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 - 프란치스코 교황 최초 공식 자서전
프란치스코 교황.파비오 마르케세 라고나 지음, 염철호 옮김 / 윌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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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차대전부터 코로나19 팬데믹 그리고 끝없는 전쟁과 테러 속에서 살아온 그의 80여 년의 인생을 되돌아본다. 따뜻하고 진솔한 목소리, 소탈한 성품이 글에도 온전히 실려있다.

최초라는 타이틀을 많이 가진 교황님이다.
최초 남반구 출신, 최초 빈자의 성인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선택한 교황. 최초 예수회 출신 교황이었다. 이 분이 통과한 역사들을 보면 인간에 대해서 희망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하는 의문도 든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고 자란 배경부터 시작한 이 이야기는 영화 [두 교황]에서 보았던 장면들과 오버랩 되면서 무척 친근하게 느껴졌다. 최근 병환으로 입원 중이라는 뉴스를 봤었는데, 쾌차하시길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하며 읽었다.

📖부패한 사람이 권력을 행사하면 항상 다른 사람을 자신의 부패 속으로 끌어들이고, 자신의 수준으로 그들을 끌어내리려 합니다. 부패는 썩은 냄새가 나는데, 입 냄새와 비슷합니다. 입 냄새가 나는 사람은 자신의 냄새를 거의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냄새를 맡은 다른 사람이 말해주어야합니다. 이처럼 부패한 사람은 양심의 가책만으로는 자신의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는 자신의 영이 가져다주는 선합을 마취시켜버렸기 때문입니다.

사는 법을 배우려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문장을 가슴 깊이 새긴다.
혐오와 분노, 복수,폭력 대신에 정직함과 양심, 용서, 사랑과 희망이 자라는 역사가 다시 쓰이길 바라게 되는 한 권의 책이고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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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소, 깜산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은경 지음, 장선환 그림 / 우리학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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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우는 곰배 형처럼 줄팔매를 잘 던지고 싶은 아이다. 석우의 아버지는 나라 제사에 쓰일 동물의 사육을 담당하는 전생서에서 일하신다. 그런데 전생서에 돌림병이 걸려 소들이 죽어가자 나룻터에서 바로 집으로 검은 소 한마리를 데리고 오신다. 바쁜 아버지 대신 검은 소를 돌보게 된 석우는 점점 책임감과 정을 느끼게 되고 깜산이라는 이름을 붙여 친구처럼 지내게 된다.

힘차고 자유롭고 아름다운 검은 소 깜산. 종묘 제사에 올라갈 희생물이거나 고기가 아닌 친구가 된 깜산과 예정되어 있던 이별을 석우와 깜산은 잘 이겨낼 수 있을까..

조선시대의 직업, 신분 등 잘 몰랐던 역사적 사실도 알게 되고 지금의 동물들의 사육 현실과 과거의 가축들에 대해서 비교해보는 이야기도 풍성하게 나눠볼 수 있었다.
또 사람과 동물사이의 우정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슬프지만 아름다운 동화다.

📖형은 사람들에게 고기를 주는 사람이 되는 거잖아.그런데 고기는 어떤 사람에게는 기운을 살리고 돕는 약과 같은 거래.그러면 형도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는 거잖아?

#독서 #역사동화 #초등추천동화 #어린이추천도서 #애니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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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 탐정 홍조이 1 - 탐정 홍조이의 탄생과 검은 말 도적단 사건 책 읽는 샤미 2
신은경 지음, 휘요 그림 / 이지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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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탐정홍조이 #신은경 #휘요_그림 #이지북 #도서협찬

판서댁 외동딸로 살던 조이는 자신의 실수로 오라비의 벽서가 발각되어 관비가 되고 만다.

