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아이
김성중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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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쏘아 보낸 열두 마리의 실험동물 중 오짇 나만 살아남았다.'
이 책의 첫 문장은 굉장히 호기심을 자극했다.

영하270도의 가스로 냉동된 채 미래의 화성으로 보내진 동물 중 유일하게 '루'가 깨어나고, 유령이 된 개_라이카를 만난다. 화성 탐사 로봇을 발견한 후 루의 몸에 아기가 있다는 걸 알게된다. 그 아기가 바로 '화성의 아이' 마야다.
마야는 태어나자마자 고아가 된다.

미래의 화성 정복 소설인가 싶었는데 뒤로 갈수록 판타지 소설에 가까웠다. 척박한 화성이 아니라 숲이 우거지고,호수가 있는 설정이고 개와 함께 유령이 된 벼룩이 등장하고 눈꺼풀이 없고 버섯과 교감하는 소녀, 절대자라는 알리체, 혀가 없고 똥을 바르는 알몸 남자인간까지 각자의 이야기가 차례차례 펼쳐진다. 이들의 공통점은 비인간이라는 것이다. 공감과 연대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다는 편협함을 지적하는 것 같은 소설이다.

놀라운 상상력과 사회적 풍자가 곳곳에 있어서 웃다가도 생각이 많아지곤 했다. 작가가 만들어낸 독특한 우주에 초대받아 함께 모험을 다녀온 듯한 기분이 드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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