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계절 1 - 어느 교수의 전쟁 잊혀진 계절 1
김도형 지음 / 에이에스(도서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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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이비 종교단체와 싸워 온 한 사람의 20년간의 기록이다. 읽는 일이 괴로웠다. 구토감이 느껴질 정도의 너무나 비현실적인 사이비교주의 행태와 비정상적인 믿음. 수 백명에 달하는 피해자와 일본, 홍콩,중국,대만 등에서 저지른 사이비교주의 도주 중 강간, 협박, 강금, 납치까지. 현실세계 이야기 맞나? 의아할 지경이다.

가장 요상한 건 10년이라는 형량.우리나라는 성범죄에 너무나 가벼운 벌을 내린다. 피해자의 인권보다 범인이 더 대접받는다.
검사, 의사,경찰 , 교수, 변호사,깡패, 언론, 스포츠계 등 없는 분야가 없다. 그들이 다 불법을 저질러서라도 교주를 지키려고 한다.

아버지까지 테러를 당하고 본인의 생명에 위협을 느끼면서도 끝까지 교주의 만행을 알리고자 한 김도형 교수의 의지야말로 놀라웠다.

사이비종교는 왜 사람을 현혹시키고 빠져들어 이성적 사고를 마비시키는 것일까?
피해를 당하고도 재림예수라 믿는 그들은 무엇이 문제일까? 사이비 교주는 성욕 하나만 있는 인간 같아 보였다.

코로나19로 우린 이 사회에 얼마나 많은 사이비 종교가 있고 신도가 많은지 확인했었다.
그런 잘못된 믿음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찌해야 할까?
우선 이 책이 널이 읽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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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업데이트할 시간입니다 - 흔들리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당신에게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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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업데이트할시간입니다 #남궁원 #모모북스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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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해질수록 관계는 유연해지고 혹여라도 잠시 불편하다면 전부 털어버리면 그만이다. 이렇게 하면 나의 그릇은 몇 단계로 더 넓어진다. 그릇이 커졌을 때 가장 좋은 효과는 마음이 괴로울 일이 점차 줄어든다는 것이다.
쉽게 토라지지 말라.
서운한 것도 자꾸 하면 습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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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죽
따뜻한 차, 잔잔한 감동의 이야기, 자연, 여유, 싱거운 음악이나 영화
마음이 장수하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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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이라는 건 내가 그를 위한다는 마음조차 잊어버릴 만큼 각별한 사랑이니까 한 번쯤은 누군가를 위해 흠뻑 젖어보는 것도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그것이 비뿐만이 아닌 눈물과 땀방울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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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한 지적과 트집은 완전히 다른 영역이다.
...세상 그 어떤 스타도 안티팬을 위한 팬 서비스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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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 지쳤거나 감정에 너무 휩쓸릴 때 읽기 좋은 책 같다.
마음을 업데이트 하고 성장 시키는데는 경험만한 게 없지만 책을 통한 경험도 꽤 괜찮다. 그냥 지나쳤던 내 경험이 다시 나를 키울 때도 있고 다른 이의 경험으로 내가 자라기도 한다.

안정감을 가지려면 내가 먼저 땅에 발을 잘 딛고 서 있어야 한다. 그런 힘을 이런 책을 통해 전해 받는다.
젖은 수건을 여름에 그냥 방치하면 악취가 나듯
이렇게 해가 쨍한 날 젖었던 마음이 있다면 꺼내서 바삭바삭 말리면 좋겠다.

#독서 #책 #서평 #책리뷰 #독서일기
#문장수집 #힐링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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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칸 푸드 : 난 슬플 때 타코를 먹어 띵 시리즈 19
이수희 지음 / 세미콜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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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슬플때타코를먹어 #이수희 #세미콜론출판사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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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나 식당을 가면 맛을 예측할 수 없는 메뉴를 시켜본다. 아는 맛이 따분한 게 아니다. 모르는 맛을 먹어볼 기회가 눈앞에 있기 때문에 택할 뿐이다.새로운 메뉴를 성공하면 기분이 좋다. 맛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것만 같고, 그것이 단면적인 내 일상을 입체적으로 만드는 것만 같다. 물론 실패할 때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아는 맛에 감사해하며 겸허함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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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와 서점은 비슷한 구석이 많다. 꾸준하게 팔리는 제품이 있고, 신제품이 있다. 간간이 매대의 위치가 바뀌는 것도 비슷하다. 필요한 물건이 있어서 갈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아도 굳이 가서 구경하게 된다. 이거 맛있는데, 이거 재밌는데, 이거 또 먹고 싶다, 이거 읽고 싶다, 이런 게 나왔네? 궁금하다 등등의 말들을 속으로 읊조리면서 몇 시간이고 혼자서 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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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엔첼라다 쿨타임은 주로 가을이다. 목 주변이 으슬으슬해질 즈음, 누군가 국밥이나 감자탕을 떠올릴 때 나는 엔첼라다를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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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첼라다!!!! 그 맛이 궁금하다!!!!
이 책을 읽고, [타코 연대기]를 보고 동네 어디에 타코집이 있나 검색하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

저자는 멕시칸 패스트푸드점과 멕시칸 펍에서 일하면서 멕시칸 음식을 접하게 되고 직접 만들어 먹는 고수가 된다. 그리고 훗날 멕시코까지 가서 여러가지 타코와 최고급 요리를 먹고 이 책까지 내게 된다.
흥미롭고 재미있는 그녀의 타코역사!! 타코 사랑 고백같은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수가 없다.

