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과자
이시이 무쓰미 지음, 구라하시 레이 그림, 고향옥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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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갈레트 안에 든 페브(작은 피규어)밀리가 주인공이다.
'왕의 과자'라는 근사한 이름의 이 파이는 새해 첫 달, 가족이나 소중핰 사람들이 모여 먹는 파이다. 갈레트 파이를 자르는 동안 아이들은 식탁 밑에 들어가 있고, 페브가 들은 조각을 고른 사람이 왕관을 쓰고 왕이나 여왕이 되는 시간이다.
어떤 아이에게 가게 될지 기다리는 밀리의 마음을 따라가는 동안 근사한 티파티에 초대 된 기분이 든다. 작은 행운으로 전해졌을 마음이 어른이 된 다음에 또 갈레트를 사게 하는 것 아닐까!

띠지를 왕관으로 디자인 한 센스까지 더해져 아이들과 함께 읽고 누구나 [왕의 과자]를 만끽할 수 있는 사랑스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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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그림책신간 #신간추천 #그림책추천
#갈레트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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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호한 상실 - 해결되지 않는 슬픔이 우리를 덮칠 때
폴린 보스 지음, 임재희 옮김 / 작가정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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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호한상실 #폴린보스 #임재희_옮김 #작가정신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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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사랑하는 이의 죽은 몸을 눈으로 직접봐야 상실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인다.
(...)상실이 불확실한 상태로 가족들에게 남아 있으므로 애도를 끝낼 수 없었다. 내 연구결과에 따르면 실종된 병사의 아내들은 가족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감정적인 자기희생을 감수하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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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삶의 일부분을 즐거운 일로 계속 채우며 습관적인 것을 무시했고 비극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아마도 그들의 예술적 감성이 가족 변화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그들은 그들의 어머니가 떠난 것으로 여기지 않았다.그녀의 상태에 따라 그들의 관점을 매일 바꾸는 법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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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가족심리를 연구한 저자는 내면의 상실을 경험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회복하는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표했다.

전쟁에 나간 군인의 행방불명, 자녀의 실종, 가족의 치매, 일에 몰두한 심리적 부재상태, 이민으로 인한 가족과의 이별, 우울증 등 끝나지 않는 상실과 이별할 수 없는 이별을 모호한 상실이라는 단어로 정의한다.

우리는 모두가 모호한 상실을 겪는다. 그걸 받아들이고 이해할 때 함께 사는 법도 터득할 수 있다. 특히 모호한 상실을 함께 겪는 가족간의 변화도 스트레스 상황이므로 제각기 다른데 끊임없이 타협하고 대화하고 지속적으로 변화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인생의 모호함을 받아들이고, 완벽한 해결방법이란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무력감을 이겨내고 계속해서 우리는 삶을 수정해 나가야 한다. 일상의 모순에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워나가야 한다는 저자의 말을 꼭 기억하고 싶다.

#작정단 #독서 #독서일기 #가족심리 #심리학 #책 #책리뷰 #신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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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기억의 도시 - 건축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공간과 장소 그리고 삶
이용민 지음 / 샘터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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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기억의도시 #이용민 #샘터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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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제로의 재개발은 뉴요커가 슬픔을 어떻게 이겨내는지 보여준다.이들은 참상이 일어난 장소를 비워놓고 도시릉 재건하여 새로운 장소로 만들고 있다.(...)모두가 화합하여 슬픔의 현장을 기억하며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방법,이것이 뉴욕이 지닌 진정한 힘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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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을 크게 만들고 돌출형 테라스를 설치하면 우리도 더 브라이언트처럼 공적인 마당을 가질 수 있다.이러한 형태의 주거는 코로나 시대 같은 펜데믹 상황에서도 사용하기 좋다.결국, 주거공간의 작은 차이가 우리의 일상적인 공간에 큰 차이를 가져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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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시작부터 400년간 진화 해 온 과정을 따라 랜드마크가 된 건축,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뉴욕은 현대 건축의 중심이며 실험실이라고 저자는 소개하고 있다. 건축에 대해 지식은 별로 없지만 멋진 뉴욕의 공원들, 뮤지엄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책이었다.

