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귀신이와르릉와르릉 #천효정 #최미란_그림 #초승달문고49#문학동네 #도서제공.💡 이야기를 너무 좋아하는 주인공이 주머니 속에 너무 오래 있어 허술해진 이야기들을 제대로 만들어준다. 6편의 이야기 중 <세상에서 제일 운 없는 사내>,<신기한 대나무 베개>,<빨래꾼과 복복이>가 실려있다. 익살스런 입담가에게 듣는 것 같은 탄탄한 스토리에 그림보는 재미까지 더해져 2권도 빨리 읽고 싶어진다.두 작가님의 <칠백일의 백일장> 캐릭터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를 더해주는 꿀팁!! 옛 이야기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어릴적 방학 때 할머니집에서 자기전에 듣던 이야기들로 이리바꾸고 저리바꾸며 잠자리 이야기를 겨우겨우 채웠었는데 이런 책이 진작에 있었다면 혼자 살짝이 보고 신명나게 들려줬을 것 같다! +시대반영이 된 주인공도 너무나 매력 만점이다!#옛이야기 #동화추천 #초등추천 #방학독서추천책 #책추천 #서평단 #독서 #독서일기 #책리뷰
#황석영의어린이민담집 #3해님달님 #황석영_글 #최명미_그림 #아이휴먼 #서포터즈2기 #도서제공.💡3권은 해님달님, 개와 고양이 이야기가 담겨있다.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이야기지만 민담은 실린 책 마다 조금씩 다르기도 하고 알고 봐도 재밌는게 또 우리 이야기인 것 같다.그런데...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었다. 해님달님에 아이가 셋이었다!!! 막내부터 잡아먹힌다.아빠도 원래 없던 집이 아니라 약초를 팔기위해 먼 길을 간 거였다니 돌아와서 얼마나 황망했을까ㅠㅠ그리고 호랑이가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만 한 것이 아니었다."옷 벗어 주면 안 잡아먹지!"도 한 것!!잘 알고 있다 생각했던 이야기의 다른 면면들을 알게 해 준 3권이었다.#겨울방학추천#어린이민담 #어린이책추천 #옛이야기 #독서 #책리뷰 #서평단
#숨은봄 #한연진 #문학동네 #뭉끄1기 #도서제공.유난히도 길었던 겨울의 이야기야.봄이 우리를 잊었나 싶을 정도로 차갑고 시린 날들이었지.이렇게 시작하는 <숨은 봄>은 회색 빛으로 페이지가 가득하다.그리고 봄을 찾아 떠난 아이는 작은 집을 발견하고 잘 쉬며 할머니새를 만난다.고양이의 인사,순록의 용기,올빼미의 호의,눈표범의 기다림,거북의 도움까지 더해가며 조금씩 색이 늘어가는데 그림책이 알록달록하지 않아도 참 따스한 느낌이 들었다.겨울의 한 가운데에 서 있을 땐 겨울이 늘 버틸만 하다. 그런데 이제 봄이 오겠지 싶은 순간부터는 너무 더디게 겨울이 가지 않는다. 살다가도 너무 힘들 땐 버티기위해 모든걸 소진해서 그런지 감각이 없다가 희망이 보이면 더 힘들고 지치게 되는 것 같다. 그럴 때, 봄이 너무 오지 않는 것 같은 순간에 다시 꺼내보고 싶은 책이다. 내 인생에도 분명 인사와 용기와 호의,기다림,도움이 더해져 여기까지 온 거겠지? 그런 생각을 하니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독서 #서평단 #그림책 #겨울그림책 #책리뷰 #책소개 #1월그림책
#크리스마스날내가받은선물 #페더플로레스 #캐리리아오_그림 #신대리라_옮김 #도도출판사 #도서제공.💡창가에 옹기종기 모인 고양이들이 너무 예쁜 표지의 그림책이다.크리스마스는 좀 지났지만 눈이 펑펑 내리는 오늘같은 오후에도 잘 어울린다추위를 많이 타난 내가 추운 겨울을 좋아하는 이유 중 상당부분이 크리스마스가 주는 이미지, 느낌,설레임인 것 같다. 따스한 느낌에 위트를 빠트리지 않은 그림, 선물을 하나하나 세어 읽어주다 보면 유아들은 숫자까지 저절로 알게 되는 일석이조의 책!고양이들이 많은 집에서는 진짜 이런 일들이 잘 일어난다고 하니 또 하나의 서프라이즈 선물인지도 모르겠다. #서평단 #크리스마스 #선물 #그림책 #독서
#쌀을씻다가생각이났어 #권지연 #폭스코너 #도서제공.📖학교에는 ㅁ과 같은 수많은 뒤통수가 있다.불평과 저항은 천성을 거스르는 것 같아서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분을 삭이고, 감정을 다스린다.가지런하고 반듯하게 있는 것이 나의 일인 것 같다.뒤통수가 납작한 나는 가끔 어린 동지들의 고달픈 눈빛을 발견한다.하나씩 꺼내보는 연습을 해보아야 한다.나의 예의 바른 불평은 상대방을 불행으로 빠트리지 않는다.생각했던 것보다 별 타격을 주지 않을 때가 더 많다.오히려 솔직한 내 모습에 편안해하거나 반가워하기도 한다..📖밥하려고 쌀을 씻을 때면 나를 쌀알쌤이라고 부르던 열다섯 소녀들이 생각난다. 쌀알같이 생겨서 쌀알쌤이었다.흰 티셔츠에 나+쌀알을 그려준 아이들이다.쌀을 씻을 때면 종종 저들을 떠올린다는 걸 소녀들은 절대 모를 거다..💡이제 새해에 열다섯이 되는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무척이나 찡~~한 마음으로 읽었다. 북한도 무서워 한다거나 사춘기가 벼슬이냐거나 아무튼 '사춘기'라는 단어가 어느새 우리 세상에서는 그들을 어떤 모서리로 몰아 버리진 않았나 싶다. 그 다음엔 mz라는 둥...개개인을 뭉개는 단어는 별로인 것 같다. 다정하고 사려깊은 국어 선생님의 기억 속에 소년, 소녀들은 어떤 모습인지 재밌게 읽다가도 내 아이는 저런 소녀, 소년 중에 어떤 아이일까 잠잠히 생각해 보기도 했다. 이런 선생님을 학창시절에 단 한 분만 만나도 좋겠다!속 마음을 털어 보일 수 있는 담임 선생님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 친구의 진솔한 고민을 듣고, 전해주고 싶은 시를 찾은 수업을 진지하게 임할 수 있는 교실을 진심으로 꿈 꿔본다. 그리고 그런 선생님들이 맘껏 아이들과 교실을 채워나갈 수 있는 교권이 안정적인 세상도 함께! #독서 #독서일기 #서평단 #책리뷰 #책소개 #교사 #열다섯 #에세이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