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년 동안 가족들 저녁밥을 만드는 <소년의 레시피>책을 읽었을 때 충격이 컸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미스터리가 풀렸다.일제 강점기에 태어난 시아버지는"남자가 처자식 먹이려고 밥하는 것은 열심히 산다는 증거다." 하시며 며느리에게도 밥 해 먹이시고, 아침에 일어나 아침밥을 만들고 저녁에 못 들어오면 저녁까지 만들어두는 남편. 그리고 아들. 역시 집안이 중요한 것이다!!!!.일단 이 책은 주말에 읽으면 안 됨.아니 위험할 수 있다!!(남편이 요리를 전담한다면 문제 없음)읽다보면 밥이 다 될 때까지 아니 다 되어서 불러도 빨리 안 나오는 남편이 미워질 수 있다. 작가님과 아주 비슷한 남편을 가지고 있어서 읽은 동안 오히려 남편 분에게 감정이입이 더 되었다.손가락 몇 번으로 쉽게 배달 음식을 먹을 수 있고, 힘들게 집 밥을 만드는 게 비 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는 요즘이지만 집밥의 힘은 분명하다. 아플 때 사다가 덥혀만 주는 죽과 정성을 다해 끓이는 죽이 영양학적으로는 같겠지만 이상하게 기력을 되찾게 해 주는 건 후자였다. 집안 일이나 집 밥이라는 것이 한 사람의 노동력 이 얼마나 많이 필요한 일인지 알기에 모든 끼니를 직접 만들어 먹이는 일이 당연하다거나 평범한 일이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가족들이 하루 한 끼라도 같이 둘러 앉아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어쩌면 더 중요하고 소중해진 요즘이 아닐까.모두가 자기만의 렌즈로 자기만의 영상을 보며 묵음으로 밥을 먹는 장면이 미래에 대한 괴기한 상상이길 바래본다. 먹는 즐거움에 대한 책이나 영상이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가족의 이야기와 함께 쌓여가는< 남편의 레시피>책은 특별해 보인다#남편의레시피 #배지영 #에세이
#망그러진만화 #유랑 #좋은생각 #포지서포터즈 .📖"매일이 쳇바퀴 같은 일상이에요"햄스터 가족은 뭐라고 생각할까? 궁금하면 책으로:).💡일부러 힘을 빼고 삐뚤삐뚤 선을 그렸다는 <망그러진 만화> . 프롤로그 읽기 전에는 사실 인식하지 못했다. 그저 귀여운 곰과 햄스터 캐릭터가 귀여웠을 뿐😍'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이야기들을 읽는 동안 마음이 편안해진다.나는 완벽주의자가 아닌데도 새로운 걸 하기 힘들다. 멋지게 할 거 아님 애쓰고 힘들지 말자는 생각이 자주 든다. 체력이 약하고,자기 합리화가 심한 편. 그런데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고 "그냥 해보자" 하면 또 힘이나서 할 수 있다는 걸 최근에 알았다.(너무 늦게 알게 된 거 아니냐고😂)선이 삐뚤해도 귀여움으로 사람을 녹여주는 망그러진 곰처럼 나도 삐뚤빼뚤 거려도 어디론가 나아가고 있겠지!!!주말에 쉬면서 뒹굴거리면서 예쁘고 귀여운거 보며 푹 쉬었다🐻🐹표지가 스티커인거 진짜 맘에 든다!!!#서평단 #포지2기 #포지2기_망그러진만화
#여덟살은울면안돼 #박주혜 #서현 #문학과지성사#여덟살은울면안돼_서평단.💡여덟 살 힘이가 처음 학교에 갔는데 뭐가 되고 싶은지 발표를 하다 교실에서 엉엉 울어버리는 일이 생긴다. 친구들이 울보라며 놀리는데..."무섭고 속상해서 울었다! 그게 뭐 잘못이야? 여덟 살은 울지 말라는 법이 있어?" 하고 당당하게 소리칠 때 엄마미소 발사 됨😍힘이보다 민지가 더더 귀여운데 궁금하면 책 읽어보기!!! 그래서 힘이는 뭐가 되고 싶은지 찾았을까? 왜 꼭 뭐가 되고 싶은지 직업으로만 말해야 할까? 아이와 같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작가님 말씀처럼 나중에 무언가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줄 게 아니라 지금 모습도 충분히 멋지다는 걸 그리고 지금 멋진 내가 차곡차곡 모이면, 나중의 나도 분명 멋진 모습일거라는걸 아이들이 알면 좋겠다!!서현 작가님의 귀여운 그림이 더해져서1학년 입학을 앞둔 아이나 1학년이 읽으면 더 좋아할 것 같다.오늘 만나는 1학년 친구들을 위해 가방에 넣어두었다. 학교에서 작가와의 만남에 서현작가님이 오신다고 자랑을 엄청 했으니 이 책 보나마나 인기 만점일 듯😊
#잠자는숲속의소녀들 #수젠오설리번 #한겨레츨판 #하니포터.📖체념증후군은 스웨덴에 망명하려는 아이들에 국한되어 있을뿐 아니라 그것도 아주 특정한 집단에서만 제한적으로 나타난다.모든 망명 신청자가 영향을 받는 게 아니라 구소련과 발칸 반도 출신의 아이들이 더 많이 병에 걸린다..📖뇌에서 쏟아내는 신호들은 너무 복잡하고 교묘해 알아차리기가 무척 힘들다. 그래서 나는 우리가 뇌를 잘 이해하지 못할 때보다 그렇게 자주 제대로 이해할 때가 사실 더 놀랍다..💡"때로 질병은, 우리가 선택한 삶이 우리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는 신호가 된다."각종 검사가 정상이라는 수치를 알리지만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가장 중심이 되는 건 스웨덴 망명을 기다리던 소녀들의 '체념증후군' 이야기인데 계속 잠들어 있는 상태를 뜻한다. 검사 결과가 정상이면 환자에게 아무 도움을 주지 못하는 의사. "화병" 도 문화적으로 특수한 고통의 언어다. 비판하지 않고 들어줄 수 있는 공동체, 지원해주는 공동체, 결함과 실패를 받아들이며,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겸손한 공동체. 건강에 대해 전체적인 시각을 지닐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라고 결론을 내린다.환자가 겪는 고통에 대해서 깊은 이해를 하고자 한 신경학자가 쓴 연구 결과보고서이다. #독서 #독서일기 #서평단 #하니포터4기_잠자는숲속의소녀들
#미리떼속담아라찌 #김경남_글 #terapin_임유영_일러스트 #너와숲 #책협찬.💡귀여운 캐릭터로 재미있게 속담을 알 수 있다. 평소에 아이랑 그림 그려서 속담 맞추기 하면서 자주 놀아서 속담 많이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모르는 속담도 꽤 있었다. 아이가 같이 온 노트에 정리해 놨다.같이 읽고, 게임도 하고 낱말 퍼즐도 하면 자연스럽게 속담을 잘 알게 된다.엄마아빠가 이런 책도 같이 봐야 하냐고 하는 분도 봤는데 같이 보면 생활 하다가 그런 상황에 속담을 써 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학년이 되어서 사회와 과학을 어려워 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그런 개념어가 많이 나오는 과목도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게 하면 훨씬 쉽게 따라간다. 고학년 교과서를 부모님이 같이 한 번이라도 같이 읽어야 하는 이유다. 우리 아이가 어휘력이 어느 수준인지 궁금하다면 교과서를 읽게 해 보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속담 #속담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