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발칙한 사생활 - 우리 곁 식물들의 영리한 생존전략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장은주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식물의발칙한사생활 #이나가키히데히로 #장은주_옮김 #문예춘추사 #도서제공
.
📖우리 인류가 저지르는 현대의 환경 변화는 지금까지 지구가 경험한 적이 없을 만큼 너무 급격하다는 게 신경이 쓰인다. 고대의 바다에서 태어나 식물 프랑크톤이 여기저기로 산소를 퍼뜨려 온존층을 만들어내기까지 30억 년의 세월이 걸렸다. 또한, 지상에 진출한 식물이 산소농도를 올리기까지 6억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그런데 인류의 환경파괴는 고작 100년 단위로 일어나고 있다. 이 환경 변화 속도를 생물의 진화가 도저히 따라올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
💡식물은 그 자리에 가만히 있는 것 같지만, 지구에서 살아가는 그 어떤 생명체보다 역동적이고 똑똑하며 함께 살아갈 줄 안다.
해충, 병원균과 싸우기도 하고 곤충과 흥정도 하고 암호가 숨겨져 있기도 하다. 인간의 관점이 아니라 식물의 관점에서 서술된 부분이 많아서 흥미로웠다.

나는 식물과 수학의 연결성이 신비로웠다. 해바라기 씨를 자세히 보면 나선형으로 나열되어 있다. 그런데 이 수를 세어보면 놀랍게도 전부 피보나치 수열이라는 것이다!또 식물에 잎이 달리는 방식도 피보나치 수열이나 황금 비율을 따르고 있다고 한다. 모든 잎이 겹치지 않고 효율적으로 빛을 받기 위함이거나 줄기 강도의 균형을 잡기 위해서라 한다.

인간이 똑똑해서 수학을 아는 줄 알지만 꽤 많은 것들을 자연 속에서 발견하고 응용시키고 발전시킨게 아닐까?

이 책을 읽고 어제 식물원에 들렀다. 그냥 스쳐 지나가던 꽃잎, 나뭇잎을 괜히 더 오래 바라보다가 왔다. 책을 읽는 또 하나의 기쁨은 그런 시간에 있는 것 같다.

#독서 #독서일기 #책 #책리뷰 #우리꽃식물원 #책소개 #식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짜 모범생 2 - 심장 갉아 먹는 아이 특서 청소년문학 36
손현주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짜모범생2 #심장갉아먹는아이 #손현주 #특별한서재 #도서제공
.
📖우리는 해보지 않은 것들을 시도하는 재미를 깨달았다...기숙사에 도착했을 즈음 비는 그쳤고 대신 부드러운 바람이 얼굴에 스쳤다. 특히 딸에서 풀 냄새 같기도 하고 물 냄새 같기도 한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흙과 공기, 나무, 꽃, 바람이 우리 주변에 있는지 몰랐다. 우린 몰랐던 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

📖"전 아빠의 트로피가 아니에요! 왜 제게 진로를 강요하세요? 세상은 그런 사람들만 모여 사는 건 아니잖아요. 아빠의 말대로라면 누가 우리의 쓰레기를 치워주고 누가 높은 건물에 매달려 아파트를 짓겠어요. 아빠도 평범한 직장인이잖아요. 그래도 난 아빠를 단 한 번도 부끄럽다고 생각한 적도 없고 불만도 없었어요."


💡 학기말 시험을 끝낸 효주는 학교에서 집으로 가다 담벼락으로 빨려 들어간다. 시공간을 초월한 곳으로 왜 들어가게 된 걸까? 탈출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곳에서 알게 되는 진짜 마음에 다가갈수록 더 겁이 나는 이유는 뭘까?

소설 속 부모들은 모두 아이들에게 어떤 정형화된 꿈을 강요하고 밀어붙인다.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권위와 부를 가질 수 있는 직업을 가지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걸 보면 오소소 소름이 돋는다. 사실 나도 돌려서 최대한 우아한 말투로 그런 말들을 한 건 아닐까?

청소년 소설을 읽다보면 어른으로서 태도도 다시금 점검하고, 아이들의 마음도 짐작해보게 된다. 그리고 또 한 편으로는 과거 내가 청소년일 때 듣지 못했던 말들을 들으면서 새삼 그때의 상처받았던 마음의 흉터가 지워지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

그런데 우리도 다 지나온 시기인데 왜 아이들 마음을 다독여주기 힘든걸까? "가장 잘 하고 싶은 사람은 당사자다." 그런 말을 들은 후로 기억하려고 애쓴다. 칭찬과 꾸지람이 아니라 응원과 위로를 해주려고 노력하는 부모가 되고 싶다.

