는 시선 역시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였다.

여럿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모두를 위한 따뜻한 제도와 배려가 있을 때 비로소 민주적인 세상에 가까워진다. 아이들이 이런 생각을 자연스럽게 배워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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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는 어떻게 나를 바꾸는가 -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스트레스의 모든 것
하지현 지음 / 어크로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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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는나를어떻게바꾸는가 #하지현 #어크로스 #도서협찬

30여 년 경력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하지현 교수가 들려주는 스트레스의 모든 것이 담긴 책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이긴다 했듯이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어떤 영향력이 있는지 그리고 나는 어떤 성향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잘 달래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스트레스는 ‘위협이 될 만한 자극에 대응하기 위해 자기 안의 자원을 동원할 때 나타나는 반응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누군가의 잔소리부터 배탈까지 작고 크지만 우리 몸은 똑같이 스트레스 상황으로 느낀다. 좋고 나쁘고의 판단을 내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사람마다 다르다. 기질적일수도 있고 환경적일수도 있다. 건강,주변관계,경제적 상황이나 경험 같은 복합적인 작용으로 스트레스 상황에도 사람마다 다른 회복력을 가지게 한다.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스포츠 선수들의 방법이었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기만의 루틴으로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는 방법이었는데 당장 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떤 생각에 자꾸 갇힐때 지금 이 일에 스트레스가 몇%쯤 개입했을까 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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