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마음챙김 - 아이들과 40년, 이태숙 선생님의
이태숙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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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마음챙김_이태숙 #학교도서관저널 #도서협찬

40년을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한 이태숙 선생님의 그림책 에세이,
사계절로 나뉜 목차 속에는 선생님의 삶의 계절이 담겨 있고, 그 곁에는 언제나 그림책이 놓여 있다.
매일 그림책을 읽어주고, 일주일에 한 권을 함께 윤독하고, 나만의 그림책을 만들어보는 시간들.
아이들과 그림책으로 오래 소통해 온 경험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무엇보다 삶의 순간마다 곁을 지켜준 책 이야기들이 참 좋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새를 사랑한 새장 이야기』.
새를 사랑하는 새장은 쓸모없는 존재일까?
문짝을 떼어내고서야 환영받는 새장의 모습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붙잡고 있던 건 없었는지 돌아보게 된다.

요즘 나는 그림책을 읽으면서도 자꾸 수업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다 보니 아무 생각 없이 빠져들던 시간이 조금 줄어든 것 같기도 하다.
그림책을 아이들과 연결고리 삼아 40년의 교사 생활을 마무리했다는 사실이 깊이 존경스럽다.
나도 다시,
오롯이 그림책의 매력에 잠기는 시간을 잃지 말아야겠다.

#책추천 #그림책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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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날이면 그림 속으로 숨는다
허나영 지음 / 비에이블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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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날이면그림속으로숨는다 #허나영 #비에이블 #도서협찬

나에게 미술관은 스스로를 조금 더 사랑하게 되는 공간이다. 주로 혼자 찾는 이유도,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내가 받아온 진짜 에너지는 ‘혼자 있음’이 아니라 그림 그 자체에서 왔다는 것을.
그림을 보면 누구나 좋지 않을까, 그래서 이 감정은 특별하지 않다고 여겼다. 하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또 그 화가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느냐에 따라 감정의 결은 전혀 달라진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오랫동안 예술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그 테두리에서 많이 벗어났지만, 여전히 눈과 귀가 즐거운 예술을 좋아한다. 그런데 이 책에 소개된 화가들과 작품들은 괴롭고, 뜻대로 되지 않고, 부서진 마음을 품고 있었다. 그 솔직함이 오히려 더 강하게 다가왔다.
특히 인상 깊었던 작품은 구본주 작가의 작업들이다. 아등바등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은 그의 작품은 거칠면서도 생생했다. 그중 〈눈칫밥 삼십 년〉은 무척 직설적이면서도 어딘가 코믹하고, 그래서 더 슬픈 감정을 건드렸다.
작품과 화가의 이야기뿐 아니라 저자의 사적인 감상도 담담하게 실려 있어, 매 꼭지를 읽을 때마다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기분이 든다. 절절한 작품들이 건네는 위로는 요란하지 않지만, 생각보다 깊고 단단하다. 잔잔하지만 큰 힘을 지닌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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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요 노는날 그림책 32
마리 도를레앙 지음, 박재연 옮김 / 노는날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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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요_마리도를레앙 #노는날

토미는 겁이 많은 아이다.
어둠이 무섭고, 비가 쏟아지면 심장이 먼저 웅크러들고, 바람 소리에도 놀란다. 하지만 커다란 담요를 몸에 두르면 조금 달라진다.
크고 포근한 담요가 토미에게는 세상과 맞설 수 있는 갑옷이 된다.

학교에 갈 시간이 되어도 담요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토미.
그런 아이를 부모는 억지로 벗겨내지 않는다. 다만 지켜보고, 기다리고, 그대로 보내준다.
부모가 되고 나서야 안다.
저 기다림이 얼마나 큰 사랑인지. 조급함을 삼키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래서 그 장면이 오래, 오래 마음에 남는다.

생각해보면 누구에게나 그런 담요 하나쯤은 있다.
나에게 그것은 ‘계획’이었다.
플랜 A부터 F까지 촘촘히 세워두면 불안이 조금 잠잠해졌고, 가방 속에는 늘 빵빵한 준비물이 들어 있었다. 혹시 모를 순간을 대비하는 일로 스스로를 안심시켰다.

이 책은 아이들이 세상을 향해 품는 막연한 두려움을 참 따뜻하게 어루만진다.
곧 3월, 새로운 교실 앞에서 마음이 먼저 작아질 아이들에게
꼭 한 번 보여주고 싶은 책이다.
담요를 두르고라도 괜찮다고,
천천히 나와도 된다고 말해주는 이야기이니까.

#새학기추천도서 #신간추천 #어린이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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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의 언어 - 성향·세대·직급을 아우르는 실전 대화법
이주연 지음 / 예문아카이브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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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의언어 #이주연 #예문아카이브 #도서협찬

우리를 지치게 한 건 결국 ‘엇갈린 언어’였다는 한 문장이 오래 남아 이 책을 펼쳤다.
마음은 그런데, 관계는 자꾸만 어려워질 때.
중간 세대가 되어 요즘 세대와 소통이 버겁다고 느껴본 적 있다면 이 책이 작은 힌트가 되어줄 것 같다.
명절을 앞두고 읽어서인지, 회사 생활의 사례들이 자꾸 원가족 모임에 겹쳐 보였다.
대가족이 모이는 자리는 어쩌면 또 하나의 조직 같아서.
세대도, 성향도, 역할도 다른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이니 말이다.
성향과 세대, 직급이 달라서 생기는 오해와 갈등을 한 겹씩 벗겨내듯 설명해주고,
감정에만 머물지 않고 차근차근 현실적인 솔루션까지 제시해주는 점이 특히 좋았다.

관계를 바꾸는 건 거창하고 유창한 말이나 기술이 아니라 마음에 여유를 되찾고,다시 말을 거는 작은 용기였다.

#신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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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도 출근합니다 - 디즈니랜드 캐스트의 생생한 현장 일기
가사하라 이치로 지음, 이은혜 옮김 / 크루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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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도출근합니다 #가사하라이치로 #크루 #도서협찬

🏰디즈니랜드 캐스트의 생생한 현장 일기

캐스트의 분주한 일상부터 비밀스러운 업무,
일하며 오래 남은 순간들, 손님은 알 수 없는 풍경까지.
우리는 놀이동산에 가면 어트랙션 대기 시간과 즐길 거리에만 마음을 빼앗기지만,
그 공간이 늘 쾌적하게 유지되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기록이다.

저자는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일했던 캐스트.
많은 사람들이 ‘디즈니가 너무 좋아서’ 지원했을 거라 짐작하지만,
그는 오랜 회사 생활을 마치고 은퇴 후 재취업해 8년간 일한 분이다.
디즈니가 직접 운영하는 곳이 아니라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래서일까.
이 글에는 과장된 환상 대신, 일터로서의 디즈니랜드가 담겨 있다.
적당한 거리, 담담한 시선, 그러나 사라지지 않는 애정.

어느 직장이 그렇듯 캐스트의 일도 쉽지 않다.
육체노동이라 날씨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그가 일하던 시간에는 대지진과 코로나까지 겹쳤다.
우여곡절 속 디즈니랜드의 또 다른 얼굴까지 기록되어있다.
반짝이는 성 뒤편에서 묵묵히 움직이던 사람들의 이야기에 감동이 있어서
놀이공원을 간다면 그 공간이 조금 다르게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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