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랜프 1 - 거룩한 땅의 수호자
사이먼 케이 지음 / 샘터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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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자원을 흡수하고 멸망시킬 목적으로 쳐들어 온 홀랜프라는 생물체들이 인간들을 자신들의 무리로 만들거나 죽인다. 홀랜프에게 갈취당한 모든 자연이 결국 인간들의 생활까지 영향을 미치고,똑똑한 그들은 인간의 특성을 이용해 멸종으로 몰고간다.
외계인의 침략과 인류의 멸종을 예상했던 최박사는 자신의 손녀와 우수한 유전자조합으로 움스크린이라는 기술로 아기를 만들고, 그가 돌보던 7명의 아이들을 벙커에 숨겨 생존시키고 훈련시킨다.

인류의 새로운 시작이 되길 원하는 마음으로 최박사는 그 모든 걸 계획해 놓은걸까? 그의 책이 예언책이 되고. 그 아이들이 신으로 속이고 인류의 멸망을 막기위해 홀랜프와의 전면전이 그려지는 2권도 흥미진진하다.

쉽게 능력치가 좋아지고 계층을 만들면 괴물이 되어서라도 높이 올라가고 싶어하는 심리를 보여주는 대목에선 인간의 이기심과 나태함을 마주해볼 수 있었다. 배려심과 희생같은 인간다움을 미래로 갈수록 우린 포기하고 있는걸까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2권을 합치면 7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인데도 영화를 보듯 생생하고 속도감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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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에 부커상 수상자가 산다
케이트 가비노 지음, 이은선 옮김 / 윌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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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에부커상수상자가산다 #케이트가비노 #윌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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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로 가서 작가가 된다는 게 욕심처럼 느껴지던 떄가 있었어요. 오래전부터 그런 사람들은 늘 있었는데 말이죠. 난 어린 시절 내내 충동과 욕구를 참으며 살았거든요."
처음으로 퇴자를 맞았네요. 그 느낌 잘 기억해둬요. 그러면서 점점 강해질 거예요. 적어도 부글대는 그 분노가 유용하게 쓰일 때도 있죠.

💡뉴욕에 사는 세명의 젊은 여성이 함께 살면서 첫 직장에 다니는 에피소드가 그려진 책이다. 뉴욕에서 살며 출판사 직원을 해보지 않아서 어느 정도 현실적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집 하나에서 셋이 사는 것, 연봉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는 점, 그럼에도 뉴욕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서울이나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연대하고 서로를 보듬지만 또 각자가 가진 꿈이나 고민, 방황이 잘 그려져 있어서 동양인 여성이라는 점 말곤 별로 공통점이 없어도 재밌게 읽었다.

출판사 직원들이 사는 집 아래층에 90이 넘은 동양계 여성인 소설가이자 부커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베로니카는 지적이면서도 여유로움으로 3명의 소용돌이를 감싸주는 느낌이 든다. 왜 나는 읽기 전에 제목만 보고 괴팍한 늙은이가 이웃에 살아서 젊은이들이 우여곡절을 겪는 이야기로 상상했던걸까? 뉴욕같은 곳에서는 따뜻하고 좋은 사람을 이웃으로 둔다는게 불가능할거라 생각했던 것 같다.

글자가 너무 작아서 시력이 갑자기 나빠졌나? 하는 생각이 든 것 말고는 단점이 없었던 책이다. 시리즈 드라마로 나와도 손색이 없을 정도!!
뉴요커의 삶이 궁금한 사람, 취준생의 마음을 위로받고 싶은 사람,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사람, 늘 사회에 적응 못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사람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독서 #독서일기 #그래픽노블 #책추천 #책리뷰 #책소개
#북피티서평단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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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 혁명 - 삶의 질이 수직 상승하는 기적의 대장 항문 건강 이야기
박유미 옮김, 아카하네 다쿠야 감수 / 니들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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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혁명 #아카하네다쿠야_감수 #니들북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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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에서 뇌로 가는 정보의 양이 뇌에서 장으로 가는 양보다 많다. 장과 신경계라는 신경 네트워크의 작용에 따라 뇌에서 지령을 내리지 않아도 장이 자발적으로 생각해 활동하는 게 가능하다.

