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 케어 보험
이희영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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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케어보험 #이희영 #자이언트북스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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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씁쓸하네요. 사랑도 비교되고 경쟁하는 세상이라니."
세상에 똑같은 얼굴과 성격이 존재할 수 없듯, 가치관과 성향이 각자 다르듯,사랑도 저마다 고유하다는 사실이 점점 퇴색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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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부딪쳐라.도전하고 쟁취하라.채찍질만 하기엔 현실은 사람들에게 냉정하고 가혹했다.그렇게 한 발 나아가지 못하고 주춤거리게 만드는 것이 바로 삶 자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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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Break Up 이었다. 즉 이별케어보험. 이별 한 후에 재산,마음,몸에 해당하는 손실을 보상해준다니 너무너무 궁금할 수밖에! 요즘처럼 이별 통보 후 스토킹을 당하거나 협박,구타,살인까지 흉흉한 뉴스들을 보면 저런 보험이 진짜 필요하겠단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런데 아픈마음은 어떻게 보상해주지? 유쾌하고 따뜻한 보험케어에
어디 이런 보험과 나대리,안사원이 진짜 있다면 나도 딸보험 하나 들어놓고 싶단 생각이 든다.

작가의 <페인트>도 현실을 꼬집고 어딘지 모르게 통쾌하기도 하지만 너무 자극적이지는 않은 너무 간이 딱 맞는 맛있는 한 그릇 음식 같았는데 이 책도 역시나 그랬다. 청소년 소설은 아니지만 사랑과 이별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이자 담백하고 따뜻한 조언이 담겨있다.

#독서 #독서일기 #서평단 #책 #책리뷰 #책소개 #신간소설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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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리 하나린 1 : 다시 시작되는 전설 - 제2회 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작 우투리 하나린 1
문경민 지음, 소윤경 그림 / 밝은미래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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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리하나린 #다시시작되는전설 #문경민 #소윤경_그림 #밝은미래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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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리는 설화 속 아기 장수의 이름이었다. 겨드랑이에 돋은 날개로 하늘을 날 수 있었다고 했다. ...시대와 장소는 저마다 달랐지만 하늘을 나는 아기 장수 이야기는 하나같이 서러웠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태어났지만 비참하게 죽고 마는 아기 장수 우투리.
아기 장수의 죽음 뒤에는 하늘을 나는 용마가 등장하곤 했다. 용마는 아기 장수를 따라 죽거나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쓰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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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둘이 사는 주노는 어린이날마저 혼자 보내게 되자 집 뒷산 비밀장소에서 놀다 같은 반 친구 나린이가 하늘을 날아오르는 장면을 보게 된다. 그러다 소문듣고 찾아간 나린이네 서커스에서 공중 그네를 타던 나린이가 실수로 손을 놓치자 떨어지지 않고 떠오르는 장면을 다시 보게 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우투리나 용마 같은 단어는 이 책에서 처음봤다. 진짜 우리나라 설화를 바탕으로 썼다는 저자의 말을 보니 진짜 그리스신화보다 우리나라 신화를 더 모르는구나 싶다.

두 아이가 납치되고 도망치는 과정과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가면서 1권은 끝나는데 2,3권에서 사라진 나린이와 용마가 된 주노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해진다.

#우투리 #다새쓰방정환문학 #대상 #독서 #서평단 #독서일기 #책기록 #겨울방학추등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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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의 비밀 수영 클럽 VivaVivo (비바비보) 53
하이은 지음 / 뜨인돌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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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의비밀수영클럽 #하이은 #뜨인돌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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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재현과 다투며 알았다.사랑받지 못하는 삶도 원치 않는 기대와 관심을 받는 삶만큼 힘들고 괴롭다는 걸.나는 지금껏 내 고통과 슬픔이 세성에서 가장 크다고 여기며 살아왔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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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능이 있어도 관심을 받고 싶지 않은 아이와 관심이 너무 필요한데 재능이 따라주지 않아 꿈이 좌절되기 직전인 아이가 서로에게 원하는 걸 이뤄줄 수도 있겠다는 목표로 심야 수영장에서 코치와 선수로 만난다.

