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 사치 - 가족을 이루는 삶이 특별해진 시대의 가족
진미정 지음 / 김영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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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아동가족학과 진미정 교수님이 들려주는 우리 시대 가족의 민낯.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건 오디션 프로그램 속 '가족 서사'에 대한 이야기였다. 개인의 성공 뒤에 반드시 부모님의 희생과 눈물이 뒤따라야 하는 연출들. 우리 사회는 여전히 개인과 가족의 성공을 분리하지 못하는 강력한 가족주의 안에 살고 있다.

​유교적 가족주의는 희미해졌을지 몰라도, 각박한 세상의 유일한 비빌 언덕이라는 '서정적 가족주의'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하지만 이것이 문화적 압박이 되는 순간, 역설적으로 사람들은 가족을 회피하게 된다.

​책은 저출산, 다문화, 고령화라는 거대 담론 속 통계적 오해를 바로잡으며, 개인의 취향과 공동체의 가치가 공존할 수 있는 모델을 제안한다.
​왜 가족이 사치가 되었을까? 저자는 말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가족'이라는 이름의 강요가 아니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낼 관계와 타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태도라고. 내 선택을 정당화하기 위해 타인의 삶을 비난할 필요가 없다는 그 단호하고 따뜻한 위로에 깊이 공감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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