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팔마스는없다 #오성은 #은행나무 #도서제공.📖성주댁은 낡은 선박에 스민 녹을 떼어내어 자신의 어깨와 목과 허리에 가져다 붙였다.그걸 또 떼어내려면 벌어들인 돈의 곱절로 병원비를 대야 했다..📖배 위에서 흔들리지 않는 법은 바다의 일부가 되는 거다.일부가 된다는 건 모든 걸 내어놓아야 하는 일이기도 하지..💡평생을 바다와 배에서 보낸 아버지가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으면서 소설은 시작한다. 거칠고 투박하지만 인간적인 매력을 가진 남자였고 과묵하고 용감한 선장이기도 했던 아버지를 아들인 규보는 알아가기도 전에 그는 안개처럼 사라진다. 아버지가 남긴 알수없는 글들을 알게 되고 그동안 마주할 수 없었던 아버지인생을 글로 마주하게 되는데...아버지와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카트리나 배에 승선했던 이야기, 할머니와 어머니에 관련된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소설은 앞으로 나아간다. 자식이 부모의 부재 앞에서 부모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가는 큰 구조는 < 아버지의 해방일지>가 떠오르기도 했다.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자식이고, 부모의 인생을 알 수 없는(부모보다 늦게 태어나니까)위치에서 태어나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에 더 빠져들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바다로 나가야 하는 일을 가진 사람과 항구의 가족이라는 거친 거리가 잘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라스팔마스는 실제로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스팔마스 주의 주도이자 카나리아 제도의 최대 도시라고 한다. #해양소설 #부산소설 #바다 #독서 #독서일기 #책 #책리뷰 #서평단 #신간소설
#오늘도달리기를합니다 #러닝해영 #샘터 #물방울서평단 #도서제공.📖나는 러닝머신 위에서 뛰는 것보다는 밖에서 뛰는 것을 더 좋아해 거센 비가 내리지 않는 이상 웬만하면 야외에서 달린다.직접 땅을 밟고,달라지는 풍경을 눈으로 보고,바람을 온몸으로 느끼고,다양한 지형을 경험하며 달리는 게 재미있기 때문이다..📖여행이든 달리기든 역시 직접 가 보고 경험해 보는 게 최고다.요즘도 가끔 그때가 그리울 때면 당시 달렸던 '여행 달리기 지도'를 열어 본다..💡'이 책의 서평 기한이 끝나기 전에 한 번이라도 뛰고 쓰자'라고 다짐하고 책을 읽었다.그리고 오늘 '악!!오늘이 11월 마지막 날이라고?' 결국 뛰지는 못했다. 즐겁게 달리고 꾸준히 달리는 노하우를 알게 된다고 해서내가 달릴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책 읽는 사람은 여행갈 때 책 싸들고 가고 달리는 사람은 여행가서도 달리는거다. 하지만 저자가 목표를 성취하고 도전하고 즐기고 성장하는 모습은 나의 심장도 빨리 뛰게 하는 것만 같았다. 그만의 세계를 쌓아나가는 모습에 평소라면 주저하던 다른 것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해줬다.(화성시 쓰리고 챌린지에 도전해서 15만보 걷기를 완수함! 나같은 집순이에게는 굉장한 사건이다)내가 모르던 달리기, 달리는 사람들의 세계를 알아가는 즐거움도 누렸다. 달리면서 그리는' GPS아트'라니! 달리는 사람들의 귀여운 면모다. 나중에 광화문에 가면 달리지는 못하더라도 광화문 강아지코스로 산책이라도 해보고 싶다.#독서 #독서일기 #책 #책리뷰 #책소개 #마라톤 #달리기 #러너
#상어가빛날때 #율리아슈네처 #푸른숲 #도서제공.🦈상어의 피부에는 미세한 방패비늘이 덮여 있다.방패비늘을 피치라고도 하는데, 구조와 성분이 치아와 유사하기 때문이다....상어의 피부는 놀라울 정도로 매끄럽지만 헤엄치는 방향과 반대인 꼬리에서 머리 방향으로 몸을 쓰다듬으면 사포를 만질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중략) 두툽상어과 연구를 통해 상어가 빛을 발하는 현상은 자연의 일시적인 변덕이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장치일 수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분명해졌다..🐬돌고래는 인간과는 달리 호흡 반사가 없어서 의식적으로 호흡해야 한다.그래서 돌고래는 스스로 호흡을 멈추고 질식할 수 있다..🐬각 돌고래의 서명 휘파람은 유일무이하다.실제로 돌고래는 수십 년이 지난 뒤에도 여전히 서로를 기억했고, 적어도 다른 돌고래의 이름을 기억해 냈다.(...)