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모범생 2 - 심장 갉아 먹는 아이 특서 청소년문학 36
손현주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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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해보지 않은 것들을 시도하는 재미를 깨달았다...기숙사에 도착했을 즈음 비는 그쳤고 대신 부드러운 바람이 얼굴에 스쳤다. 특히 딸에서 풀 냄새 같기도 하고 물 냄새 같기도 한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흙과 공기, 나무, 꽃, 바람이 우리 주변에 있는지 몰랐다. 우린 몰랐던 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

📖"전 아빠의 트로피가 아니에요! 왜 제게 진로를 강요하세요? 세상은 그런 사람들만 모여 사는 건 아니잖아요. 아빠의 말대로라면 누가 우리의 쓰레기를 치워주고 누가 높은 건물에 매달려 아파트를 짓겠어요. 아빠도 평범한 직장인이잖아요. 그래도 난 아빠를 단 한 번도 부끄럽다고 생각한 적도 없고 불만도 없었어요."


💡 학기말 시험을 끝낸 효주는 학교에서 집으로 가다 담벼락으로 빨려 들어간다. 시공간을 초월한 곳으로 왜 들어가게 된 걸까? 탈출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곳에서 알게 되는 진짜 마음에 다가갈수록 더 겁이 나는 이유는 뭘까?

소설 속 부모들은 모두 아이들에게 어떤 정형화된 꿈을 강요하고 밀어붙인다.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권위와 부를 가질 수 있는 직업을 가지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걸 보면 오소소 소름이 돋는다. 사실 나도 돌려서 최대한 우아한 말투로 그런 말들을 한 건 아닐까?

청소년 소설을 읽다보면 어른으로서 태도도 다시금 점검하고, 아이들의 마음도 짐작해보게 된다. 그리고 또 한 편으로는 과거 내가 청소년일 때 듣지 못했던 말들을 들으면서 새삼 그때의 상처받았던 마음의 흉터가 지워지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

그런데 우리도 다 지나온 시기인데 왜 아이들 마음을 다독여주기 힘든걸까? "가장 잘 하고 싶은 사람은 당사자다." 그런 말을 들은 후로 기억하려고 애쓴다. 칭찬과 꾸지람이 아니라 응원과 위로를 해주려고 노력하는 부모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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