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양육자 - 아이와 함께 사는 삶의 기준을 바꾸다
이승훈 지음 / 트랙원(track1)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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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양육자 #이승훈 #리더스그라운드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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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환대를 놀이동산에서나 경험하는 것처럼 오해한다. 아이를 환대하는 것은 반갑고 친절한 인사로 시작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아이를 환대하는 것은 아이가 늘 평가에 시달리지 않도록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와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중략)자신 모습 그대로 내보일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에 환대가 있다.

📖아이는 아주 특별하게 성공하지 않아도 자신의 호흡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을 보면서 안도감을 느낀다. 부족해 보이는 자신에게도 숨겨진 능력과 개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스스로 선다는 것은 경쟁과 고립을 말하지 않는다. 가족들에게 기대고, 직장 동료와 이웃들, 내가 만나는 여러 사람들과 도움을 주고받으며 개인도 스스로 설 수 있다. 타인과 함께하고, 서로를 돌보면서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잘하는지 알게 된다.

📖꼭 학창시절에 주도적으로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괜찮다.자신의 인생을 주도할 때가 꼭 온다. 각자의 역할에서 깨닫고 배우는 것이 분명히 있다. 그 과정을 존중하자.

저자가 서울 노원구 공릉동 공릉청소년문화센터 설립부터 지금까지 13년째 운영하며 얻은 지혜와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낸다. 이 책은 양육자 뿐만 아니라 도시에 사는 어른이라면 한번 쯤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아이들이 만나는 어른들이 곧 아이들의 미래인데 우린 어떤 미래를 보여주고 있을까?왜 우리 사회는 양육이 기쁨이 아니라 부담이 되었을까? 아이들은 지금의 도시에서 행복한가? 묵직한 질문을 던져준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부족하다고 느낀 것은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인 것 같다. 지금 내가 사는 도시는 신도시임에도 청소년 아이들이 마음 놓고 갈 만한 공간이 드물다. 그리고 어디에도 아이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학원가에만 아이들이 바글바글 하다. 아이들이 학교 밖에서 만나는 어른이 학원 선생님이 전부다. 좋은 동네 어른, 안전하고 건전한 놀이 문화가 청소년들이 갈 수 있는 곳이 늘어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강권하고 싶다.

#독서 #독서일기 #책 #책기록 #사회 #양육 #책소개 #책추천 #청소년
#양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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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야기는 반짝일 거야
마달레나 모니스 지음, 오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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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이야기는반짝일거야 #마달레냐모니스 #문학동네 #뭉끄2기

기분 좋아지는 수채화 그림에 주앙과 팀의 두 아이의 모험이 담겨있다. 숲을 지나고 강을 건너고 함께 다니지만 주앙은 수줍음이 많고 팀은 용기가 있다.대신 주앙이 멋진 계획을 세우면, 팀이 착착 실행에 옮긴다. 두 사람의 모험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하던 순간 마지막 그림이 착. 오잉?
그러고 보니 내가 아는 주앙과 팀도 있네! 싶어져서 스윽 미소가 떠오른다.

#그림책 #독서 #독서일기 #주말엔그림책 #그림그리고싶어지는책
#책리뷰 #책소개 #그림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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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지 마세요 Don’t be Fooled!
자이언제이(Zion.J) 지음 / 샘터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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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지마세요 #자이언제이 #샘터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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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주어진 예측 불허한 바람과 색을 나만의 특별함으로 만들며 살아가는 여행이야."

💡푸른색을 가지고 태어난 소녀 퓨니는 아빠가 없다. 사람들에게 동정을 받고, 평범한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더 나빠지지 않기 위해 아등바등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결국 또 혼자가 된 퓨니는 주어진 삶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게 되는데...
드로잉이 너무 아름답고 검푸른 색이 너무 깊어보인다. 어떤 한 사람의 심연을 보여주는 것 같은 책이었다. 이 책을 읽는 사람에게도 퓨니의 푸른색이 번져나가길 바라고 있구나 하는 기분이 들었다.

