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24 : 소문난 점쟁이 이메뚜기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24
황석영 지음, 최명미 그림 / 아이휴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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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언니도 기다리는 민담집이다.
내가 이 책을 읽어주면 온 집이 고요해진다. 모두가 방 안에서 귀를 쫑긋하고 듣고 있는게 너무 귀엽고 재밌고, 그런 일이 가능해지는 신기한 책이다. (심지어 남편도 듣고있음) 옛날 이야기 좋아하는 건 나이랑 상관없는 일인 게 분명하다.

아는 이야기라도 이 책은 누가 읽어주면 맛이 기가맥힌 글맛이야!(중학생)

24권은 장사에는 재주가 없던 이씨가 우연히 자신에게 점쟁이 사주가 있단 이야기를 듣는다. 하지만 책은커녕 글도 전혀 모르고, 사주와 관상 보는 법을 배운 적도 없는 사람인데 점쟁이가 될 수 있을까?
길을 나섰다가 벌어지는 일들인데 우연과 뚝심으로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기는게 유머러스 하기도 하고 마음이 조마조마 해지기도 한다. 재주는 못 가졌지만 대범함과 융통성은 가지고 있었던 이씨. 그에게 사람들이 몰려드는 건 사실 사주와 관상보단 용기를 주는 한 마디가 있었던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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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밤은 온다
도노 가이토 지음, 김도연 옮김 / 빈페이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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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간호사다. 남은 생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들이 오는 완화 의료 병동에서 일한다. 사람들마다 같은 병이라고 해도 증상도 차도도 다르듯 이 곳의 환자들도 얼마 남지 않은 생이지만 미련도 후회도 모두 다르다.
그런 이야기들이 차례차례 소개되는가 보다 싶던 순간 소설은 다른 국면을 맞이한다. 유령까지는 눈치채고 있었는데 진짜 반전이 있었다.

📖이 외로움만이 과거에 내가 누군가에게 사랑받았음을 증명한다.

모두에게 평등하게 죽음이 있지만 잊고 살듯, 누군가를 잃어야 할 수밖에 없는 사실 또한 망각한다. 끝까지 누군가를 배웅하는 일이 살아있는 자들에게 부여된 소임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었다.

📖죽음은 극적이고 강렬하며 뭔가 특별한 것처럼 느껴져서 당시에는 죽음이 나와 거리가 먼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은 조용히 눈에 띄지 않게, 눈치채지 못할 만큼 자연스럽게 가가오는 게 아닐까.



**이 서평은 모도(@knitting79books) 서평단 자격으로 빈페이지(@book_emptypage)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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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두 개 소설의 첫 만남 33
이희영 지음, 양양 그림 / 창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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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두개 #이희영 #양양_그림 #소설의첫만남33 #창비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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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쿠키 한개' 가게에서 방학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주인공.그날부터 이상한 꿈을 꾸고 가게에 매일 비슷한 시간에 와 쿠키 두 개를 사가는 또래. 둘 사이에 말로 하기 어려운 연결고리가 있는데...
돈이 모자란 어린 손님에게 좋은 마음을 베풀다가 욕만 들은 어느 날 두 사람의 관계는 달라진다.

📖그런 아이의 눈에서 후드득 고이지도 못한 눈물이 떨어졌고,그 눈물방울은 보이지 않는 돌멩이가 되어 내 몸 곳곳에 날아와 부딪쳤다.

뒷편에는 남자아이 시점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앞의 이야기에 모호하게 느껴지던 부분들이 해소된다.
콩닥콩닥 거리는 첫사랑 이야기.달콤하고 쌉쌀한 말차쿠키같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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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쾅 닫으면 웅진 우리그림책 131
이수안 지음, 벼레 그림 / 웅진주니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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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쾅닫으면 #이수안 #벼레_그림 #웅진주니어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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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쾅 닫으면> 제목을 보자마자...'엄마한테 혼나지'라고 생각을 한건 나뿐만은 아닌 것 같다.
물론 그림책에선 나와 같은 이유로 문을 쾅 닫진 않았지만 눈밭에 뒹굴어 눈외계인, 눈코끼리들이 되버리고 만다.
우리가 집에서 쿵쿵 뛴다면, 휴지릉 휙휙 버린다면,차례차례 줄을 서지 않는다면,바닥에 툭 책을 던진다면 식사자리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발하고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아이들에게 규칙과 질서를 지켜야 된다는 걸 알게 해준다. 우리가 각자의 별에서 평온하게 지낼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꼭 가르쳐야 할 기초 상식이자 매너가 귀여운 그림으로 그려져있다.

새학기에 아이들이 함께 잘 지낼 수 있도록 약속과 규칙을 알려주는 일이 꼭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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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하나뿐인 인생그림책 40
나현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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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하나뿐인 #나현정 #길벗어린이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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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이 너무 예뻤던 그림책이다. 책을 보다보면 봄이 금방이라도 문을 두드릴 것 같다.

싱그러운 배경과 달리 주인공 고슴도치는 쓸쓸하고 무료하다.그러던 어느 날 작은 풀과 대화를 하게되고,특별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풀과 고슴도치의 우정이라니! 내가 너무 사랑하는 [친구의 전설]의 호랑이와 민들레가 떠오르기도 한다.
나만 가진 풀인줄 알았다가 실망하는 모습에선 어쩐지 과거의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했다. 친구든 가족이든 재능이든 이미 손 안에 든 것이 보잘것 없어 보이던 철 없던 때도 있었다.
석양 빛을 받으며 뛰어가는 고슴도치의 "사랑, 내 사랑!" 한 문장에 가슴 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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