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 존스 앤 더 식스
테일러 젠킨스 리드 지음, 최세희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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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존스앤더식스 #테일러젠킨스리드 #최세희 #다산책방 #도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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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가까이서 직접 보면 충격을 받을 정도로 비범해요,그 사람의 재능은. 문제는 그걸 통제할 줄 모른다는 거예요. 필요할 때 불러내는 방법을 몰라요.그냥 알아서 나타나 주길 바라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타고난 것만 믿고 노력을 안 하는 사람들은 그게 문제예요. 그런 사람들은 자기 힘으로 이루어내는 게 뭔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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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 예술은 누구의 신세도 지지 않는디는 것. 곡은 감정을 담는 그릇이지, 사실을 담는 그릇에 아니니까요.예술에서의 자기표현은 살아가며 느끼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지 경우를 막론하고 내가 느끼는 감정이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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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록밴드 '데이지 존스 앤 더 식스'의 시작과 끝을 다루는 인터뷰 형식 소설이다. 작가노트부터 철저하게 진짜 다큐인가 싶다.

앞 부분을 읽을 때만 해도 록밴드나 70년대 미국 음악이나 스타에 전혀 관심이 없는 내가 약과 술에 중독 된 인간말종같아 보이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550쪽이나 읽을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했다.
그런데 50쪽 정도 넘긴 이후에는 푹 빠져 읽었다.

미모,재능,불행,돈,마약까지 다 갖춘 데이지 존스와 이제 막 잘 나가기 시작한 밴드 더 식스가 만나 왜 데이지 존스가 밴드 이름 앞에 붙게 되는지, 갑자기 어떤 일로 해체되는지 따라가다보면 마지막엔 작은 반전까지!
대단한 이야기꾼이구나 싶은 작가 테일러 젠킨스 리드!!!

빌리의 아내 커밀라가 너무 신격화 된 거 아닌가 싶었는데 이유가 있었고, 밴드 내 유일한 여성멤버였던 캐런과 데이지의 믿을 구석 시몬의 존재가 있어 이 소설이 더 좋았다.

무척 더웠던 날 밤 시원한 빗소리를 들으며 낯선 세계에 잠깐 들어갔다 나온 것 같은 기분이 꽤 괜찮았다.

#장편소설 #소설추천 #여름휴가추천도서
#독서 #독서기록 #서포터즈 #리즈위더스푼북클럽선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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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들을 위한 특별한 한 끼 - 사회복무요원의 119안전센터 특식 일지
강제규 지음 / 책나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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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들을위한특별한한끼 #강제규 #책나물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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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에 인스턴트커피가 왜 그렇게 빨리 떨어지는지 비로소 알게 되었다. 달달하고 따뜻한 이 음료는 고단한 소방대원들의 마음을 즉각적으로 달래주는 특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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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센터에서 있었던 일들이 떠올랐다. 소심한 내가 처음에 어떻게 밥을 하겠다고 용기를 냈는지 생각할수록 좋았다. 과거의 내가 조금 기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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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이청년!!!!<소년의 레시피>에서부터 알아봤지만~ 알지도 못하는 이 청년 책을 진짜 부모의 맘으로 읽었다.

소방서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식당 이모님이 안 나오시는 날마다 밥을 책임지게 된 이야기가 담겨있다. 해본 적 없는 일을 스스로 해볼 마음을 가진 것도, 그 상황에서 기록을 해 둔 것도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고독사한 시체를 보게 되었을 때 아구아구 싶고, 소방관들의 모습을 짠하게 보는 문장에 같이 마음이 찡하고... 솔직함에 역시 요즘 아이들이네! 짱멋져를 외치게 된다.

"남들 다 하는 군 생활, 누구는 깨닫고 누구는 허송세월로 끝난다. 너는 깨닫고 갔으면 좋겠다." 라는 센터장님 말씀을 꼰대라고 무시하지 않고 맘에 넣어둔 점이나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스스로에게 말할 수 있는 점은 나도 본받고 싶은 태도다.

다음 이야기도 기대하고 싶다.

