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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사전 - 대체로 즐겁고 가끔은 지적이며 때로는 유머러스한 사물들의 이야기
홍성윤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10월
평점 :
#그거사전 #홍성윤 #인플루엔셜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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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어뻥,뽁뽁이,논밭의 마시멜로 같은 애칭으로만 불리던 것들, 피자 세이버나 브레드 클립같이 몰랐지만 한 번 들으니 납득이 가는 이름을 가진 것들, 중식당의 회전 식탁= 레이지 수잔, 샴페인 코르크마개 고정철사=뮈즐레 같은 들어도 다시 생각날것 같지 않은 이름들까지! 우리가 자주 "그거"라고 지칭하던 사물들의 이름과 사연이 담겨있다.
📖사물의 이름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아무리 하찮은 물건이라도 당대를 풍미한 문화적 코드와 간절한 필요에 따라 야심찬 발명으로 꽤나 떠들썩하게 태어난다.이름은 그 모든 장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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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의 마음은 사랑입니다. 돈을 벌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세상을 위해, 사람을 위해 발명을 하면 결과적으로 돈도 따라 오는 법입니다.(어머니를 위해 간장 츄루츄루를 발명했던 소년, 닥터 나카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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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의 뚱딴지,겨울철 가로수에 입히는 옷 잠복소,신장개업 풍선 스카이댄서 같은 이름들을 보면서 왜 나는 그런 것들의 이름들을 궁금해하지 읺았을까,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좀 더 가지고 살아야겠단 생각을 했다.
온 가족이 오호~, 난 이거 아는데!, 이것 좀 봐~ 하면서 자주 같이 들여다 보고있다. 세상모든 것에 시크한 중2도 '현관문 구멍 그거'로 시작해 '심야괴담회'까지 이야기해주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의외의 가족 화목을 불러주는 도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