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듯 가볍게 - 인생에서 여유를 찾는 당신에게 건네는 말
정우성 지음 / 북플레저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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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듯가볍게 #정우성 #북플레저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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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방이라도, 내 몸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좋은 것들로 채우는 건 그래서 중요합니다. 그건 내 방을 친구로 가득 채우는 일과 다르지 않거든요. 내가 의지하고 누울 수 있는 자리,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새로워질 수 있는 장치와 계기들을 곳곳에 마련해두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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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도 시간도 너무 어렵습니다.그럴 땐 사소하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시간부터 가꿔보고 싶어요.그날의 산책처럼,산뜻했던 아침 공기처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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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꾸준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삶을 가꿔나갈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알랭 드 보통, 니체, 소로 등의 인용구와 좋은 책의 구절들이 많다.

내 기대가 너무 높고 미래의 불안과 과거의 후회가 콜라보 되면서 구렁텅이로 빨려들어가는 것 같을 때 삶이 너무 버겁게 느껴진다.
그런 기분에 진짜 효과가 좋은 건 매일 책 한권을 완독하고 운동화를 신고 산책을 매일 하는 일이었다.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하기. 작은 성취를 느끼기. 내거 좋아하는 것을 찾아내기. 말하기는 쉽지만 생활에 치이다보면 자꾸 뒤로 밀려나기 일쑤다.

어떻게 하면 나를 헤치지 않고 삶을 잘 돌보면서 살 수 있을지
차분히 연말에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계획하면서 읽기에 좋은 책이다.

#서평단 #독서 #독서일기 #책 #책리뷰 #책서평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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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죽인 여자들
클라우디아 피녜이로 지음, 엄지영 옮김 / 푸른숲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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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고 토막난 시체로 발견된 소녀.그리고 30년이 지난 후 둘째언니,죽은 이후에 태어난 조카,절친,수사 과학자,성직자였던 소녀의 형부,그리고 큰언니와 아버지 이렇게 7명의 이야기가 차례로 나오면서 사건의 진상이 밝혀진다.

동생의 죽음에 진실을 알기 전에는 종교도 가족도 등지겠다고 선언한 둘째 딸을 위해 아버지는 진실에 다가가기로 하는데...
30년이나 떨어져 산 언니부부가 얼굴도 모르는 조카를 찾는다며 둘째를 찾아오고 아버지의 죽음을 알린다. 아버지의 마지막 편지를 가지고 있는 조카의 행방, 30년 전 막내의 죽음에 한 걸음씩 다가가는 이야기가 참담하면서도 흥미진진하다.

심리학,사회학,여성학,종교학,도덕학,철학 등 집요하게 인간성을 탐구한다는 평가에 걸맞게 모든걸 갖추고 있는 소설이다. 거기다 400쪽이 넘는 두께의 책을 읽으면서도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하는 범죄소설의 매력도 잃지 않는다.

종교에 대한 광신, 도덕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양심적으로도 반성도 없는 범인들의 모습에서 진짜 단전에서부터 올라오는 분노가 느껴진다!!