#독서 #서평단 #타코 #멕시칸푸드 #띵시리즈19 #독서일기 #음식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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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은 아직 - ‘처음 만나는’ 아버지와 아들의 ‘부자 재탄생’ 프로젝트
세오 마이코 지음, 권일영 옮김 / 스토리텔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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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은아직 #세오마이코 #스토리텔러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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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다가오면 상처를 입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한다. 내 페이스대로만 나아갈 수 없게 되고, 별다른 생각 없는 상대의 행동 때문에 불안에 휩싸일 수도 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지 신경이 쓰이고, 또 나 같은 건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며 지독한 자의식에 빠져 창피해한다.내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무의미한 신경을 쓰며 우월감이나 열등감에 휩싸이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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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내어 작심하고 움직여도 이야기가 소설처럼 드라마틱하게 풀리지는 않는다. 현실은 우스꽝스럽고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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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문제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어. 애가 생기니까 내 인생인데 순식간에 주인공이 자식이 되어 버리는 거야.그래서 내가 어떻게 느끼느냐는 아무 관계도 없어지고, 문턱따위는 없어져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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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동안 아무와 관계를 맺지 않고 집에서 홀로 소설만 쓰던 작가. 딱 한번의 만남으로 생긴 아이가 찾아오면서 작은 변화가 시작된다.

매 달 10만엔을 양육비로 주기만 하고 단 한번도 만나 볼 생각을 하지 않는 남편, 아빠를 어찌 저렇게 순순히 용서하고 받아들이는건지 너무 주인공(남자) 입장에서 쓴 거 아닌가?

그늘 없이 자란 아들, 자신도 찾지 않던 부모를 계속 찾아뵙고 있던 여자가 아니었다면 그는 두 사람을 영영 찾지 않았겠지? 생각할수록 괘씸하다.

소설의 핵심이 주인공 소설가가 어떤 과정으로 변하는지라서 따라가며 읽는 재미가 크다.
세상과 단절된 사람의 내면과 그런 사람이 겪을 어려움들도 알 수 있었다.
소설 속 대화만 익숙한 그의 어색함과 서투름을 받아주는 주변 사람들이 있어서 결국 그의 견고하던 성이 무너지게 되는 것 같다. 그는 지나치게 운이 좋지만 말이다.

'결손가정'이라는 폭력적 용어가 쓰일 일 없길 바란다는 번역가의 말에 큰 공감이 갔다.

#독서 #서평 #독서일기 #소설추천 #가족소설
#책리뷰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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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집현전 - 조선 최고의 두뇌가 모였다! 조선의 싱크 탱크
손주현 지음, 이해정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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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독서란?
책을 읽을 여유를 내림이라는 뜻입니다. 젋고 재주 있는 관리 중 선발하여, 각자 집이나 정해진 곳에서 1년 내내 책을 읽으며 지식과 능력을 쌓도록 하는 제도이지요.

📖경연은 아침,점심, 저녁 그리고 정해진 시간 없이 열리곤 했는데 아침 경연을 마친 뒤에는 나랏일을 토론하였어요. 세종은 기록에 남은 것만 2000회가 넘었고 성종은 매일 세 번씩 꼬박꼬박 열었응 정도예요.
세종,성종,영조가 가장 많이 했고 연산군, 광해군이 가장 적게 열었다고 해요.보통 조선의 전성기를 세종,성종,영조,정조 때라고 하니 경연을 연 횟수와 나와를 잘 다스리는 것은 무척 관계가 깊다고 할 수 있어요.

💡여름방학 역사책 추천!!
우리가 미처 몰랐던 세종대왕의 업적과 집현전, 학사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경연, 독서 특별휴가, 외교,한글 창제, 토지제도,역법, 전염병, 역사서에 각 인물을 접목해 알기 쉽게 알려주고 집현전Tube코너에서는 상세 설명도 해준다.
어른인 내가 읽어도 유익했다. 아이 책장에 스~을쩍 넣어뒀다.

그나저나 책읽으라고 왕이 특별휴가를 준다니 너무 부러웠다!!!세종대왕은 역시...😊

역사는 외우기만 해서 재미없다고 생각한다면 재미있는 책도 많다고 알려주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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