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따라하기 오사카.교토 - 2018-2019 최신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홍유진 지음, 오원호 사진 / 길벗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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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은 이것저것 서평 외 다른 글들로 너무 많은 시간을 뺏긴 것 같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좀 달려봐야겠습니다. 붕붕

한 권의 책을 펼치면 2권으로 나눠진다.
첫 권은 출발하기 전 미리 보는 테마북이고 두 번째 권은 가서 보는 코스북이다.
첫 권에서는 마치 일본에 대한 소개 잡지를 보는 것 같다.


첫 권은 마치 일본에 대한 소개 잡지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여행을 계획하고 큰 틀을 잡는데 중요한 내용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총 16 가지의 매뉴얼로 이루어져 작 매뉴얼마다 중요한 테마를 가지고 오사카 와 교토를 소개하고 있다. 처음 7가지는
인기 명소 / 골목 거리 / 카페 거리 / 먹자골목 / 세계문화유산 / 공원 & 산책로 / 박물관 & 미술관을 소개하고 있다.

 

각 매뉴얼 첫 페이지에는 지역별로 나누어져 설명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유명한 곳과 비교를 해놔서 어떤 느낌을 받고 싶으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테마여행처럼 볼 수 있게 해놨다.

 

또 매뉴얼 3에 있는 카페 거리도 이색적이다. 책에 소개된 것과 같이 스타일리시한 카페 거리와 카페들을 소개해 준다. 물론 가격, 근무 시간, 휴무일 등을 꼼꼼히 써 놓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아무리 뭐라 뭐라 해도 여행은 식도락 아니겠는가? 특히 오사카 중심의 칸사이는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식도락 천국이라고 불린다. 역시 책에서도 같은 얘기를 써놓고 있다. 나도 해외영업을 하다 보니 오사카 얘기는 정말 귀에 딱지가 박히도록 들었는데 아직도 못 가본 게 한이다. 정말 주말 도깨비 여행이라도 가봐야 할까 보다. 내가 여행을 간다면 역시 1순위는 식도락 여행이다. 1권으로 테마를 잡고, 2권으로는 상세 내용을 확인하면서 가면 스마트폰으로 굳이 뭐를 검색할 필요도 없이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움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매뉴얼 8부터 16까지는 음식이다.
저자가 여행은 아시는 분인가 보다. 각 장마다 테마를 가지고 하나씩 정말 자세히 설명을 해준다. 음식에 대한 설명, 그 음식을 또 각 지역별로 분류해 어느 지역의 어느 요리집을 가면 그 태마 음식을 먹을 수 있는지 정말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정말 다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설명도 잘 되어있고 자진도 잘 되어 있다.

 

두 번째 권은 도착해서 어디를 어떻게 다닐지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우선 코스가 나온다.
 기본 코스 베스트 6, 취향에 따른 코스 베스트 14 모두 스무 가지의 여행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소 2박 3일에서 6박 7일 이상까지 일정이 명기가 되어 있어 내가 하는 여행에 따라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사진여행, 2030 싱글 여행, 효도관광, 가족여행 등 내가 여행을 가는 취지에 맞춰 해당 페이지를 열기만 하면 코스, 지도 음식점들이 너무도 상세하게 오히려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잘 설명이 되어 있다. 또한 책 내부에는  구글 지도 GPS가 제공되어 있어 핸드폰만 있으면 찾아가는 데 있어서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다. 책을 보며 어떻게 이렇게까지 많은 정보를 취합해서 적어놨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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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플러그로 코딩없이 앱 개발하기 - 모바일 앱 메이커 전문가
최영석.김택훈.이명우 지음 / 지식과감성#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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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부터 개발하고 싶은 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딩이 뭔지도 모르고 어플을 만드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던 제가 이런 책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코딩이 없이도 앱을 개발할 수 있다는 책입니다. 바이프러그라는 프로그램만 있으면 어려운 코딩을 짜지 않아도 앱을 만들 수 있다는데요. 한번 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바이플러그: 코딩 없는 앱 개발을 할 수 있는 저작도구. 코딩 지식을 알지 못해도 앱 개발을 할 수 있다.