'조이'라는 이름이 독특했는데 조선에서 여인을 가리킬 때 흔히 쓰는 말이었다고 한다. 남의 집 딸이나 부인을 점잖게 이를 때 이름 대신 성 뒤에 붙이는 말이 '조이'였다.귀한 집 딸의 이름을 조이로 짓다니. 그 당시의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느껴진다. 이름도 없이 살던 양반집 아가씨가 관비로 제대로 된 일을 할 수 있을리가 없다. 하지만 같이 살게 된 사람들을 보며 꿈을 키워나가게 된다. 그러던 중 남다른 관찰력과 추리력으로 도적단의 정체까지 밝히게 되는데...

윤도령과의 사랑도 지키고, 집안의 억울함도 풀고 다모가 되겠다는 꿈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궁금해서 2권이 무척 기다려질 것 같다.

#청소년추천 #어린이동화 #고학년추천도서 #책읽는샤미2 #책추천 #어린이추천도서 #책소개 #신간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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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사춘기, 삼십춘기 - 서른 살을 위한 30가지 질문과 이야기
오수정 지음 / 하모니북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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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사춘기삼십춘기 #오수정 #하모니북 #도서협찬

이제는 N춘기보다 갱년기가 더 체감상 가까워지는 나이지만,
10대는 10대의 사춘기를, 20대는 20대의 혼란을, 30대는 30대의 곤혹스러움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이 꼭 서른 살을 지나고 있지 않아도 지금의 나이를 충분히 잘 살아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줄 것 같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독백으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마지막 문장은 독자에게 꼭 물어본다. 당신은 어떤가요?
그래서 그런지 잠깐 멈춰 답을 해보게 되고, 잠시 책에서 눈을 떼고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다 읽고나면 같은 고향 출신인 사람과(실제로 고향이 같았다) 티타임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한바탕 수다로 마음이 개운한 것같은 느낌마저 든다.

📖다른 사람의 말을 표면 그대로 듣기
모르는 건 모른다고 인정하고 다시 정중히 되묻기
혐오가 가득한 세상에서 사랑을 잊지 않기
사람도 사물도 사건도 사랑할 수 있음을 잊지 않기

#독서 #독서일기 #책소개 #책추천 #에세이추천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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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다는 건 무슨 뜻일까? - 뇌과학자가 알려주는 AI 시대 똑똑한 뇌 사용법
모나이 히로무 지음, 안선주 옮김 / 갈매나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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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좋다는건무슨뜻일까 #모나이히로무 #갈매나무 #서포터즈 #도서협찬

뇌의 작동을 이해하고 뇌에 좋은 하루를 보내면 똑똑한 뇌를 만들 수 있을까?
AI 가 똑똑해져서 인류를 지배하게 될까? 인간은 더 멍청해질까?

학생일 때 똑똑한 사람의 기준은 어쩔 수 없이 '성적' 혹은 '학벌'이었던 것 같은데 점점 나이가 들면서 보니 정말 똑똑한 사람은 기억력이 좋다거나, 우수한 경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진짜 똑똑한 사람은? 뇌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되려면?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
자신에 대해서 객관적인 판단이 되고 자기를 보살피고,일상의 패턴을 벗어나보고, 타인에게 공감해보고 유연한 사고를 하고, 예술을 즐기며 살면 우리도 뇌를 잘 활용하며 살 수 있다.

뇌에 대한 신기한 과학적 사실을 알아가는 기쁨 또한 큰 책이었다. 이름도 예쁜 '별아교세포' 는 혈액뇌관문에서 뇌의 주요 에너지인 포도당을 가져와 뉴런에 전달한다. 또한 뒷정리까지 하며 부지런히 보호자와 같은 역할을 하는 세포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세포도 정기적으로 활성화해야 기능이 저하되지 않는다고 하니,예상밖의 즐거움이나 고양감을 가져보는걸 추천하고 있다. 우리가 별아교세포의 수를 늘릴 수는 없으니 잘 활용해 뇌 지구력을 높여보자.

뇌가 완성되려면 30년이 걸린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실패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기다려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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