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자연에 기대어
레이첼 카슨 외 지음, 스튜어트 케스텐바움 엮음, 민승남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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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자연에기대어 #레이철카슨 #스튜어트케스텐바움 #민승남 #작가정신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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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가능성조차 내게 용기를 북돋워준다. 재난이 일어나도 나무들은 사태에 개입하여 어떤 쪽으로든 상황을 바꾸려 하지 않을 것이다.
자연은 어느 편도 들지 않는다
그보다는 눈부신 경치로 나아가는 길이 되어, 자신의 고통을 버릴 용기를 지닌 사람을 인도한다. (후안 마이클 포터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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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풍경은 세계에 형상을 부여하고 감정적,정신적인 근원이 되는 마음의 지리이자 정신의 지도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벳시 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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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세계는 귀가 먹먹할 정도로 고요하리라 믿는 사람들도 있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요란하다.산호들의 비명, 비늘돔이 오도독오도독 소리를 낸다.(풀 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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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대해서 쓰인 짧은 글이 묶여있다.
해양 생물학자, 시인, 인종평등활동가, 교수,저널리스트,작가, 과학기술 전문가 등 다양한 작가들이 쓴 자연에 대한 이야기들이 흥미롭다. 특히 코로나로 수영을 못하게 되어 늦겨울에 연못을 찾은 작가와 프리다이빙 경험을 쓴 작가가 기억에 남는다.

자연을 경험해 보기 어려운 환경에서 계속 살았고, 그나마 아이를 낳고 캠핑을 하면서 숲에서 바다에서 길 가 화단에서 주말농장에서의 경험이 쌓여갔다.
아이에게 나는 왜 그런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을까? 나도 본 적 없는 것들을 찾아 보여주고 같이 경험하고 그런 것들이 아이 안에 켜켜이 쌓여가길 바랐다. 그래서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사람, 자연에 기대어 살 수 있었음 했던 것 같다.

이 책은 스무 통의 편지 같은데 결국 우리는 아닌 척 하고 있지만 자연에 기대어 조화를 이뤄 살 수 밖에 없는 존재인 걸 알려준다.

#독서 #서평단 #책기록 #독서일기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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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장소들의 지도 - 잃어버린 세계와 만나는 뜻밖의 시간여행
트래비스 엘버러 지음, 성소희 옮김 / 한겨레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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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장소들의지도 #트래비스엘버러 #한겨레출판 #도서제공 #하니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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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드리아는 이집트가 로마의 속주로 있던 몇백 년 동안 중요한 도시였다.
하지만 서기 365년에 일어난 지진은 버티지 못했다. 장대한 왕궁 부지 아래로 지면이 꺼졌고, 고대 알렉산드리아의 주요 부분은 영원히 바닷물 속에 잠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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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지형학자들은 놀랍게도 캐나다의 슬림스강이 단 나흘 만에 사라지는 동안 하천 쟁탈을 직접 관찰할 수 있었다. 하천쟁탈이 슬림스강 주변 풍경에 미친 영향은 엄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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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동안 흐르던 강이 나흘만에 사라지기도 하고, 마을의 팽창으로 사해의 수위가 낮아지고 싱크홀이 생기고 있다. 만리장성은 보존에 적극적이지 않아 사라져가고 있고 투발루는 나라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

이 책은 고대도시, 잊힌 땅, 사그라지는 곳,위협받는 세계 이렇게 나눠서 상황을 알려주고 있는데 원인과 결과만 나열해 놓았지만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뚜렷하다.

사라진 과거와 지금의 우리의 잘못들에 대한 결과들 그리고 곧 닥칠 위협들의 보고서이자 경고문이다.

#독서 #책 #하니포터3기 #하니포터_사라져가는장소들의지도#서평단 #책리뷰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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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 밀려온다 (레인보우 리커버 에디션) - 지금이 힘겨운 당신과 읽고 싶은 위로의 문장들
매기 스미스 지음, 안세라 옮김 / 좋은생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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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밀려온다 #매기스미스 #좋은생각출판사 #도서제공
#포지2기

📖명왕성을 생각하라. 그것은 인간이 정해놓은 분류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그 자체로 존재한다. 누구도 당신을 정의하거니 당신의 가치를 결정힐 수 없다.그들이 당신을 무엇이라 부르든 그대는 행성처럼 존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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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완벽하지 않다. 부품이 몇 개 빠진 것처럼 삐거걱대며 돌아간다. 하지만 부품이 빠진 자리에는 틈이 생긴다. 그 틈새로 당신은 무엇을 바라보는가.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지금은 보이는가. 새로운 풍경을 마음껏 감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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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데 누군가의 거창한 허락은 필요하지 않다. 온 우주가 늘 당신에게 괜찮다는 말을 건네주지는 않을 것이다.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괜찮다고 말해 주는 것, 그것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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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과 상처를 극복해가는 작자의 이야기가 짧지만 이어지고 그 사이 좋은 글귀가 담겨있다.
하루가 시작 될 때, 짧은 시간 잠깐 독서 해야 할 때 읽기 좋은 책이다.