책에서는 새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부터 해서 메뉴 / 필터 설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하단의 그림과 같이 마치 파워포인트를 하듯이 쉽게 코딩 언어 없이도 앱을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책에 상세 내용이 잘 설명되어 있어 쉽게 하나하나씩 따라 하며 배울 수 있다.

 

책에 나온 내용을 따라서 앱을 제작하면
하단의 사진과 같이 실제 완성된 앱을 만들 수 있다.

책에서는 앱의 제작뿐만 아니라
어떻게 앱 마켓에 등록하는 것인지 그리고 구글 광고 기능은 어떻게 설정하는지 부가적인 부분들까지도 상세히 다루고 있다.

또한 공공데이터 형태의 오픈 API 불러와서 설정하는 것까지도 별도의 챕터를 두어 설명하고 있다.


인터넷 기사를 살펴보니 우리나라 벤처업체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입니다.
http://www.viva100.com/main/view.php?key=20170411010003421

저와 같이 필요한 어플이 있는데 도저히 방법을 몰라서 시작도 못하고 있으신 분들이 분명히 계실 겁니다. 저도 지금까지는 도저히 방법을 몰라서 그냥 잊어버리고 지냈습니다.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과 책이 나와있으니 내가 정말 만들어 보고 싶은 것이 있다 하시는 분들은 주저하지 마시고 한번 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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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 정답은 아니야 - 세상의 충고에 주눅 들지 않고 나답게 살기 아우름 31
박현희 지음 / 샘터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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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규정된 세상의 잣대 속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세상에 흠집을 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삐딱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샘터에서 발간한 이 책은 2개의 장으로 나뉜 150페이지의 얇은 책이다. 솔직히 나는 샘터에서 책을 발간하는지는 몰랐다. 그저 월간 샘터 잡지만 발간하는 줄로 알았다. 그런데 요즘 보니 샘터에서 나온 책이 괜찮은 책이 참 많았다. 샘터의 책은 샘터만의 냄새가 난다. 그 냄새는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어릴 적 아련한 기억 속의 옛 추억과 같은 냄새이다.

'상식이 정답은 아니야'를 비롯한 샘터의 책들은 결코 과함이 없다. 디지털 시대의 빠른 흐름 속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아날로그 거북이 같다. 그렇다고 진부하거나 시대에 뒤떨어진 책들이 아니다. 작은 울림이 계속 뿜어져 나오는 그런 작은 종 같은 책들이다. 이 책 또한 그렇다.

지은이 박현희
고등학교 사회 교사. 무엇이 교육의 본질인지, 진정으로 가르치고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지, 우리가 진정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의심하며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수상한 북클럽', '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줄까', '행복을 배우는 경제수업',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나보다 우리가 똑똑하다',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라면' 등이 있다.

'상식이 정답은 아니야' 왜 읽어야 하는가?
서문에 보면 참 좋은 말이 있다. 그리고 작가가 세상을 향해 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 잘 요약되어 있다.
9p 나는 작은 균열을 꿈꾼다. 다들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당연하다고 믿는 세계에 돌을 던지며, '물론의 세계'를 지탱하는 상식의 성벽에 작으나마 균열을 내고 싶다. 내가 던지는 돌의 힘이 미약해서 작은 틈새조차 만들어내지 못할지도 모른다. 나는 이런 시도가'계란으로 바위치기'에 머물고 말지라도 괜찮다.(중략) 하지만, 적어도 그 커다란 성벽에 작은 자국이라도 남겨 누군가가 '어? 저게 뭘까?'하고 의문을 갖는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상식이 정답은 아니'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1장은 속담에서 찾은 상식의 배반 얘기가 나오고,
2장에선 충고에서 찾은 상식의 배반 얘기가 나온다.
이 책은 우리가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반론이다.
작가의 변과 같이 작가는 이 세상에 정말 작은 틈새도 만들어내지 못할지도 모른다. 정말 그렇다고 할지라도 적어도 틈새를 만들어내려고 시도를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책 속에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라는 속담에 대해 작가는 이렇게 얘기한다.
'성과가 좋으면 월급이 오른 다든지, 이도 저도 아니라면 최소한 평생직장을 보장해준다든지 하는 것들 말이다. 제대로 된 회사라면 직원에게 한 우물을 파라고 요구하기 전에 먼저 회사가 끈기와 의리의 대가로 무엇을 보장해줄 수 있는지 얘기하는 게 맞다.'
속담은, 어떤 이는 지금 하는 것을 계속해보면 그 안에 답이 있다고 얘기한다. 마치 현실에 적용할 수 없는 이론을 내세워 모든 것이 너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치부하듯 말이다.
하지만 정말 그렇게 해서는 안되는 일도 있다. 빨리 탈출해야 하는 곳도 있다. 당사자의 입장도 되기 전에는 그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조언은 신중해야 한다. 무조건 강요해서도 안된다.