#청소년소설 #독서 #독서일기 #청소년추천 #책 #책추천 #책리뷰 #책소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헬로, 새벽이 샘터어린이문고 78
허혜란 지음, 안혜란 그림 / 샘터사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헬로새벽이 #허혜란 #안혜란_그림 #샘터 #물장구서평단
.
열세 살 생일날 음악회에 가게 된 새벽이는 모차르트 음악을 듣자 이상한 목소리와 함께 어디론가 속수무책으로 이끌려 간다. 그곳은 바로 새벽이가 태아일 때 살았던 곳!!바로 엄마 뱃속이다. 아들이었을 때 계속 유산을 경험했던 엄마가 또 아들이란 말을 듣고 충격에 빠져서 아기가 힘들어 하는걸 지켜 보기도 하고, 사고로 영영 엄마와 헤어질 뻔 하게 되는데..
자기의 이름을 싫어하던 새벽이가 "이 아이는 새벽까지 견디면 살 수 있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새벽이가 될 수 있었던 것에 안도하게 된다.

"탄생"은 매년 기념할만한 날이기에 우린 생일이라 부르고 기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케이크와 미역국을 먹고 선물을 받는 날이기 전에 나의 태어남을 정말로 기뻐하고 감사하는 사람들에게 둘러 쌓여 보내진 경험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모두가 고유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것을 아이들이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판타지 동화다.

내가 태어나던 날, 엄마는 미역국을 먹지 않았다고 했다. 아들이 아닌 걸 알고 밥도 안 먹고 나를 보지도 않고 울었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나는 아직도 내 생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생일이 5월인 것도 싫고, 별나게 뭘 하는 것도 내키지 않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올해는 좀 다르게 보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아무도 반기지 않았어도 나는 잘 태어났고 잘 커왔고 잘 살아왔다고 스스로 축하하고, 주변의 축하도 달게 받고, 행복하게 보내볼까 한다.
아이들 책을 읽다가 오히려 내가 뜻밖에 생일 선물을 받은 것 같다.

#독서 #독서일기 #책 #책리뷰 #책소개 #서평단 #초등추천책 #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북상증후군 토마토미디어웍스
이누준 지음, 전성은 옮김 / 토마토출판사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북상증후군 #이누준 #전성은_옮김 #토마토출판사 #도서제공

하루아침에 회사가 망하고, 고향으로 돌아간 남자친구와는 계속 멀어진다.
충동적으로 남자친구가 있는 고향으로 향하는 심야 특급열차에 오르는데 4인실에서 개성 넘치는 사람을 만나고 각자의 고민들을 털어 놓으면서 고향인 삿포로를 향하게 된다. 5명이 어떤 고민과 사연을 가지고 이 기차에 탔을지 궁금함과 도착지에서 일어나게 될 일이 궁금해 책을 놓을 수 없었다.

<북상증후군>이라는 제목이 독특해서 이 소설이 더 궁금했었는데 주인공이 살던 곳은 고베이고 고향이자 남자친구 있는 곳은 삿포로라서 북쪽으로 달리는 기차를 타는 설정이라서 제목이 정해진 것 같다.

기차를 타 본지 너무 오래 지났고, 탔더라도 호텔 방처럼 만들어진 곳에서 밤새 이동해 본적은 더더욱 없어서 그런지 꽤 낭만적으로 느껴졌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은 타보고 싶어졌다.
등장인물들이 가진 고민 해결이 신선한 방식인 것도 맘에 든다. 주인공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 보다는 기차에 올랐다는 사실에 계속 응원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들었다.

#독서 #독서일기 #소설 #일본소설 #기차소설 #심야기차 #책 #책리뷰 #책소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 10분 어원 영단어 - 읽기만 해도 저절로 외워지는
시미즈 켄지 지음, 정은희 옮김 / 로그인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루10분어원영단어 #시미즈켄지 #정은희_옮김 #로그인 #도서제공
.
📖어원 학습법이란? 영어 단어를 구성 요소로 분석하고,각 요소의 의미를 결합해서 단어의 뜻을 이해하는 학습법이다.
예) predict=pre(앞에) +dict(말하다)= 앞서 말하다--->예언하다

💡진짜 10분만 해도 영단어가 늘까?
함께 사는 중학생이 영단어 외우기를 너무 싫어해서 이런 방법, 저런 방법 다 동원 해봤지만 말을 억지로 물 마시게 못 하는 것 처럼 소용 없었다.
효율과 스토리가 중요한 아이에게 영어단어는 반복만이 답이라는 걸 말해봐야 잔소리였다. 그래서 꾸준히 시킨 건 원서 읽기, 어원으로 단어 외우기였다.

이 책은 어떤 방법으로 추측할 수 있는지 예문이 잘 되어 있어 진짜 타이머 켜놓고 10분씩만 같이 보고 있는데 소리내서 예문까지 다 읽으면 딱 10챕터씩 읽을 수 있어서 총 150개의 챕터가 있으니 한 달이면 두 번 반복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은 3일째라서 작심삼일이 되기 쉽겠지만 끝까지 한 번이라도 완독하는 걸 목표로 삼았다!

#독서 #영어공부 #영단어 #중등추천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