읽으면서 우리나라 건축 사례와 비교하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리틀 아일랜드와 세빛둥둥섬, 하이라인공원과 서울로7017, 그라운드 제로와 삼풍백화점 자리에 세워진 아파트가 그 예이다.
세월호 참사가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았더라면!!제대로 조사되고,제대로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더라면 국민들의 트라우마로 남기보다 계속 기억할 수 있는 곳에서 위로받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에는 부끄러움이지만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약속의 공간으로 느껴지지 않았을까...

우리나라도 사람을 더 생각하는 공간, 효율보다는 조화를 고려하는 건축이 많아져서 자연과 사람이 잘 공존하는 도시로 나아가면 좋겠다. 더는 순살아파트,부실공사, 엉뚱한 추모공간은 없어졌으면 좋겠다. 더불어 주변에 새롭게 만들어지는 공간을 보는 심미안이 조금은 생기지 않았을까. 올 가을엔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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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섬 제주 유산 - 아는 만큼 보이는 제주의 역사·문화·자연 이야기
고진숙 지음 / 블랙피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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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섬제주유산 #고진숙 #블랙피쉬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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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라는 이름의 '탐'은 섬을 한자로 표현한 것이고,'라'는 신라의 '라'에서 보는 것처럼 너른 들판 이나 지역을 뜻하는 말인 '나,노,내, 라'에서 나온 것이다. 따라서 탐라는 말 그대로 섬나라다. 탐라국은 서기 1세기경 탄생했다고 한다. (...)1105년 고려의 지방행정구역인 탐라군으로 편입되면서 탐라 천 년이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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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 출신으로 거상이 되었고,제주에 흉년이 들었을 때 구휼을 함으로써 제주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만덕할망이 되었다.'
-흉년이 심했던 1794년 쌀 300석 기부는 한양에서 기와집 27채, 초가집은 73채를 살 수 있는 돈이었다고 한다. 할망은 존경의 의미가 담긴 극존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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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라는 이름이 철저하게 뭍에서 본 관점이라고 한다. '바다 건너 큰 마을'이라는 뜻이란다. 전주나 광주처럼 '주'가 붙는 지역명이 많으니 그러려니 했는데 이름의 뜻을 이제서야 알았다. 그동안 그렇게 제주를 가면서도...미안하다 제주야!

제주의 역사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것도 몰랐다.
드라마틱한 세계사의 격전장이었는데 한국사 교과서에는 탐라에 대해 한마디도 나오지 않는 것도 책을 읽으면서 인식했다.

매달 자연-문화-역사-답사 테마로 1년 52주가 담겨있어서 언제 제주를 방문하게 되더라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을 때 8월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읽어도 흥미롭다.

제주를 잘 알아도, 잘 몰라도 그 곳에 가면 반하고야 말겠지만 사진 잘 나오는 곳, 맛 집만 찾지 말고 그 곳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여행을 꼭 해야겠다.
368개의 오름이 있는 곳,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 눈부시게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곳, 마음에 쏙 드는 설화(여성신화)를 품은 곳. 더 제주에게 마음을 뺏겼다.

#제주 #제주도 #제주문화 #제주여행 #제주살이 #제주역사 #한국사 #역사책추천 #독서 #독서일기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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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훌 도르르 마법 병원 밤이랑 달이랑 6
노인경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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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훌도르르마법병원
#노인경 #문학동네 #뭉끄1기 #도서제공

<훌훌 도르르 마법 병원>에서는 둘이서 노는 맛의 정수를 보여준다. 휴지 하나로 이렇게나 재미있게 노는데 아무리 엄마라도 혼내지 못할 것 같다.

나는 무척 무서운 엄마 밑에서 자란 자유분방한 영혼이라서 어릴 적 누려보지 못한 해방감이 느껴지는 귀여운 악동들 이야기가 너무 좋다.
노인경 작가님 그림을 보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웃게된다.진짜 재미있을 때 나오는 표정 그 진수를 맛볼 수 있다.

#그림책 #그림책추천 #책추천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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