작가는 '상식이 정답은 아니야' 책을 통해서 사회의 암묵적 강요와 그릇된 판단에 대한 얘기를 계속해서 던진다. '상식이 정답은 아니야'를 읽고 있으면 왠지 1인 시위를 보고 있는 것 같기도 한다. 우리는 정말 한 번쯤은 생각해봐야 한다. 내가 상황을 정말 똑바로 파악하고 있는지 그리고 올바른 결론을 내리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한겨울에 따뜻한 집안 소파에 앉아 그 작은 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면 성냥팔이 소녀가 왜 맨발로 마지막 성냥불을 붙이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고 행한 그릇된 행동으로 한 사람은 큰 상처를 겪을 수 있다.

'상식이 정답은 아니' 책 속에서
일찍 일어난다고 온전히 내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
85p 밤늦도록 일해야 하는 사람이 아침 일찍 일어나려면 잠을 줄이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결국 그들에게 아침에 일찍 일어나라는 충고는 잠자는 시간을 줄이고 좀 더 부지런하게 살라는 말과 같다. 혹시 성공에 대한 미련이 남는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정말로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아침형 인간이었을까? 잠에 대해 연구하는 신경과학자 러셀 포스트(R. Foster)는 TED 강연에서 아침형 인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아침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 더 건강해지고 더 부유해진다? 이건 정말 다양한 면에서 문제가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더 잘 살게 된다거나 사회경제적인 지위가 올라간다는 그 어떤 근거도 없습니다.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 사이에는 정말 아무런 차이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제가 알기로, 둘 사이의 유일한 차이점이라면, 아침형 인간이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우쭐거린다는 것뿐입니다."

최선을 다해라
120p 이미 죽을 만큼 노력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고 '최선을 다하라'라고 말하면 무엇을 더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그것은 달리는 말에 채찍질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미 필사적으로 달리고 있는 말에게 더 속도를 내라고 요구하는 것은 너무 비인간적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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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강민호 지음 / 턴어라운드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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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마케팅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진정성과 가치라는 단어의 의미와 마케팅에서의 중요성을 알게 해준다.

 

저자 소개

강민호 작가는 정규교육과정을 밟은 사람이 아니다. 게임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가 되고 싶었던 그는 초졸의 학력밖에 없이 사업을 하기 시작했다. 성공과 실패를 맞보던 그는 20대 초반 몇 년간 책을 읽고 26살에 대학에 다시 들어가 30대에 MBA 과정을 마치게 된다. 그리고 마케터가 되어 지금의 이 책을 내놓았다.
정규과정을 거치지 않고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첫째는 성공의 베이스는 책이었다. 둘째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작이 일반 정규코스를 다닌 사람들과는 다르다. 생각의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는 정규과정을 통해서 우리도 모르게 획일적인 사고를 가지게 된다. 물론 사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같은 정규코스를 밟고 있으니 알 도리가 없다. 하지만 정규코스를 밟지 않은 사람들은 꽤나 참신하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강민호 작가는 이런 독창적 사상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MBA 출신답게 이론적인 체계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젊었을 때는 많이 힘들었겠지만 그로 인하여 그 누구와도 다른 세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세계관은 책의 내용을 통해 드러난다.

