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봄 #한연진 #문학동네 #뭉끄1기 #도서제공.유난히도 길었던 겨울의 이야기야.봄이 우리를 잊었나 싶을 정도로 차갑고 시린 날들이었지.이렇게 시작하는 <숨은 봄>은 회색 빛으로 페이지가 가득하다.그리고 봄을 찾아 떠난 아이는 작은 집을 발견하고 잘 쉬며 할머니새를 만난다.고양이의 인사,순록의 용기,올빼미의 호의,눈표범의 기다림,거북의 도움까지 더해가며 조금씩 색이 늘어가는데 그림책이 알록달록하지 않아도 참 따스한 느낌이 들었다.겨울의 한 가운데에 서 있을 땐 겨울이 늘 버틸만 하다. 그런데 이제 봄이 오겠지 싶은 순간부터는 너무 더디게 겨울이 가지 않는다. 살다가도 너무 힘들 땐 버티기위해 모든걸 소진해서 그런지 감각이 없다가 희망이 보이면 더 힘들고 지치게 되는 것 같다. 그럴 때, 봄이 너무 오지 않는 것 같은 순간에 다시 꺼내보고 싶은 책이다. 내 인생에도 분명 인사와 용기와 호의,기다림,도움이 더해져 여기까지 온 거겠지? 그런 생각을 하니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독서 #서평단 #그림책 #겨울그림책 #책리뷰 #책소개 #1월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