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꿈 : 첫 번째 이야기 - 황혼을 향해 걷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백원달 지음 / 북플레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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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꿈 #백원달 #북플레저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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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의 이기심이다. 사과를 함으로써 내 마음이 편해지기 위해서다.마주치기 전에는 사과할 생각도 없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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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춥다는 건 별이 잘 보인다는 의미래.
별을 보는 것보다도 벚꽃을 보는 것보다도
눈을 보는 것보다도 채운씨가 나에게 담요를 덮어준 이 순간이 더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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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두 권 읽는 동안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작은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주인공은 앞 건물에 생긴 새 미술학원 때문에 점점 힘들어 지고 그러던 차에 영정사진이 마음에 안 들어 직접 그리려고 한다는 할머니 학생을 가르치게 된다. 마지막 여행길에 오르는 할머니의 사연과 의붓딸과 인연까지 진짜 드라마틱 했다.
리뷰 쓰려고 다시 책을 열어 군데군데 다시 보는데도 눈물이 차오른다.

꿈이라는 걸 가지고 사는 게 어떤 일인지, 죽음 앞에서 어떤 이가 떠오를지 생각해보게 된다. 진심이 통하는 사람과 함께 지낼 수 있다는 진짜 큰 행운이다! 나는 얼마나 주변에 온기를 전하며 살고 있는지 돌이켜봤다. 조금이라도 전달하기 위해 더 노력하며 살고싶다.
책 읽는 내내 뜨거워지는 눈 만큼이나 마음이 따스해졌다.

#서평단 #독서 #독서일기 #책추천 #책리뷰 #신간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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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 다듬기
이상교 지음, 밤코 그림 / 문학동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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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다듬기 #이상교_글 #밤코_그림 #동시그림책 #뭉끄2기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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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랑 멸치 진짜 많이 다듬었는데! 어릴 적 멸치 똥 빼라고 해서 더러운 걸 손으로 만져야 하는 거부감이 느껴졌지만 엄마가 너무 아무렇지 않게 만지니까 나도 그냥 아무렇지 않은 척해야겠다 생각했던 게 떠오른다.
슴슴하고 순한 멸치 국물 잔치국수가 엄청 먹고 싶어지는 그림책!

리듬감 있는 동시에 내가 너무 좋아하는 밤코 작가님 그림이 더해져서 보는 맛, 읽는 맛이 어우러진 그림책이 완성된 것 같다.
오밀조밀 구석구석 재미있는 요소를 찾다보면 국수가 완성된다.

이 책을 읽기 전에, 국수부터 꼭 사다 놓길 바란다.

#그림책 #문학동네그림책 #서평단 #독서 #독서일기 #책리뷰 #책소개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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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생각 정리 글쓰기 책 - 일기, 독서 감상문, 생활문, SNS까지 단 한 권에 현직 초등 교사가 알려 주는
이한샘 지음, 구현지 그림 / 데이스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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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생각정리글쓰기책 #이한샘 #데이스타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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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글쓰기 고민을 재밌게 차근차근 해결해 줄 책이다!
숙제로 자주 나오는 일기와 생활문 중,고등학생이 되어도 피하기 어려운 독서감상문, 어쩌면 어른들에게도 필요할 SNS와 메신저 글쓰기 방법까지 실려있다.
이 책이 특히 좋은 점은 표현력을 기를 수 있도록 연습을 시켜준다는 점.
아무리 좋은 방법이라도 써보고 연습하지 않으면 금방 잊히기 마련인데 각 장마다 연습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글쓰기가 힘든 이유는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려주고 생각 정리 훈련과 표현력까지 기를 수 있는 책이었다.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올 네컷 만화도 각 장마다 첫장에 실려있어 좋았다.