왜 읽어야 하는가?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책 서두 프롤로그에 이런 문장이 있다.
'저는 여러분에게 어떠한 정답도 제시하지 못합니다. 다만, 각자의 내면에 존재하는 스스로의 해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생각이 나갈 방향과 단서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겪었던 어리석은 실수와 시행착오를 다른 누군가 똑같이 반복하지 않길 바랍니다.'
이 문장만으로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어떠한 지식을 전달하거나 정보를 전달하는 책들의 대부분은 '책을 통해 지식을 가르쳐 주며 이것이 당신이 모르고 있는 것이니 배워라'면서 마치 자신이 알고 있는 것만이 옳은 것인 양 말한다. 이 책은 시작에서부터 작가가 어떤 마음으로 이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썼는지 그 사상을 보여주고 있다. 스스로의 해답을 찾는 것, 이런 생각을 가지고 쓴 책이라면 단 몇 시간과 2만 원도 안되는 돈을 투자하기에 아깝지 않은 것이다.
불교에서는 모든 사람에게는 '불성'이 내재되어 있다고 한다. 단지 그것을 깨 닿는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문제라고 얘기한다. 내가 무지하다고 해서 내 속에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는 열매가 맺을 씨앗을 가지고 있다. 지식이라는 것은 그 씨앗을 영양분이 되는 것이지 결코 지식이 바로 열매가 되는 것이 아니다.
지식은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살찌우고 꽃이 피게 만드는 밑거름일 뿐이다. 강민호 우리의 내부의 본질에 그런 씨앗이 있다는 것을 알고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본질에 대하여 얘기할 수 있는 것이다.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이 책 뒷면에 "마케팅은 무언가를 더하고 포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불필요한 포장을 벗겨내어 본질적인 가치를 날것 그대로 드러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라는 문장이 있다. 여기에 사실 이 책에 들어있는 내용이 함축되어 있다.
작가가 하고 싶어 하는 얘기는 이 문장 안에 다 들어있다. 내 속에 들어있는 나의 정신을 꺼내서 남에게 보여준다면 그것에 색을 칠하고 옷을 입힐 수가 있겠는가? 색이 칠해져 있는 것을 지우고 옷이 입혀져 있는 불덩어리 같은 나의 정신을 내 깊은 곳에 있는 것을 겨우 꺼내왔는데 정신에 다시 옷을 입이는 순간 그 정신은 다시 찾을 수 없는 곳으로 숨어버리고 만다.
그래서 내 정신을 꺼냈으면 있는 그대로의 날것의 정신이 드러나게 보여줘야 하는 것이다. 무엇을 더 담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 불덩어리 그대로의 날것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그것을 본 사람도 날것 그대로 정신 그대로 받아들이고 동조되어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
꼭 마케팅을 전공하거나 관련 업무에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마케팅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참 유용한 몇 가지를 가르쳐 준다.
첫 번째 마케팅으로 이루어진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올바르게 세상을 바라볼 것인가 하는 것인가? 그러기 위해선 마케팅에 뒤에 있는 근본적인 것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마케팅을 알아야 한다.
둘째 지금까지의 산업구조는 기업에 의한 제품의 창출이고 대부분은 소비자에 진하지 않았다. 4차 산업혁명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시점에서는 우리 모두가 생산자가 될 수 있다. 카카오톡을 통해서 물건을 팔고, 블로그 리뷰를 통해서 돈을 벌고, 유튜브와 아프리카 TV를 통해 일인 방송을 하는 세상 즉 생산자가 기업에서 개인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얘기다. 내가 아이템만 잘 잡으면 얼마든지 생산자가 될 수 있는 세상이 왔다. 마케팅에 관심을 갖고 알아둔다는 것은 내가 생산자로 변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에서는 현 사회의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 책 전반에 걸쳐 두 가지 단어가 반복적으로 나온다.

바로 진정성과 가치이다.
책 제목인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이 바로 이 진정성과 가치이다.