어른들 눈엔 별 것 아닌 일들도 청소년기엔 너무 세상의 전부이고 해결불가능해 보일 수 있는 것 같다. 특히나 자기에게 기대가 크고 모든걸 건 부모를 볼 때 느끼는 부담감이 소설 전체를 감싸고 있어서 부모의 입장에서 반성이 되기도 했다. 부모가 자신의 인생을 잘 살아야 자식도 자기의 삶을 잘 살아갈 수 있다는걸 다시한번 느낀 청소년 소설이다.

#독서 #독서일기 #책 #책리뷰 #서평단 #청소년소설 #성장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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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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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동안 정말 매료되어 쉴 수 없었다.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나니 당장 메트에 갈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유감스럽다. 홈페이지에서 책에 나오는 작품들을 잘 찾을 수 있도록 뒤쪽에 취득번호가 실려있는 줄도 모르고 책을 읽다 중간중간 작품이나 공간을 찾아보느라 바빴다.중후반부터는 책보다 핸드폰으로 찾는게 싫어 도서관가서 책 빌려와서 옆에 펼쳐놓고 보느라 독서시간이 한 없이 늘어나지만 그 또한 즐거움이었다.

자신의 결혼식 예정일에 형의 장례식을 치뤄야했던 주인공은 잡지사 <뉴요커>를 그만두고 메트의 경비원이 된다.
"날이면 날마다 말없이 뭔가를 지켜보기만 하는 상태를 그토록 오래 유지할 수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다.아마 그것은 커다란 슬픔이 가진 힘을 잘 보여주는 사례일 것이다."
그는 그렇게 고요히 10년을 경비원으로 예술작품들을 지키며 다시 인생으로 뛰어든다.

그가 만난 작품, 메트이야기, 경비원이야기,관광객이야기가 한 줄기가 되고 죽은 형과의 추억,슬픔이 또 다른 줄기가 되어 마지막에는 자신의 인생을 다시 살아가는 큰 줄기가 된다.

박물관의 모르던 이야기를 기대하고 펼쳤다가 삶과 죽음에 대해서, 큰 슬픔을 극복하는 힘과 삶에서 예술이 주는 위안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내 주변에 모니터로 보면 확대도 할 수 있고, 사람에게 치이지도 않아 좋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간다면 이 책을 읽기 전과는 다른 것들이 눈에 띌 것 같다. 유명하지 않은 구석구석과 유물들도 더 유심히 볼 것 같고, 환경미화 해 주시는 분들이나 경비원들 혹은 또 무엇이든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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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지나가다 소설, 향
조해진 지음 / 작가정신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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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지나가다 #조해진 #작가정신 #작정단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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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일정 액수의 돈을 받고 타인에게 양도하게 되겠지만 그때를 확정하고 싶지 않았고 엄마와 관련된 일에 처분이니 정리니 하는 단어를 사용하고 싶지도 않았다.더욱이 내게는 시간이 필요했다.사람들에게 엄마가 떠났다는 말을 담담히 전할 수 있을 만큼,슬픔을 여과하는 마음의 근육과 뼈가 만들어질 만큼,그만큼의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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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기억해주시겠어요?
겨울은 누구에게나 오고, 기필코 끝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요.
(독자에게 쓰는 편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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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지나가다라'는 제목에 어울리게 목차도 동지, 대한, 우수 이렇게 삼부로 구성되어 있다.

아픈던 엄마가 떠나 던 날 밤부터 시작하는 소설은 바람 잠잠한 어느 겨울 풍경처럼 조용하고 쓸쓸하다. 혼자 엄마가 살던 집과 가게에서 엄마의 옷과 신발을 신고, 엄마가 키우던 개를 산책시키고, 냉장고 한 켠에 남아있던 엄마의 마지막 김치를 꺼내먹으면서 엄마와 하는 이별을 담아낸다.

분명 슬프지만 눈물이 남기보단 표지의 색감만큼 따뜻함이 남는다.
엄마의 가게에서 국수를 만들어 먹으면서 어떤 치유를 느끼는 주인공의 감정이나 동네를 돌면서 엄마의 관계들에 둘러쌓여 점점 힘을 내는 부분들이 지금 우리 세계에서는 이뤄볼 수 없는 일들 같아서 조금 영화같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류의 잔잔한 영화를 나는 퍽이나 좋아할 것 같다.

#겨울추천도서 #신간추천 #책기록 #소설추천 #엄마와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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