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
소강석 지음 / 샘터사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라는계절이내게왔다 #소강석 #샘터 #물방울서평단 #도서제공
.
📖봄1
눈앞의 꽃 지고 나면
세상 모든 꽃 다 진 줄 알았더니
일어나
눈을 들어보니
사방 천지가 다 꽃이었다

꽃 한 송이 졌다고 울지 마라

눈 한 번만 돌리면
세상이 다 봄이다

💡연말,초 바빠서 몇 주 동안 가방에 계속 가지고 다니면서 읽었다.
봄1 시는 첫 장에 있는 시인데 가슴에 쾅. 하고 와닿아서 몇 번이나 다시 읽었다.

계절과 날씨, 자연물에 관한 시가 많아서 눈 오는 날엔 눈에 관한 시, 비오는 날엔 비로 쓰인 시를, 추운 날엔 겨울부터 읽고 그때그때 읽고 싶은 시를 골라 읽었다.
가끔 아무 이유없이 기분이 착 가라앉는 날, 어떤 정확한 대상 없이 막연한 그리움이 밀려오는 날 시를 읽으면 그런 기분이 감성으로 바뀌어서 다시 또 삶에 생기를 만들어 주는 것 같다.

'바람이 지울 수 없는
그리움의 향기가 입술에 꽃무늬를 그린다
너라는 봄이 내게 온다'

#독서 #독서일기 #시추천 #서평단 #책리뷰 #신간소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정천 가족 1 유정천 가족 1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권일영 옮김 / 작가정신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정천가족 #도리미도미히코 #권일영_옮김 #작가정신
.
📖"너구리계에는 매우 마음에 들지 않는 너구리도 있고 너는 또 고지식한 편이니 다툴 일도 많을 거다.하지만 한 마리의 적을 만들 때는 한 마리의 친구를 만들어야 해. 다섯 마리의 적을 만들 때는 다섯 마리의 친구를 만들어야 하지.그렇게 적이 늘어나서 언젠가 너구리계의 반을 적으로 돌렸다고 해도 네 곁을 보렴.네게는 동생이 셋 있다. 이건 아주 마음 든든한 거야.그게 네 비장의 카드가 되는 날이 반드시 올 거다."
.
📖"목표를 좁히지 않으면 이루어질 소망도 이루지 못해요."
.
📖우리는 너구리다. 너구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묻는다면 나는 언제나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재미있게 사는 일 말고는 할 일이 아무것도 없다.
...
"우리 가족과 친구들에게 적당한 영광이 있기를."
.
💡너구리가 주인공이라고?? 애니메이션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이 언뜻 떠오르기도 한다. 너구리는 원래 일본에서 고양이, 여우와 더불어 인간으로 둔갑하는 3대 요물로 칭해 지고 있다고 한다. 소설에 덴구라는 말도 계속 나오는데 찾아보니 붉은 얼굴에 큰 코를 가진 인간의 형상을 한 일본의 대표적 요괴라고 한다.

소설 속 주인공은 아버지는 인간들에게 잡혀 너구리 전골이 되어버렸고 천둥이 치면 너무 무서워서 정신을 잃는 어머니와 완벽할 것 같은데 허술한 큰 형, 개구리가 되어 우물안에서 나오지 않는 둘째 형, 그리고 겁많은 막내와 함께 사는 사고뭉치 이미지의 셋째 야사부로다.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진실과 또다시 이 집안에 불어닥친 불행의 그림자를 가족들이 똘똘 뭉쳐 헤쳐나가는 동안 능청스럽고 황당하기도 한 너구리 판타지 세계에 빠져 읽게 된다.
뜻하지 않았는데 마지막에 새해를 맞이하며 끝나서 오늘에 딱 맞는 독서가 되고 말았다. 작가정신의 작정단 최고!

