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워진 이름들 사이드미러
김준녕 지음 / 텍스티(TXTY)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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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_지워진이름들 #김준녕 #텍스티 #도서협찬

이민자의 고통과 차별, 그리고 ‘우리’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는 폭력을 강렬하게 드러낸 작품이다.
미국의 작은 마을에서 가난한 이민자 준의 가족은 병에 대한 불안과 인종차별, 혐오 속에서 점점 몰려간다. 그들을 향한 시선은 곧 폭력으로 변하고, 결국 죽음으로 이어진다. 더 아픈 건, 같은 한국인 한의 가족이 교회를 중심으로 그 혐오에 앞장선다는 사실이었다.

신병을 피해 이민을 온 준의 사정을 따라가며 읽다 보면, 오컬트 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현실이 더 잔혹하게 다가온다. 귀신보다 무서운 건, 타인을 밀어내며 스스로를 정의롭다고 믿는 인간들의 얼굴이었다.

이민자의 고통과 차별, 그리고 집단적 의식이 얼마나 폭력적인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소설이었다.
<경아>의 작가가 쓴 작품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완전히 다른 결의 공포와 슬픔이 느껴졌다.

텍스티의 사회문제 소설 시리즈 사이드미러의 두 번째 작품으로, 우리 안의 배타성과 집단적 폭력을 예리하게 비추어 본다.

#크로스리뷰이벤트 #소설 #오컬트 #독서일기 #책소개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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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중등 비문학은 처음이지? : 하 - 고등학교 가기 전에 반드시 익혀야 할 비문학 독해에 관한 모든 것 어서 와, 중등 비문학은 처음이지?
배혜림 지음, 편히 그림 / 데이스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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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중등 비문학은처음이지_하 #배혜림 #데이스타 #도서협찬

상 권에는 사회, 역사, 인문, 정치, 교육에 대한 글이 담겨 있고,
하 권에는 환경, 과학, 기술, 문화, 경제를 주제로 중학생들이 알아두면 좋을 글들이 실려 있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웹툰 등 학생들의 흥미를 끄는 주제가 많아 자발적으로 읽으며 배경지식을 확장할 수 있다.
특히 미디어와 밀접한 요즘 청소년들에게 ‘문화’에 대한 글들은 사고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책은 글을 요약하고 의미를 파악하는 연습은 물론,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과 사고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독서 시간이 줄고 깊이 있는 사고가 드문 요즘,
곧 고등 과정에서 긴 글을 읽고 분석해야 할 학생들에게 특히 권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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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댄 모든 것 - 술 못 끊는 문학 연구자와 담배 못 끊는 정신과 의사가 나눈 의존증 이야기
마쓰모토 도시히코.요코미치 마코토 지음, 송태욱 옮김 / 김영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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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기댄모든것 #마쓰모토도시히코 #요코미치마코토 #김영사 #도서협찬

💚 못 끊는 문학 연구자와 담배 못 끊는 정신과 의사가 나눈 의존증 이야기

이 책은 커피, SNS, 음식처럼 일상적인 의존부터 성형, 쇼핑, 성, 숏폼, 술, 담배, 약물, 게임, 도박에 이르기까지 점점 다양해지고, 그 연령대마저 낮아지는 의존의 시대를 깊이 들여다본다.

읽는 내내 가장 큰 생각의 변화는 중독의 본질을 쾌락 추구가 아닌 고통의 경감으로 바라보게 된 것이었다. 단순히 나약함이나 의지 부족으로 여겨지던 중독이 사실은 각자가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달래기 위한 몸부림일 수도 있다는 점이 마음에 크게 와닿았다. 또한 중독을 무조건 근절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그로 인한 2차적 폐해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저자들의 관점이 인상 깊었다.

이 책은 일본의 문학연구자 요코미치 마코토와 의존증 치료의 권위자 마쓰모토 도시히코가 주고받은 서신을 엮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탄생 과정부터 흥미롭다. 일본의 한 편집자가 요코미치에게 원고를 부탁하려던 자리에서, 그는 한낮임에도 술병을 들고 등장했다. 이후 여러 번 공적인 자리에서도 술을 마시는 그의 모습을 본 편집자는 문제의식과 호기심을 동시에 느꼈고, 그 결과 두 사람의 서신 교환 연재가 시작되었다. 이 진솔한 대화가 바로 지금의 책으로 이어진 것이다.

두 저자는 각자의 경험과 관점을 바탕으로 ‘회복의 시작은 혼자가 아님을 아는 것’, 그리고 사람들과의 연결을 회복하는 일임을 강조한다. 의존과 중독의 문제를 단죄나 교훈이 아닌 이해와 공감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는 서신 교환집이었다.

처음에는 일상 속 소소한 의존—예를 들어 습관처럼 보는 숏폼 영상이나 매일 찾는 카페인—을 떠올리며 가볍게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책이 다루는 내용은 생각보다 훨씬 깊고, 사회적으로 심각한 중독 문제로 확장되어 있었다. 읽는 내내 무겁고 숙연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만큼 ‘의존’을 인간적인 시선으로 다시 생각하게 하는 힘이 있는 책이었다.

#사회 #중독 #책소개 #책리뷰 #독서 #독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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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이동현 지음 / 우리학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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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젠다시간이빨라지는주문 #이동현 #우리학교 #도서협찬

주인공 운이는 얼굴도 모르는 엄마, 멀리 있는 아빠 대신 할머니와 삼촌, 고모의 보살핌 속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 삼촌이 사고를 당할 뻔했을 때 몸을 날려 삼촌을 구하고 얼굴에 상처를 입게 된다. 그 때문일까. 어느 날 점쟁이로부터 단명할 운명이라는 불길한 말을 듣고 난 뒤로, 할머니는 오래 살게 해준다는 복숭아를 매일 챙겨 먹인다.

학교에서 힘든 일을 겪고 혼란스러운 사춘기를 지나는 동안, 운이는 스스로 만든 주문을 되뇌며 버텨낸다. 점쟁이가 예언한 열여덟 살이 되기 전에 스스로 생을 마감할 결심까지 했던 운이에게,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변화가 찾아온다.

눈에 띄지 않지만 긴 시간을 땅속에서 지내다 어느 날 울음소리로 여름을 알리는 매미처럼, 아이들도 각자의 시간을 묵묵히 견디며 자란다. 이 이야기는 청소년 독자들에게 ‘나만의 주문’이 필요한 순간이 언제인지 떠올리게 해줄 것이다.

동네 헬스장의 불량한 모임인 줄 알았던 블랙 윈도우 길드, 든든한 절친 동수, 그리고 엄마·아빠는 아니지만 늘 곁을 지켜준 삼촌과 고모가 있기에 운이의 앞날은 분명 더 따뜻하고 밝을 것이라는 믿음이 남는다.

#청소년소설 #독서 #독서일기 #책소개 #책리뷰 #신간추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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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민주주의가 필요할까? 와글와글 인문학 수업
권재원 지음, 정민영 그림 / 니케주니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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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민주주의가필요할까 #권재원 #정민영_그림 #니케주니어 #도서협찬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왜 지켜야 하는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친절하게 풀어낸 교양서다. 민주주의의 뜻과 시작, 역사 속에서 겪었던 문제점까지 차근차근 설명해 주고, 앞으로 우리가 어떤 시민이 되어야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는지 안내한다.

작년 계엄령이라는 큰 사건을 겪으며 아이들도 불안과 의문을 느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민주주의의 원리를 이해시키고,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알려 주어 조금은 안심할 수 있게 도와준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미래의 시민으로 성장할 아이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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