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를 들으며 <그리움으로 피는 꽃은 지지 않는다>를 읽다 보니 감성이 절로 차오르네요.늘 사랑할 때는 그 시간이 너무 찰라 같아 그리움이 더 길게 느껴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풋풋했던 사랑도 잘못한 것 없이 주눅 들었던 마음도 그리움이 되었듯 지금 이 평온한 삶과 안정적인 사랑도 언젠가는 그리움으로 필 꽃이 되겠죠. 차분히 차 한잔 하며 읽기 좋았습니다.
어쩐지 계속 훌쩍 거리며 읽은 책입니다. 사진도 마음에 쏙 들고...글귀는 어딘가 슬픈 구석을 건드네요.무탈하고 감사한 오늘.집을 잃거나 버림받은 동물들에게 마음과 정성을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은 따스한 글을 쓸 수 있구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