📖일반적으로는 장에 좋은 것들이지만, 과민 대장 증후군 환자의 경우 포드맵을 많이 섭취하면 증상이 악화된다. 그래서 최근 주목 받는 것이 저포드맵 식단인데, 말 그대로 포드맵이 적은 식품을 섭취하는 식사법을 말한다.
(오트밀, 현미, 곤약면, 감자, 두부, 당근, 오이, 토마토, 베리류, 바나나, 버터, 고기, 홍차, 두유,호두 등)

💡인체에서 가장 먼저 생기는 기관은 어디일까? 세포가 배아의 안쪽으로 빠져들어가는 함입 과정에서 생긴 구멍을 원구라 하며 그것이 나중에 항문이 된다. 즉 인체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지는 기관은 항문인 것이다.
이 책은 항문에 대한 지식을 늘려주고 그걸 바탕으로 우리가 겪는 트러블들을 돌아보고 예방하게 해주며 건강을 지키는 방법까지 두루 알려주고 있다.

나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증상을 오랜시간 겪었는데 그 시작은 어릴 적 유제품을 먹으면 소화가 안 된다는 걸 몰라서 화장실 이슈가 잦았고 그로 인해 정서적으로 불안증을 겪었던 것이 원인이라 생각했다.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에 특정 장소 (다이소)만 가면 배가 아픈 현상을(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고 한다) 겪고 있어서 이 책이 더 궁금했다. 이 책에는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면 배가 아픈 아오키 마리코 현상이라고 소개하고 있었는데 여러 가설이 있지만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 된 것은 없다고 한다.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우리 신체의 일부분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좋은 가이드를 해 준 책이었다.

#건강 #실용서 #독서 #독서일기 #저포드맵 #과민성대장증후군 #책 #책리뷰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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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다르게 배운다 - 누구나, 언제나, 저마다의 속도로
이수인 지음 / 어크로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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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모두다르게배운다 #이수인 #어크로스 #도서협찬

📖교육의 목표가 '어떤 수준을 달성해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 것'이라는 생각을 지워야 한다. (중략)
우리 세대의 교육이란 아이에게 지식을 전달하고 더하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고 실험하고 변화하는 연습을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어야 한다. 10년 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는 아이가 AI와 경쟁하도록 헛되이 몰아대는 것이 아니라, AI도구를 써가면서 새로운 시대를 개쳑하도록 해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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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도 없는 탄자니아 시골 마을에서 AI시대의 교실까지, 장애가 있는 아이를 위한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이 계기로 실리콘밸리의 교육 스타트업 에누마 CEO가 된 이수인이 걸어 온 길이 한 권의 책에 담겨있다. 자신의 장점을 살리고 현실에 쉽게 타협하지 않으면서 큰 그림을 그리며 달려온 여정에 아는 사이도 아닌데 내 마음이 다 웅장해진다.

2019년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에서 우승하는 과정은 진짜 드라마 한 편이 뚝딱 탄생하는 것 같았다. 국내에도 '토도수학' '토도영어'로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내 생각이 가장 많이 바뀐 부분은 좋은 교육이란 무엇인지 너무나 다른 세상에서 살아갈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 고민을 거쳐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당장 내년부터 디지털 교과서 도입이라는 말에 우려가 컸었다.
이런 철학을 가지고 좋은 제품을 직접 개발하는 에듀테크 회사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잘 반영되어 준다면 좋겠다. (지금 현 상황은 암울해보이지만...)

거대한 테크기업의 방임, 무책임한 크리에이터들, 악의로 뭉친 해커와 범죄자들로부터 다음 세대가 잘 보호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어른들도 배우고 바꿔나갈 것이다. 그런 든든한 마음이 생겼다. 이런 전문가들이 많아질거라고 믿는다.

#독서 #독서기록 #독서일기 #책소개 #신간소개 #신간추천 #리더십 #교육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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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없는 수영장 사계절 1318 문고 147
김선정 지음 / 사계절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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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없는수영장 #김성정 #사계절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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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시골 고등학교에 아무도 쓰지 않는 야외 수영장, 그리고 거기서 들려오는 괴상한 소리들과 어딘가 찜찜한 사고. 무슨 사연일까? 왜 수영장은 쓰지 않는걸까? 제목만으로도 궁금해져서 빨리 읽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웹소설을 쓰려고 소문많고, 기괴한 분위기를 풍기는 학교 수영장을 찾았던 기현은 몰래 숨어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우연히 친해진 두 친구와 처음에는 소설을 쓰기 위해서, 그리고 각자의 이유로 수영장에 얽힌 사연을 파헤쳐나간다.
기괴한 표지를 보고 상상했던 것과는 전개가 다른 결로 뻗어나갔는데 그게 오히려 더 신선하게 느껴졌고 흥미진진했다.중, 후반부에는 가볍지 않은 사회적 문제도 다루고 있어서 청소년들이 읽고 같이 이야기 나눠보기에 좋은 것 같다.

작가님이 초고를 쓰신지 9년만에 나온 책이라고 하니 그 동안의 고민과 노고가 얼마나 깊었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아이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세상을 향해 올바른 시선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야기를 써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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