#글쓰기팁 #생각정리 #독후감 #일기쓰기 #맞춤법 #표현력 #글씨
#도서추천 #책추천 #서평단 #독서일기 #독서논술 #카시오페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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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고양이 시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매혹하는가
세라 브라운 지음, 고현석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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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고양이시점 #세라브라운 #고형석_옮김 #메디치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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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에서 키우는 고양이는 실내에서만 키우는 고양이보다 사람에게 몸을 더 많이 문지른다.이는 고양이 군집에서와 마찬가지로 사회화된 동물이나 사람과의 재결합을 통해 사회적 유대를 강화하려는 고양이의 욕구를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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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에는 매우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지만, 자기들끼리 상호작용할 때는 보통 세 경우에만 소리를 낸다. 짝짓기할 상대를 찾을 때, 싸울 때,어미와 새끼가 의사소통을 할 때다.(...)인간과 소통할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고양이들은 어미와 새끼 간의 의사소통 소리처럼 부드러운 소리가 사람의 마음을 가장 잘 사로잡는다는 사실을 영리하게 알아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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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양이 행동학자의 논문 여러 편 엮어 놓은 것 같은 전문적인 내용이다.
고양이가 사람과 함께 지내게 된 역사부터 후각,청각,몸짓,스킨십과 성격까지 아우르고 있다. 같이 지내고 있는 고양이가 있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나처럼 어딜가나 고양이에게 관심이 많은 나도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꼬리를 바짝 들고 나에게 몸을 비비는 행동을 많이 겪었는데 긍정적인 반응이었음을 이 책에서 확인했다!)

하지만, 귀여운 고양이 사진을 기대한다면 좀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작가가 키우는 고양이 사진이 앞 속지에 한 장이 있다.

인간에게만 야옹~ 한다는 내용은 실로 놀라웠다. 자주 가는 캠핑장에 아주 수다스러운 고양이가 있는데 그 아이와는 진짜 대화가 가능한 것 같았으니까! 새침하고 고독하게 보이는 고양이의 속사정이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책이다.

#독서 #고양이 #냥스타그램 #독서일기 #서평단 #동물행동학 #책리뷰 #책소개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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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바람벽이 있어 - 백석 이야기 역사인물도서관 5
강영준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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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바람벽이있어 #강영준 #백석 #역사인물도서관 #북멘토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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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난 모던이 서양 것만 가리킨다고 여기진 않아. 자신을 발견하고 만들어 가는 게 진짜 모던이지. 사람들은 여전히 권위에 짓눌려 있거나 권위에 의지해서 살아가고 있어. 자기를 드러내는 게 두려우니까. 그래서 진정한 자기를 못 찾고 항상 누군가에게 의지할 뿐이야."
...그래서 가장 모던한 것이 가장 고유한 것이지. 어떤 권위나 영향에도 휘둘리지 않는 자기만의 고유한 것. 나는 그걸 시로 쓰고 싶어. 앞으로도 난 고유한 것이 아니라면 절대 쓰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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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생적으로 권위를 거부하고, 집단의 압력이나 질서를 싫어하는 자신의 성향상 아무리 옳은 명분이 있더라도 상명하복을 따르기는 어려웠다.어디에도 속하기 어려운 사람. 세상 같은 건 버리고 홀로 살아가야 할 사람, 그게 백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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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시인의 일대기를 백석의 시와 함께 소설처럼 엮어 놓은 책이다.
나는 백석이라고 하면 학교 다닐 때 배운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시를 쓴 북한으로 간 시인으로만 알고 있었다.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니 그 시도 다르게 읽히고, 재능 있는 한 사람의 생이 일제강점기와 해방 그리고 한국전쟁과 분단이라는 역사의 회오리 앞에서 다 꽃피우지 못함에 무척 안타까웠다.

정치, 이념, 사상, 도덕 같은 것에 자기를 가두지 않고 자기이고자 했던 사람같단 생각이 많이 들었다.왜 남한으로 내려가지 않았나 답답해 보이기도 하고, 기생 출신 여자가 떠났을 때 잡지 않는 건 비겁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개인이 역사에 투신하는 건 아닐텐데...그렇다고 일본을 찬양하거나 개명을 하지도 북한을 찬양하는 시를 쓰지도 않은 사람이었다.

시대에 휩쓸리지 않고,자기다움을 버리지 않는 사람이 쓰는 시여서 그토록 많은 사랑을 받지 않았을까?
그저 모국어로 나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던 자유로운 한 사람의 이야기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독서 #독서일기 #책 #책리뷰 #책소개 #책추천 #시인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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