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왜왜 동아리 창비아동문고 339
진형민 지음, 이윤희 그림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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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왜왜동아리 #진형민 #창비 #가제본서평단

💡들어가고 싶은 동아리가 없어서 직접 만들어 놀려고 작정했던 주인공 록희는 '왜?왜?왜? 궁금한 것을 끝까지 파헤칩니다' 를 내건다.
뭘 특별히 하려는 마음은 없었지만 단4명뿐인 동아리 회원들은 각자의 궁금한 것들을 의뢰하고, 기주의 강아지 '다정이' 찾기를 시작하는데 점점 이유를 찾다보니 산불이 나고 석탄 발전소를 만드는 일의 연관성까지 파헤치게 된다.

심심해서 시작한 동아리가 동네 환경지킴이가 되어가는 과정이 흥미롭고,때론 엉뚱하지만 진심인 아이들의 모습에 어른인 나는 반성하며 읽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우리지역 사회의 환경을 돌아볼 수 있고, 어른들에게 의견을 전달하기위해 동아리 아이들이 썼던 방법들에 대해서도 같이 이야기나눠 볼 수 있을 것 같다.스웨덴 청소년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떠올라서 아이들과 함께 알아보면 더 좋을 것 같다.

📖누구도 기주 가족의 슬픔과 괴로움을 다 알지는 못했다. 하지만 기주는 왜왜왜 동아리 아이들이 옆에 있어서 다행이라고 자주 생각했다. 마음이 가지 말아야 할 곳으로 정신없이 달려갈 때마다 아이들이 기주의 이름을 불러 주었다. 그래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수 있었다. 기주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 주고 싶었다.

#독서 #환경도서추천 #초등추천도서 #책소개 #책리뷰 #신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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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아이
김성중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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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아이 #김성중 #문학동네 #서평단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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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쏘아 보낸 열두 마리의 실험동물 중 오짇 나만 살아남았다.'
이 책의 첫 문장은 굉장히 호기심을 자극했다.

영하270도의 가스로 냉동된 채 미래의 화성으로 보내진 동물 중 유일하게 '루'가 깨어나고, 유령이 된 개_라이카를 만난다. 화성 탐사 로봇을 발견한 후 루의 몸에 아기가 있다는 걸 알게된다. 그 아기가 바로 '화성의 아이' 마야다.
마야는 태어나자마자 고아가 된다.

미래의 화성 정복 소설인가 싶었는데 뒤로 갈수록 판타지 소설에 가까웠다. 척박한 화성이 아니라 숲이 우거지고,호수가 있는 설정이고 개와 함께 유령이 된 벼룩이 등장하고 눈꺼풀이 없고 버섯과 교감하는 소녀, 절대자라는 알리체, 혀가 없고 똥을 바르는 알몸 남자인간까지 각자의 이야기가 차례차례 펼쳐진다. 이들의 공통점은 비인간이라는 것이다. 공감과 연대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다는 편협함을 지적하는 것 같은 소설이다.

놀라운 상상력과 사회적 풍자가 곳곳에 있어서 웃다가도 생각이 많아지곤 했다. 작가가 만들어낸 독특한 우주에 초대받아 함께 모험을 다녀온 듯한 기분이 드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독서 #독서일기 #장평소설 #소설추천 #신간소개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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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한다는 거짓말 텍스트T 11
허진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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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한다는거짓말 #허진희 #위즈덤하우스 #텍스트t시리즈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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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는 동안엔 말이야. 내가 하는 말만 듣고,내가 하는 말만 듣고,내가 한 말에 대해서만 생각헤 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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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한다는 건 얼마만큼의 노력이 필요한 일일까.나는 한참동안 로리의 메시지를 물끄러미 쳐다보며 생각했다.내가 사랑하는 두 사람이 서로를 더욱 사랑하고자 노력해서 얼마나 다행인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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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런 마음이 사랑이라는 걸까? 하고 생각했던 때가 떠오르는 청소년 소설이다. 내 마음 나도 잘 모르겠는데, 어떻게 마음을 전하고, 행동해야 하는걸까? 상대를 배려하면서 나도 존중할 수 있는 그런 건강한 태도를 배우게 해주는 것 같다.

요즘 뉴스를 보면 사랑에 대한 시행착오가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씁쓸할 때가 많다. 가뜩이나 내 감정에 확신이 없으면 위축되고 힘든데 그런 요소들이 얼마나 자라는 감정들에 브레이크가 될까...건강한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고 좌절하고 감내하는 연습을 문학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전에서는 좌충우돌 할 수밖에 없더라도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마음을 성장하게 돕는 소설이었다.