누군가의 죽음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이니까
상실감이 클거라는 걸 짐작했지만,
이혼은 스스로 결정한 일인만큼 상실감이 클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었다. 과정의 고통만 너무 많이 본 탓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상실과 좌절은 내 선택 안에서도 일어나는 일이고 어쩌면 그걸 극복하는 게 더 힘든 일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책 표지며 만듦새가 좋아서 손에 들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레인보우커버 #독서 #책 #독서일기 #책기록
#서평단 #책소개 #힐링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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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매 하우스 오늘도 열렸습니다 - 여자 셋, 남자 둘, 그리고 고양이 하나, 끈끈하지 않아도 충분한 사람과 집 이야기
정자매 지음 / 미래의창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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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매하우스오늘도열렸습니다 #정자매 #미래의창출판사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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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가와 함께 가까이서 삶을 나누며 산다는 것은 분명 개인의 삶을 충만하게 한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공동체 속에서 개인이 소멸하지 않게 힘과 개성을 가진 개인과 개인이 '따로 또 같이'를 실현해야 건강하게 나아갈 수 있다. 같이 살기 전에는 '즐거움을 나누는 것'에만 초점을 두었지만, 같이 살다보니 더 중요한 것은 '불편함을 나누는 것'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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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을 읽기 전엔 예쁘게 고친 집에서
화사하게 살아가는 두 자매 + 예쁜 공간사진+매력적인 라이프 스타일이 버무려진 책 아닐까 했었다. 물론 그랬어도 충분히 재밌었겠지만 이 책은 현실판이다.
이렇게 솔직하게 쓴다고? 싶은 부분도 있었고
잘 모르는 누군가와 살아갈 마음을 너무나 쉽게 먹는 부분에선 의아하기까지 했다. (나는 너무 개인주의일까 생각해보게 됨)

혈압이 확 오르는 사연이 꽤 많아서
오래 된 동네에 주택을 사서 고치는 건 꽤 만만치 않겠구나 싶다. 나도 수원에 화성 근처 주택을 눈여겨 볼 때가 많았었기에:)

읽는 동안 나는 고민없이 늘 살던대로 집을 고른 것에 대해서도, 원가족과도 함께 살 때 힘들었던 점도 생각해보면서
함께 사는 열린마음과 지혜를 배울 수 있었다.

#서평단 #북스타그램 #단독주택 #집스타그램
#독서 #책 #독서일기 #사람과집 #책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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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블루 창비교육 성장소설 1
이희영 지음 / 창비교육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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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블루 #이희영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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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랫만에 붓을 잡는 사람과 너무 오랫동안 붓을 잡고 있었던 사람 모두, 시작과 끝이 진정 늦어 버린 것일까? (페인즈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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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인간의 삶이 한 장의 그림이라면, 바림은 문득 자신이 어떤 빛깥로 채색되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삶이 어디쯤 왔는지도 생각해 보았다.앞으로 어떤 색을 더 섞을 수 있을지, 그로 인해 삶의 명도가 높아질지, 낮아질지 알 수 없었다.

📖시간을 길게 봐야 하거든.이 새파란 물길처럼 아주 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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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고등학생 때 친구 한 명이 생각났다. 고3이 되면서 갑자기 미대입시를 시작하겠다며 모든 보충과 야자(우리학교는 12시까지 야자강행이었다) 에서 빠졌고 나는 전쟁터에 혼자 남겨진 것 같은 기분이었다.
미술실기로 인해 근육통증을 하소연하는 친구에게 나는 공감이나 위로해 주지 못했다. 내 불안은 말로 표현도 힘들었고 갑자기 빈 옆자리의 허전함을 전하기엔 좁은 속을 들킬까 무서웠다. 그 친구가 수능을 앞두고 돌연 외국으로 갔을 때 헤어짐의 슬픔보다 도망치는 것에 도망칠 수 있는 환경에 있는 것이 더 부럽고 혼자 빠져나다는 것에 배신감 비슷한 걸 느낀 것 같다. 친구들이 마련한 작별파티에 가지 않았다. 너무 울것도 같고 수능을 앞두고 흔들리긴 더 싫었다.
그 후로 타지에서 외로움을 호소하는 친구에게 수능을 앞둔 나는 관대해지기 어려웠고 공감하기엔 더 속이 좁았고 내 발등에 불끄기에 급급했다. 그렇게 조금씩 연락이 드문드문해 지고 가까웠던 공기가 서먹해질무렵 서울에서 다시 친구를 만났다. 유치했던 지난 날에 대한 부끄러움이 더 서먹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우린 겉도는 말만 나누다 헤어졌다.

읽는 내내 바림이 느꼈을 감정에 크게 공감했다. 또 수십년 지난 그때 그 친구 입장도 이해하게 되었다.
주인공처럼 성숙하게 생각하지 못했던 나의 10대가 부끄럽기도 하지만 지금이라도 그때의 나를 이해하고 토닥여주고 싶다.
나의 모자랐던 10대를 소환해 준 책. 10대인 딸에게 슬쩍 밀어준다.
어쩌면 위로는 나의 모자랐던 시간을 인정하면서 오는 거 아닐까.

챕터마다 색이름이 써 있는데 검색해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
챌린지블루는 어떤 색일까.🎇

#독서 #책 #독서일기 #북스타그램 #책기록
#청소년소설 #도서제공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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