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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지식 렉시콘 - 유럽의 상식사전
크리스티안 안코비치 지음, 도복선 옮김 / 보누스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는 매일 매일 다양한 정보들이 마구 쏟아지는 최첨단 정보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예전에 비해 정보와 지식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각국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다양한 정보를 둘러싼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고 있다. 전쟁의 경우 정보전이라 불리 울 만큼 얼마나 신속 정확하게 적군의 정보들을 얻어낼 수 있느냐에 따라 전쟁의 승패가 좌우되기도 한다. 또한 개인에게 있어 새 정보를 얼마나 빨리 필요한 만큼 습득 하느냐에 따라 자신에게 많은 것을 안겨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집을 매입할 때나 주식 투자를 할 때 등 그에 필요한 정보를 얼마나 얻을 수 있느냐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과 함께 뒤섞여 많은 양의 정보가 쏟아지고 있기에 누구보다 빨리 원하는 정보를 얻어냈다고 해도 그것이 정말 정확하고 필요한 정보인가를 파악하는 것은 개인의 몫으로 남겨진다. 그런 의미에서 “즐거운 지식 렉시콘” 은 넘쳐나는 정보들 중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될 만한 검증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만들어 졌기에 좀 더 빨리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선 목차를 살펴보면 영화, 스포츠, 수학, 물리, 화학, 지구과학, 교육, 문화, 의학 등 상당히 많은 양의 다양한 학문들을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단순히 지식 전달을 위한 일상적인 정보와 재미있는 발상이자 다소 엉뚱함이 보이는 지식정보로 나누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일상적인 지식정보를 소개하고 있는 주제로는 고향악단의 악기 편성 위치, 커피의 종류,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그리고 바실루스를 구별하는 방법, 보퍼트 풍력 계급, 리히터 규모, 유럽 각국의 자동차 제한 속도, 4대 유명 핸드백, 공룡 멸종 이론, 희곡과 시나리오를 쓰기 위한 필수 조건, 광물의 굳기, 가가국의 금 보유량, 대표적인 소아병과 그 증세, 소리의 크기, 세계의 종교, 세계 총 인구, 체질량 지수, 초밥의 종류, 애완동물의 평균 수명,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생활의 지혜 등이 있다. 단순히 지식을 전해주는 주제라고 하지만 이 주제들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매우 흥미롭게 다가오고 있다.
다소 엉뚱하면서 웃음을 선사하는 주제로는 머리카락 자라는 속도, 재채기 속도, 이야기 속 변신하는 캐릭터들의 변신 전후, 최후의 만찬에 오른 음식의 순서, 지구에서 외계인에게 보낸 메시지, 제임스 본드와 그 자동차들, 만화 주인공들의 탄생년도, 엉덩이에 관한 속담들, 식용 버섯이 독버섯으로 전략한 버섯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도둑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자동차, 텔레비전 시청률에 찬물을 끼얹는 소품, 비행기에서 가장 좋은 자리, 생명표로 보는 자신의 잔존 생존일 등이 있다. 워낙 많은 양의 주제로 다고 있다 보니 한 가지 주제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대신 엑기스만을 뽑아내어 필요한 것들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오스트리아 빈 출생이지만 독일에서 활동을 많이 해서인지 독일에 대한 이야기와 유럽의 역사와 문화들에 대해 이야기들로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다. 일반적인 지식 정보를 제공하는가 하면 계단 하나 만드는 일에도 물리적 계산이 숨어있다는 사실과 손목시계로 방위를 알아내는 유용한 지식 정보 그리고 다소 황당한 주제인 사람을 골탕 먹이려고 제작된 물건들 등을 다시 한 번 다양한 정보들 앞에 한 없이 작아지는 나의 정보량을 발견하게 되었고 많은 양의 지식을 하나씩 습득해 나가는 재미가 솔솔 했다. 또한 재미있는 발상으로부터 시작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소개하면서 다양한 그림들과 도표들을 함께 볼 수 있기에 더욱 알찬 지식 습득의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