생산의 입장에서는 본질을 알아야 하고 그 본질을 앎으로 해서 진정성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다. 진정성이 없으면 고객을 움직일 수가 없다.
그리고 고객의 입장에서는 가치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면 고객은 제품을 외면한다는 것이다.
요즘들이 나오고 있는 마케팅 중에 하나가 체험 마케팅이다. 즉 마케팅의 접근 방식이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존에 마케팅 방법에서 요즘은 더 근원적인 본질에 가까운 것이거나 더 고차원적인 욕구 혹은 가치 실현으로 기울어 가고 있다. 그만큼 고객이 성장했다는 얘기도 될 수 있다. 이 책은 방향 그리고 저자의 사고 방향은 시대적 요구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 현시점에 맞는 정확한 포인트를 잡고 있어 이 책을 읽다 보면 인문학이 마케팅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책 속에서
책의 구성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은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 마케팅의 기본 원칙 "현상보다 본질"
2. 고객 관점 재정의 '거래보다 관점"
3. 차별화 전략 수립 "유행보다 기본"

교보문고의 철학
교보문고는 서점에서 책장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을 상당 부분 덜어내고, 카우리 소나무 테이블을 설치했다. 그 배경에는 신용호 창업주의 철학이 있었다.
1. 모든 고객에게 친절하고 초등학생에게도 반드시 존댓말을 쓸 것
2. 한곳에 오래 서서 책 읽는 것을 절대 말리지 말고 그냥 둘 것
3. 이것저것 책을 빼보기만 하고 사지 않더라도 눈총 주지 말 것
4. 책의 내용을 노트에 베끼더라도 말리지 말고 그냥 둘 것
5. 책을 훔쳐 가더라도 도둑 취급하지 말고 타인의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가서 좋은 말로 타이를 것 35p

 

유희열이 이야기하는 지속 가능성
'K팝 스타'에서 유희열 심사위원은 마지막으로 참가자에게 자신의 기획사를 선택할 것을 부탁하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저희는 스타를 만드는 방법은 몰라요. 하지만 오랫동안 음악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잘 알고 있는 회사입니다. 만약 평생 음악인으로 살고 싶다면 안테나를 선택해주시죠!"
무심코 화면을 보다가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지속 가능성. 정말 음악을 사랑하고 아끼는 참가자라면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수 없는 가장 본질적인 가치일 것입니다. 49p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단어
누군가가 가치 있음을 이야기한다면 그 가치의 가장 본질적인 전제 조건은 바로 '진정성'입니다. 진정성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61p

워런 버핏이 미국의 대학생들에게 물었다.
인격은 당신의 말, 행동, 옷차림, 당신이 쓴 글, 심지어 당신의 생김새 등 모든 면에서 드러납니다. 결코 숨길 수도 위조할 수도 없습니다. 숨길 수 없지만 고칠 수 없는 것도 아니니 희망을 잃지 마십시오. 인격 또한 하나의 습관이기 때문입니다. 67p
저는 아무리 큰돈을 벌어준다고 해도 도덕적으로 믿을 수 없고 신용이 가지 않는 사람과는 함께 사업을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언젠가는 '뱉어내야'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68p

사람들은 보여주기 전까지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내가 할 일은 조사 보고서에 없는 것을 읽어내는 것이다. - 스티브 잡스 123p

196p에는 데이비드 오길비의 카피 얘기가 나온다.
"시속 60마일로 달리는 신형 롤스로이스에서 들리는 가장 큰 소음은 전자시계 소리입니다.
그의 일화 소개도 있다. 길을 가다 구걸하고 있는 장님의 푯말을 바꿔 놓았다.
"저는 장님입니다, 도와주세요."
(I'M BLIND, PLEASE HELP)
를 아래와 같이 수정해 줬더니 사람들이 돈을 채워 넣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름다운 날이네요. 하지만 저는 볼 수 없어요."
(IT'S A BEAUTIFUL DAY AND I CAN'T SEE IT)

199p에 LG 노트북 '그램'에 대한 마케팅 얘기를 하며, 메시지는 단순해야 하며, 모든 것을 강조하는 것은 아무것도 강조하지 않는 것과 같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나도 여기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램'은 정말 최고의 카피 라이트이다. 이보다 더 간결할 순 없다. 간결하다는 것은 그만큼 힘이 있다는 것이다.