#물장구서평단 #특별서평 #독서 #독서일기 #책 #책리뷰 #서평 #그래픽노블 #책추천 #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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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아이들
한요나 지음 / &(앤드)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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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아이들 #한요나 #넥서스 #앤드러블5기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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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도 파비오도 그랬다. 이건 다 빈부 격차 때문이라고. 혹은 겉모습으로 드러나는 종 격차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것도 결국엔 돈과 연결되니 '빈부'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역시 차이와 차별의 문제일까? 환경이나 문화 차이의 문제도 있을까? 우리는 언제부터 구역을 나누어 살아가고 있었나요? 누구에게 물어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소설 속 세상은 1구역부터 단계별로 나누어져 있고, 각 단계마다 사람들의 사는 모습이나 능력치가 다르다.재력, 인종으로 나누어 놓은 것 같은 느낌인데 특이한 것은 검은 머리가 최고 좋은 것이고 1구역으로 갈수록 햇빛을 더 잘 쐴 수 있다는 것이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1학교로 진학 하게 된 3구역의 하루와 돌연변이로 태어난 4구역에서 온 주하는 우연한 기회로 친구가 된다.

햇빛을 쐴 수 있는 것이 특권이 된 세상에서 주하의 붉은 머리는 최상급 햇빛의 효능을 지닌다. 그런 아이들을 태양의 아이라고 부르고 나라에서는 실험의 대상 혹은 착취의 대상으로 연구하고 있다.

SF소설이지만 구역이 나뉜 채 살아가는 모습, 더 좋은 구역으로 올라가기 위한 노력하는 (아이들을 다그치는)어른들의 모습, 좋은 럭스를 가지고 태어난 주하에 대한 질투심, 불법 거래 등 우리가 느끼는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생각해보라고 하는 것 같았다.
청소년들이 가진 불안감, 친구사이의 감정도 잘 묘사되어 있어서 SF소설을 안 좋아하는 친구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앤드러블 #앤드 #넥서스앤드 #독서 #독서일기 #책 #책리뷰 #책소개 #서평 #청소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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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쉽게 잊고 비슷한 일은 반복될까요? - 기억하는 사람과 책임감 있는 사회에 관하여
노명우 지음 / 우리학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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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우리는쉽게잊고비슷한일은반복될까요 #노명우 #우리학교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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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은 예외적이고 돌발적인 사태처럼 보이지요. 재난은 위장되어 있습니다. 때로는 폭력성과 같은 인간의 악한 본성으로, 때로는 어찌할 수 없는 자연재해로, 때로는 악의나 고의가 전혀 없는 우연한 사고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집단간의 적대심이 점점 고취되고 이유없는 편견과 적대적 태도가 굳어지게 되면, 마침내 물리적 공격이 등장해도 사람들은 그 위험성을 감지하지 못합니다.확산된 편견은 시대의 악령이 되지요.악령에 휩싸인 사람은 이런 사태를 정상적으로 느끼지 못합니다. 폭력 사태를 오로지 내 편과 내 편이 아닌 것의 관계로만 조망하게 됩니다.

💡왜 인간은 재난으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걸까? 재난을 잊게 하려는 반격은 우리가 아무리 큰 충격을 받아도 재난으로부터 배우지 못하게 한다.
저자는 '안녕하지 못함'의 궁극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되풀이되지 않도록 기억하고자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세월호, 제주 4.3, 가습기 살균제 사건, 삼풍 백화점 붕괴, 이태원참사 등 가슴아픈 우리나라의 사건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힐즈버러 참사와 홀로코스트 등 인류의 재난에 대해서 되짚어 본다.또 사람들의 반응, 국가의 태도와 재난의 구조, 사회적 기억이 왜 중요한지 세심하게 알려준다.

우리는 재난 앞에서 무력했지만 모두의 미래를 위해서는 회피해서는 안 된다.
기억의 힘은 재난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재난을 낳은 구조의 뿌리를 건드려야 되풀이 되지 않는다. 청소년과 어른이 함께 읽었으면 좋겠다.

#독서 #독서일기 #책추천 #책리뷰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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