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황당 상식사전
기타조노 가즈마 지음, 서수지 외 옮김, 강희우 그림 / 뜨인돌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상식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전문적인 지식이 아닌, 정상적인 일반인이 갖추어 할 일반적인 지식을 가리킨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이 다른 나라나 다른 문화권에서는 전혀 상식처럼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실례를 할 수 있다. 저자가 집필한 세계황당 상식사전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었던 상식이 아닌 각 나라별 황당상식과 사건을 소개하고 있다. 눈에 띄는 몇가지 일화를 살펴보면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50여개의 섬을 갖고 있는 작은 나라 기니비사우에서는 여성들만이 프러포즈를 할 수 있고 남성는 여성의 프러포즈를 거절 할 수 없고 키르키스스탄에서는 남성이 유괴하는 상대는 그의 아내가 되어야 한다. 또한 남편이 아내에게 당신과 이혼한다고 세 번 말하면 이혼이 성립되는 말레이시아 이야기.

 아내를 여럿 둔 남자가 존경받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름다워지기 위해 마구 살찌우는 서아프리카 모리타니의 여성, 실외에 빨래를 널면 재판을 받을 수 있는 미국의 어느 주, 아직도 공개처형을 하고 있는 이란, 인위적으로 날씨를 조절하는 러시아, 국민의 혈액형 90%이상이 O형이고 AB형이 없는 중미지역 과테말라, 볼리비아, 니카라과 등의 나라, HIV에 의해 평균 수명이 32살인 남부 아프리카의 스와질란드, 실업률이 90%이상인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나우루, 과일 먹을 때도 고춧가루를 뿌려 먹는 멕시코, 반가운 사람을 만났을 때 침을 뱉는 케냐의 키쿠유족, 84년간 91명을 아내로 둔 인도의 한 남성, 수도꼭지에서 맥주가 쏟아져 나온 노르웨이의 한 아파트, 애완견과 불륜에 빠져 아내와 이혼을 한 캄보디아의 한 남성, 터키에서 양치기가 잠시 양에게서 자리를 비운사이 양 400마리가 집단 자살 한 사건. 

 앙골라에서 사라져 버린 제트기 실종 사건, 뉴질랜드의 어느 한 병원에서 치질 수술 중 일어난 엉덩이 불꽃놀이 사건, 화장터에서 시체의 엄청난 체지방으로 인해 일어난 화재, 덴마크 공군이 산타에게 배상금을 지불하게 된 이야기, 미국에서 죽은 사람이 선거에 당선되었던 사례 등 이외에도 많은 황당하고 엉뚱한 이야기들이 소개되고 있다. 지금까지 당연한 것들로 생각되어왔던 것들이 다른 문화권이나 나라에서는 절대로 상식적인 이야기가 아님을 각 사례들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되었다. 사람들의 생각이나 생활양식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여 다른 나라를 여행할 경우 행동 하나 하나를 조심해야겠다. 이렇게 황당한 이야기와 함께 이유를 같이 설명하고 있어서 그런 상황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 속 중간에 등장하는 만화 캐릭터들의 재미있는 상황 설정과 캐릭터들의 재미있는 표정과 대사에 웃음을 터트리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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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1-19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