첫 페이지에 쓰인 '하느님 없이, 저들만의 대성당을 짓는 이들에게'라는 글귀가 무척 강렬하게 느껴진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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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에게 크릴을 돌려줘! 한울림 생태환경 그림책
김황 지음, 전미화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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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물범-범고래의 먹이사슬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고 크릴이 왜 남극 동물들에게 꼭 필요한지 알 수 있는 그림책이다. 인간은 크릴을 먹지 않아도 살 수 있지만, 남극의 동물들은 크릴 없이는 살 수가 없다.
그런 이야기를 유머러스한 그림으로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환경그림책 #남극 #그림책 #독서 #독서일기 #책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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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두 글자 인문학 - 생각의 가지를 틔운다! 일상의 즐거움이 열린다! 1318 인생학교 앤솔러지 시리즈 1
김경윤 외 지음 / 지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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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위한두글자인문학 #1318인생학교앤솔러지 #지노출판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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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는 우리는 "생각하는 바에 관해 자유로운 존재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요컨대,내가 갖고 태어나지 않은,지금 '내가 생각하는 바'들이 어떤 것들이고 어떤 경로로 내 안에 들어왔는지 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이 물음 없이 지금 갖고 있는 생각을 고집하며 살아간다면 내 삶을 그르칠 위험이 큽니다.
...심각한 일은 대부분 나중에 노동자가 될 학생들임에도 노동자가 되리라는 생각 자체가 없다는 것입니다. (생각-홍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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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은 마치 운전면허를 따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운전을 잘해야 운전면허를 따는 것이 아니라 운전면허를 따고 나서야 운전을 시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운전면허를 따놓고 장롱에 처박아두면 면허는 있지만 운전을 못하게 되고요.용기를 내서 차를 몰고 나가면 운전이 익숙해져 더욱 실력이 늘게 되지요. 그러니까 학창시절이 끝나면 공부 끝이 아니라 공부의 시작이라 말할 수도 있겠네요.(공부-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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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질문, 철학, 공부, 독서, 역사, 사람, 고통, 행복 이런 주제로 모인 글이다. 청소년 때 한 번이라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은 주제들이 한 권에 다 담겨 있다.

나는 청소년 책이야말로 부모들이 같이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청소년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우리가 자란 세상과 다르다. 같이 배우고 같이 느껴야 공감하고,어려워 할 때 도울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인생에도 무척이나 귀감이 될 이야기들이 많다.
평생 배우는 것이 인간이다. 함께 배워나가는 자세야말로 우리가 보여줄 최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청소년에게 잔소리는 잘 먹히지 않는다. 칸트 정도 운운해주고 니체가 한 말인데...그러면 '있어보여서' 그나마 귀를 기울인다.
"절대 엄마가 하는 말이 아냐~~근데 뭐 이 철학자도 오~~래된 사람이라 그런지 좀 꼰대같은 면모가 좀 있네?" 그러면서 말하면 아닌척 하면서도 듣는다. 그리고 슬쩍 써먹을데가 있음 자기도 써먹는다. 배우고 익혀 쓰면 그것이 인문학이 아닐까?

겨울방학엔 방 여기저기 책을 뿌려둔다. 그리고 심심하게 만든다.
그게 최고의 전략!

#독서 #독서일기 #청소년추천도서 #책소개 #청소년인문학 #중학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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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 사랑 이야기 거장의 클래식 2
찬쉐 지음, 심지연 옮김 / 글항아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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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연결되어 있는 등장인물들도 독특한데, 장소는 또 마법적이기도 하고(지내다 떠나다 돌아보면 없어짐), 죽은 사람들도 나오고, 꿈을 이야기 하는 건가 싶은 부분이 많은데 또 현실이다.

그나마 샤오위안과 닥터 류 사이의 로맨스는 오묘함이 있긴 하지만 이해되는 유일한 이야기이기도 했다. 기차에서 만났던 사람을 못 잊어 그가 사는 곳에가서 정착해 차근차근 적응한 후에 그 사람을 다시 만나는 일은 꽤 로맨틱하게도 느껴지긴 하는데 유부녀고 남편이 감옥에 갔다는 사실이 나로선 그 로맨틱을 막아서지만. 그리고 끝내 알지 못하겠는 '자유항'은 무엇일까. 장소나 공간을 지칭하는 단어 같은데 아닌 것 같기도 했다. 초현실적 작품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싶다.

쉽게 이해되지 않는 스토리에 선뜻 정이 안 가는 인간들만 나오지만 또 500쪽까지 다 읽을 수 있게 하는 신기한 소설이었다.

지은이 소개을 읽어보니 초현실적인 문체와 서사로 '중국의 카프카'라는 찬사를 받고,해외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중국 작가 중 한 사람이고 미국, 일본에서 교과서로 채택되기도 했다니 아쉽게도 나의 내공이 부족하여 소설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듯 하다.

#독서 #독서일기 #서평단 #책 #책리뷰 #중국소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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