기업의 지속 가능성은 철학에서 잉태한 조직문화의 자양분을 먹고 자랍니다. 203p

단순함이란 궁극의 정교함이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 205p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은 현시대에서 필수 불가결하고 하나의 흐름이 되어버린 본질, 가치에 대한 내용을 잘 말해주고 있다. 다만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있기도 하다. 1장에서 거창했던 모습이 2장, 3장에서는 조금 힘을 잃어가는 것이었다. 작가는 사고의 깊은 본질까지 도달한 사람으로 생각되는데 그 깊이가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라는 이 마케팅 책을 쓰다 보니 마케팅 이론을 무시할 수 없어 깊이가 다 포함되진 못한 부분도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래도 본질에 최대한 접근했다는 점에서는 다른 마케팅 서작보다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분, 혹은 본질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도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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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길 - 나를 바로세우는 사마천의 문장들
김영수 지음 / 창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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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사마천 그리고 사기 그의 사상을 글들의 깊이를 '인간의 길'을 통해서 짧게나마 엿볼 수 있다.

 
왜 읽어야 하는가?
동양 고전의 최고봉이라는 '사기', '사기'는 총 52만 6,500자로 되어 있다. 그 '사기'를 다 읽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은 저자가 '사기'를 공부하면서 메모해둔 고사성어와 명언들을 모은 책이다. 그래서 그 깊은 세계를 이 책을 통해서 엿볼 수 있게 해준다. 나 또한 '사기'를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그때가 언제일지 모르기에 이 책은 현재에서 그 깊이의 일부분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이 책에 들어있는 고사성어들이 충분히 깊이 있는 좋은 글들이기에 이 책만 가지고도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어떤 방법으로 읽을 것인가?
전에 읽은 명심보감도 그랬고, 이번 '인간의 길'도 하루 이틀에 빨리 읽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한 번에 몇 개의 글만 읽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의미를 몇 시간 또한 하루 종일 생각해 보길 바란다. 각 고사성어마다 그만큼의 깊이가 있고 많은 의미가 내재되어 있으며, 배우고 익혀 내 삶에 적용해 봐야 하는 주옥같은 글들이다. 가능한 한 많이 생각하고 기억하려고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일반 서적과 같이 읽는다면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가?
사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이 책과는 맞지는 않는다. 책에 핵심이 하나로 요약되는 것이 아니고 각 글들이 하나의 주제를 담고 있어 우선 핵심 요약이 불가능하다.
'인간의 길'은 총 4개 장으로 되어 있다.
1장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2장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3장 나를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
4장 사람들 속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그리고 각  장은 15개 전후의 글들로 구성 되어 있다.
다 기억해야 한다. 방법은 읽고 또 읽어 끊임없는 반복 읽기를 통해 다 기억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방법 밖에는 떠오르지 않는다.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시대를 먼저 보면 사마천은 전국시대 초나라 사람이다. 즉 난세에 삶을 산 사람이고 '인간의 길'과 '사기'의 내용도 난세에 사람들에 모습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난세는 영웅을 만든다는 말과 같이 끊임없는 전쟁의 시대였기에 사람들의 본성과 인간됨이 드러날 수밖에 없고 그만큼 사람의 역량이 중요한 시대였다.
그런 시대로 인하여 사마천은 사람의 여러 모습을 그릴  수 있었고, 행동과 그에 따른 결과를 그릴 수가 있었다. 우리는 이 난세 속에서 다양한 삶의 모습과 급변하는 환경 변화 속에서 사람들이 어떤 영향을 받고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볼 수 있게 된다. 그 모습들 하나하나가 현대에 우리들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보여준다. 이 책의 4개의 장과 같이 '어떻게 행동하고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까지도 배울 수가 있다. 단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깊이는 우리가 이 글들을 얼마나 깊이 이해할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의 깊이에 따라 다르고, 얼마나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진정 '인간의 길'에 나온 글들의 깊이를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기존과는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기존과는 다른 방식을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책 전체가 다 중요한 내용이라 어떤 걸 끌어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각 장마다 하나의 글들만 뽑아 봤다.

