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층에 부커상 수상자가 산다
케이트 가비노 지음, 이은선 옮김 / 윌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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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로 가서 작가가 된다는 게 욕심처럼 느껴지던 떄가 있었어요. 오래전부터 그런 사람들은 늘 있었는데 말이죠. 난 어린 시절 내내 충동과 욕구를 참으며 살았거든요."
처음으로 퇴자를 맞았네요. 그 느낌 잘 기억해둬요. 그러면서 점점 강해질 거예요. 적어도 부글대는 그 분노가 유용하게 쓰일 때도 있죠.

💡뉴욕에 사는 세명의 젊은 여성이 함께 살면서 첫 직장에 다니는 에피소드가 그려진 책이다. 뉴욕에서 살며 출판사 직원을 해보지 않아서 어느 정도 현실적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집 하나에서 셋이 사는 것, 연봉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는 점, 그럼에도 뉴욕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서울이나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연대하고 서로를 보듬지만 또 각자가 가진 꿈이나 고민, 방황이 잘 그려져 있어서 동양인 여성이라는 점 말곤 별로 공통점이 없어도 재밌게 읽었다.

출판사 직원들이 사는 집 아래층에 90이 넘은 동양계 여성인 소설가이자 부커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베로니카는 지적이면서도 여유로움으로 3명의 소용돌이를 감싸주는 느낌이 든다. 왜 나는 읽기 전에 제목만 보고 괴팍한 늙은이가 이웃에 살아서 젊은이들이 우여곡절을 겪는 이야기로 상상했던걸까? 뉴욕같은 곳에서는 따뜻하고 좋은 사람을 이웃으로 둔다는게 불가능할거라 생각했던 것 같다.

글자가 너무 작아서 시력이 갑자기 나빠졌나? 하는 생각이 든 것 말고는 단점이 없었던 책이다. 시리즈 드라마로 나와도 손색이 없을 정도!!
뉴요커의 삶이 궁금한 사람, 취준생의 마음을 위로받고 싶은 사람,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사람, 늘 사회에 적응 못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사람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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