#서포터즈 #소년의레시피 #119특식일지
#독서 #독서일기 #책추천 #책리뷰 #신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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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 청소년의 뇌 - 아이를 사랑하고 싶을 때 하는 뇌과학 공부
다비드 부에노 지음, 이진아 옮김 / 원더박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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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청소년의뇌 #다비드부에노 #이진아 #원더박스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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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를 겪은 아이에게 낙인을 찍는 것은 아이의 유연한 변화 가능성을 제한하는 최악의 행위다. ...청소년기는 어떻게 삶을 이끌어갈지 알아가는 시기지, 주어진 역할을 그대로 연기하는 배우와 같은 모습에 만족하며 살아도 되는 시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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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유전자를 아이에게 물려줄지 정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우리가 물려준 유전자에 대해 우리도, 우리 자식들도 책임이 없다. 하지만 아이에게 제공하는 교육과 환경 조성, 자극, 정서적 지지 등은 우리의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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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정서적으로 큰 타격을 주는 상황이 닥치더라도, 어떻게든 아이의 정서적 안정만은 지켜내야 한다. ...우리의 문제에 아이를 개입시키지 말고, 변명으로든 해결책으로든 아이를 이용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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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청소년기를 두려움으로 대하지 말라.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안온한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청소년기를 만끽하자. 이 또한 삶의 피할 수 없는 단계이며, 이 시기를 잘 보내면 매우 귀중한 시간이 되리란 걸 잊지 말자.청소년기의 끝에는 자기 확신과 유능감으로 자기의 운명을 이끄는 어른이 있을 것이다."

청소년기 뇌, 뉴런, 유전자가 청소년기의 행동 및 학습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해주는 책이다. 청소년과 함께 살아가는 부모나 교사가 읽는다면 아이를 좀 더 사랑스럽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유아,청소년기에는 다른 시기에 비해 유전적 영향보다 환경적 요인이 훨씬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자신감 강화나 능력 향상 등 긍정적인 면에서 두 번째 기회가 된다니 그 기회가 부정적인 결과를 불러오지 않도록 자극, 본보기, 지지를 든든하게 해줘야겠다.

#서포터즈 #독서 #독서일기 #책리뷰 #책추천 #청소년부모추천책 #신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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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타파스 - 심플 레시피와 스페인의 맛 이야기
권혜림 지음 / BOOKERS(북커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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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타파스>는 레시피 책이 아니다. 타파스를 알려주기 위해 스페인의 각 지역의 전통과 역사와 정신을 알려준다.

타파스라고 하면 떠오르는 익숙한 비주얼부터 샐러리에 치즈라던지, 양송이 안에 하몽을 채우는 상상이 안 되는 맛까지 다양한 요리 사진과 레시피까지 소개되어 있다.

국토 회복 운동 레콘키스타로 이베리아반도에서 이슬람 세력을 물리친 이후 가톨릭 국가로 통일한 에스파냐에서 인기를 얻은 상징적인 동물이 돼지였고 그때 하몬이 만들어 졌다고 한다. 반면에 800년이나 아랍 무어인의 지배를 받았으니 영향이 없을 순 없는데 정성 가득한 환대로 여러 작은 요리를 대접하는 아랍 베두인족의 아랍문화가 남아 타파스가 되었는지도 모른다니 역사가 남기는 것들은 미묘하기도 하다.

맛있는 책을 읽으면서 스페인을 사랑하는 가이드가 안내해주는 잠깐의 여행을 다녀온 것 같아 스페인을 사랑하게 되는 책이다.

#오늘은타파스 #도서제공
#독서 #독서일기 #스페인 #타파스 #스페인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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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쓸모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스튜디오오드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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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쓸모 #정여울 #스튜디오오드리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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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할 때마다 점점 말랑말랑해지는 내 영혼은 스스로를 이렇게 타이른다. '아직은 느낄 수 있어, 이 세상의 온갖 아름다움을. 감정이 풍부한 것은 죄가 아니야. 섬세한 감정은 강인함의 또 다른 징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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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이, 더 멀리 떠날수록 더욱 나다워지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어디서나 집처럼 편안함을 느끼고, 어디서나 잘 먹고 잘 자며, 어디서든 주눅들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을 지니고 싶다는 정여울 작가의 프롤로그를 보고 이 책을 펼치면
얼마나 그 염원이 진했는지 느껴진다. 그리고 그는 그렇게 이미 된 것 같다.
낯설고 어려운 여행이라면 자신에게 집중하지 못할테니까. 이미 자유로운 영혼이 된 저자를 따라 다니는 것이 소소하게 기뻤다.

코로나 시대에 떠남에 얼마나 많은 생각과 걱정이 있었는지, 그럼에도 떠난 곳에서의 떨림과 기쁨이 온전했는지 읽으며 나도 덩달아 기쁘게 떨리고 그 충만함을 상상하게 된다.

정여울 작가님의 책은 다 읽었는데,
다시 또 만날 수 있는 작가가 있다는 것은 나에게 작은 위안이고 보험이다.

이번 책에는 사진이 무척 많고 좋아서 사진전이 열린다는 곳에 꼭 가보고 싶어졌다.
몹쓸 체력의 경기도민은 슬픔.

#독서 #독서일기 #책소개 #여행에세이 #책리뷰 #책추천 #정여울작가 #여행책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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