#작정단 #독서 #독서일기 #서평단 #책 #책리뷰 #일본소설 #너구리 #교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명한 사랑
고수리 지음 / 유유히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선명한사랑 #고수리 #유유히 #도서제공
.
📖누군갈 사랑하는 한 노력해야만 하고,노력하는 한 우리는 사랑할 수 있다고.말하자면 베이지 색 같은 마음.화려하지 않아도 따뜻하고 환한,베이지 마음을 가진 너그럽고 다정한 사람들이 이제는 좋다.
그럴 수도 있지.
네가 다치지 않기를 바라.
언제나 너를 믿어.
아주 작은 것들까지 헤아려보려는 이해심과
아주 작은 상처조차 주고 싶지 않은 조심스러움을 지닌 사람들.
오래 지내도 변함없이 곁을 지키며 스며드는 사람들.
타인을 사랑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
...
볕을 쬐듯 따스해진다.
나 항상 이 마음으로 환하고 따뜻하게 사랑해야지.
.
💡아껴두었다가 어제, 오늘 읽은 책이다.
밝은 노랑처럼 마음이 환해지는 글들.
아...나도 저렇게 말하는 사람이 되어보자, 이런 사랑을 하는 일년을 만들어보자 자꾸자꾸 다짐하게 된다.
.
사실 나는 고수리 작가님을 오해했다.
작가님의 글과 표정을 보면서 참 매끈하게 산 사람일거라고,
사랑만 받고 자란 사람일거라고 그러니 저런 마음이 절로 생겼을 거라며
나의 못난 모난 마음을 합리화했다.
부끄러웠고, 다정하기를, 사랑하기를 선택한 사람의 표정이라는게
저런 온기구나 하고 알게 되었다.

모두가 선명한 사랑을 하는 2024년에 되었으면!
선택 앞에서 늘 사랑하기를 선택하는 내가 되길 바란다.

#독서 #독서일기 #에세이추천 #신년추천도서 #2024책 #책리뷰
#서평 #책소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순한 그림, 단순한 사람 장욱진
정영목 지음 / 소요서가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단순한그림단순한사람장욱진 #정영목 #소요서가 #도서제공
.
📖장욱진의 표현처럼 화가는 그림으로 말할 뿐이다.그렇기에 한 화가에 대한 평가는 그의 작품에서 시작해 작품 안에서 끝나야 할 것이다.작가와 그의 작품을 둘러싼 신화의 껍질을 하나하나 벗겨내고 있는 그대로 투명한 상태에서 개별 작품들을 바라보아야 한다.
.
💡이 책은 소요서가의 두 번째 책이다. 이 책은 만듦새를 말 안 할 수가 없다. 표지와 반사없는 종이부터 실 제본까지!!맘 놓고 그림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건 다 한 것 같은 정성이 보인다.

93점의 장욱진 작가의 그림이 실려있고 그가 살아온 삶과 시대, 자주 그린 오브제와 자화상, 불교의 영향까지 종합적인 해설의 책이다.
그가 자주 그린 나무,집,가족,까치,해와 달,산과 아이가 친근하고 정겹고 한국화 같은 느낌도 나서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따뜻한 아랫목에 눕고 싶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인지 장욱진 그림은 겨울에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장욱진에게 그림은 무엇이었을까? 그 물음에 따라가는 글이 기억에 남는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깨달음을 얻는 방법" 그의 평생 화두였던 "나는 뭐냐"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의 그림이라니. 그림 만큼이나 멋진 사람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서평단 #책추천 #장욱진 #독서 #독서일기 #책 #미술 #그림 #단단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망그러진 만화 2 - 망그러진 곰과 햄터의 데굴데굴 유쾌한 날들! 망그러진 만화 2
유랑 지음 / 좋은생각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망그러진만화2 #유랑 #좋은생각 #도서제공
.
💡엉뚱+유쾌+사랑스러움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망그러진 곰이다.
요즘 딸이 자주 하는 말이 "그럴수도 있지~" 인데
진짜 마법같은 말이란 생각이 든다.
마음이 좀 강팍해질 때 망그러진 곰처럼 귀여운것도 보고 그리고 딸의 말처럼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해야지!! 그런 생각을 한 연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서평단 #독서 #독서일기 #책 #만화책 #책리뷰 #책소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