서명 휘파람을 제외하면 돌고래의 언어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은 거의 없다..📖우리가 바다에서 잠자고 있는 매혹적인 비밀을 계속 밝혀내려면 바다는 물론이고 바다에 사는 생물들을 계속 지켜 내야 한다..💡해양 생물학자가 전해주는 바다의 다양한 생태계.지구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바다이지만 인간이 알고 있는 부분은 지극히 적다. 아직 미지의 세계가 바로 바다와 바다의 동식물들이다.수정해파리에서 분리한 녹색 형광 단백질이 생물학에 혁명을 일으킨 이야기,고래와 상어들 그리고 해양 곤충과 바이러스까지 다양한 해양 생물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기쁨을 선사해준다.사랑에 빠진 사람이 들려주는 러브스토리가 흥미진진하듯 바다와 사랑에 빠진 저자의 이야기도 무척이나 인상깊다. 당장 어디든 물고기라도 보러가고 싶은 충동이 생겨난다.그리고 플라스틱으로 인한 오염, 남획, 소음,공해,심해 채굴에 방사능 오염수 방류까지!왜 그런 일들을 막아야 하는지 지금 얼마나 심각하지도 다시금 느끼게 해 준다. 일본 쓰나미가 일어난 후 6년 뒤에 미국 서부 해안까지 플라스틱 쓰레기에 289종의 해양 동물도 함께 밀려가면서 생태 균형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미국과 영국 다음으로 플라스틱 폐기물을 생산한다는 문장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그리고 태어나지 않은 아기의 태반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니 진짜 지구가 플라스틱 행성이 되기 전에 당장 행동해야 겠다고 다짐하며 책을 덮었다.#독서 #독서기록 #해양생물학 #고래 #상어 #책 #책추천#과학책
bu케어보험 #이희영 #자이언트북스 #도서제공.📖"참 씁쓸하네요. 사랑도 비교되고 경쟁하는 세상이라니."세상에 똑같은 얼굴과 성격이 존재할 수 없듯, 가치관과 성향이 각자 다르듯,사랑도 저마다 고유하다는 사실이 점점 퇴색되어가고 있다..📖삶에 부딪쳐라.도전하고 쟁취하라.채찍질만 하기엔 현실은 사람들에게 냉정하고 가혹했다.그렇게 한 발 나아가지 못하고 주춤거리게 만드는 것이 바로 삶 자체니까..💡BU=Break Up 이었다. 즉 이별케어보험. 이별 한 후에 재산,마음,몸에 해당하는 손실을 보상해준다니 너무너무 궁금할 수밖에! 요즘처럼 이별 통보 후 스토킹을 당하거나 협박,구타,살인까지 흉흉한 뉴스들을 보면 저런 보험이 진짜 필요하겠단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런데 아픈마음은 어떻게 보상해주지? 유쾌하고 따뜻한 보험케어에 어디 이런 보험과 나대리,안사원이 진짜 있다면 나도 딸보험 하나 들어놓고 싶단 생각이 든다.작가의 <페인트>도 현실을 꼬집고 어딘지 모르게 통쾌하기도 하지만 너무 자극적이지는 않은 너무 간이 딱 맞는 맛있는 한 그릇 음식 같았는데 이 책도 역시나 그랬다. 청소년 소설은 아니지만 사랑과 이별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이자 담백하고 따뜻한 조언이 담겨있다.#독서 #독서일기 #서평단 #책 #책리뷰 #책소개 #신간소설#북스타그램
#우투리하나린 #다시시작되는전설 #문경민 #소윤경_그림 #밝은미래 #도서제공.📖우투리는 설화 속 아기 장수의 이름이었다. 겨드랑이에 돋은 날개로 하늘을 날 수 있었다고 했다. ...시대와 장소는 저마다 달랐지만 하늘을 나는 아기 장수 이야기는 하나같이 서러웠다.세상을 구하기 위해 태어났지만 비참하게 죽고 마는 아기 장수 우투리. 아기 장수의 죽음 뒤에는 하늘을 나는 용마가 등장하곤 했다. 용마는 아기 장수를 따라 죽거나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쓰여 있었다..💡엄마와 둘이 사는 주노는 어린이날마저 혼자 보내게 되자 집 뒷산 비밀장소에서 놀다 같은 반 친구 나린이가 하늘을 날아오르는 장면을 보게 된다. 그러다 소문듣고 찾아간 나린이네 서커스에서 공중 그네를 타던 나린이가 실수로 손을 놓치자 떨어지지 않고 떠오르는 장면을 다시 보게 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우투리나 용마 같은 단어는 이 책에서 처음봤다. 진짜 우리나라 설화를 바탕으로 썼다는 저자의 말을 보니 진짜 그리스신화보다 우리나라 신화를 더 모르는구나 싶다. 두 아이가 납치되고 도망치는 과정과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가면서 1권은 끝나는데 2,3권에서 사라진 나린이와 용마가 된 주노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해진다. #우투리 #다새쓰방정환문학 #대상 #독서 #서평단 #독서일기 #책기록 #겨울방학추등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