함박눈이 내리는 겨울을 좋아하는데 겨울 분위기가 소설내내 들어있어서
겨울이 되면 다시 또 읽게 될 것 같다.

#창소년소설 #청소년추천도서 #신간추천 #청소년문학 #첫사랑 #책리뷰 #책소개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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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사전 - 대체로 즐겁고 가끔은 지적이며 때로는 유머러스한 사물들의 이야기
홍성윤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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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사전 #홍성윤 #인플루엔셜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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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어뻥,뽁뽁이,논밭의 마시멜로 같은 애칭으로만 불리던 것들, 피자 세이버나 브레드 클립같이 몰랐지만 한 번 들으니 납득이 가는 이름을 가진 것들, 중식당의 회전 식탁= 레이지 수잔, 샴페인 코르크마개 고정철사=뮈즐레 같은 들어도 다시 생각날것 같지 않은 이름들까지! 우리가 자주 "그거"라고 지칭하던 사물들의 이름과 사연이 담겨있다.


📖사물의 이름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아무리 하찮은 물건이라도 당대를 풍미한 문화적 코드와 간절한 필요에 따라 야심찬 발명으로 꽤나 떠들썩하게 태어난다.이름은 그 모든 장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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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의 마음은 사랑입니다. 돈을 벌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세상을 위해, 사람을 위해 발명을 하면 결과적으로 돈도 따라 오는 법입니다.(어머니를 위해 간장 츄루츄루를 발명했던 소년, 닥터 나카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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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의 뚱딴지,겨울철 가로수에 입히는 옷 잠복소,신장개업 풍선 스카이댄서 같은 이름들을 보면서 왜 나는 그런 것들의 이름들을 궁금해하지 읺았을까,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좀 더 가지고 살아야겠단 생각을 했다.

온 가족이 오호~, 난 이거 아는데!, 이것 좀 봐~ 하면서 자주 같이 들여다 보고있다. 세상모든 것에 시크한 중2도 '현관문 구멍 그거'로 시작해 '심야괴담회'까지 이야기해주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의외의 가족 화목을 불러주는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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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 떨어질 말들 - 행복도 불행도 아닌 다행이 이긴다 사계절 시리즈
민용준 지음 / 북스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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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오면떨어질말들 #민용준 #북트리거 #도서협찬

📖세상의 질서란 엄격한 규범에 따라 정리되는 것 같지만, 마음에서 마음으로 연결된 신뢰의 선을 통해 정렬되는 힘이기도 하다. 믿을 수 없을지 몰라도 세상은 그렇게 작동돼야 한다는 심연의 믿음에 어느 정도 기대며 유지되고 있을 것이다.

💡가족사, 결혼, 고양이,광주 5.18민주화운동,코로나, 영화, 음악, 죽음, 스포츠 등 살아오면서 자신에게 차곡차곡 쌓였던 것들이 담긴 책이다. 소제목인 '행복도 불행도 아닌 다행이 이긴다'라는 문장이 꼭 작가의 신조같이 느껴지고, 감성적이고 차분함이 엿보이는 산문집이었다.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엿보였는데, 어릴적 어머니의 영화 취향으로 인해 남들이 '황비홍'을 볼때 '퐁네프의 연인들''퍼펙트 월드'를 보면서 자랐다는 일화가 기억에 남는다. 영화에대한 글을 쓰는 감성은 아마도 그런 특훈을 거쳐야 하는거 아닐까.
산문집에도<헤어질 결심>에 나오는 탕웨이의 대사 패러디가 군데군데 박혀있었다. 이 글을 쓰실 때 그 영화를 감명깊게 보신게 아닐까? 하고 혼자 은근히 웃었다.

작가님의 삶에 많은 예술이 흘러들었고, 그 시간들이 한 사람을 물들인 것 같다. 우리가 가을 나무를 보며 이 단풍과 저 은행의 빛깔을 비교하지 않듯이 고유한 색을 내는 것을 보는 건 한편으론 애잔해지는 일인것 같다.

📖이 책에 담긴 글들은 내가 보내고 싶은 수많은 안녕이기도 하다.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안녕은 둘 중하나다. 만나서 반갑다고 안녕, 헤어지니 잘 가라고 안녕. 이 책은 그 모든 안녕을 담고 있다.

🤎그런 모든 안녕이 가을에는 아주 썩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서평단 #독서 #독서일기 #산문집 #영화저널리스트 #책소개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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