1장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열정과 오만의 경계
거정절빈(擧鼎絶矉) - 솥을 들다가 정강이뼈가 부러진다.
35p 무왕이 힘이 세어 힘겨루기를 좋아했기 때문에 역사 임비, 오획, 맹열이 모두 높은 자리에 돌를 수 있었다. 무왕이 맹열과 솥 들기 시합을 하다가 정강이뼈가 부러졌다. 8월, 무왕이 죽자 맹열은 멸족당하였다.
무왕은 진나라 왕들 중 괜찮은 리더에 속했지만, 한 가지 치명적인 흠이 있었다. 그게 바로 힘자랑이었다. 그래서 무왕은 자신이 하자고 한 솥 들기 시합을 하다가 솥에 깔려 죽었다. 현재 시대 사람들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자신이 조금 남보다 낫다고 남을 무시거나 그것을 자랑하면 그것 때문에 깔려 죽을 수 있다. 허세와 교만은 그 사람을 돋보이게 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을 못나 보이게 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자랑 때문에 그만큼의 대우도 못 받을 수도 있다. 아는 것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내보일 것인가 하는 문제도 그만큼 중요하다.

2장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전방위 소통이 필요한 시대
야랑자대(夜郞自大) - 야랑이 스스로를 크다고 여긴다.
120p '사기' '서남이열전'에 야랑이란 나라가 나온다. 당시 한나라는 흉노와 더불어 천하를 양분하고 있었다. 한나라가 흉노를 상대하느라 서남 지방에 신경 쓰지 못하는 사이, 야랑 등 소수민족이 각각 왕이라 칭하며 독립을 선언했다. 특히 야랑의 수령 다동은 자신을 야랑후라 부르며
야랑을 천하의 대국으로 여겼다.
그 후 다동은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한 무제의 사자가 인도로 가던 중 야랑을 지나게 되었다. 다둥이 사자에게 물었다.
"한과 야랑 중 어느 나라가 더 큰가?"
한나라의 사자는 어이가 없다는 듯 대답했다.
"한나라에는 수십 개의 군이 있는데, 야랑은 그중 한 군만도 못합니다.
기가 질린 다동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사마천은 작은 나라 야랑이 큰 나라라고 착각한 이유를 "길이 통하지 않아 스스로를 크다로 여겼고, 한나라가 얼마나 큰  나라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요컨대 교통과 소통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3장 나를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
공허한 말잔치에서 벗어나라
이식지담 (耳食之談) - 귀로 음식을 먹으려는 말
181p '배운 자들은 자신이 보고 들은 것에 얽매여, 진나라가 제왕의 자리를 누린 날이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만 보고 그 처음과 끝을 살피지 않아 비웃기만 하고 말을 하지 않으니, 이는 귀로 음식을 먹으려는 말과 다음이 없구나. 서글프다.'
 사마천은 배운 자들이 자기들만의 세계에 빠져 사물의 본질이나 대세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한 채, 공허한 말을 떠벌리거나 아예 무시하며 비겁하게 침묵하는 현상을 귀로 음식을 먹으려는 말로 야유했다. 여기서 천고의 명언 이식지담이 나왔다. 대개는 줄여서 이식이식 (耳食) 으로 사용한다.

모든 화근은 입에서 시작된다.
치아위화(齒牙爲禍) - 치아가 화근이다.
182p 치아가 화근이다라는 의미인 치아위화는 '남을 비방하는 바람에 화를 불러왔다'는 속뜻을 갖고 있다. 이 성어의 이면에는 기원전 7새기 무렵 진나라에서 일어난 복잡한 정쟁이얽혀 있다.
진나라 헌공은 재위 5년째 되던 해 여융족을 정벌하고 여희와 그 동생을 얻었는데, 둘 다 총애했다. 그런데 여희가 자신의 아들을 왕위에 앉히려고 태자 신행을 헐뜯고 모함해 결국 죽게 만들었다. 헌공이 사망하자 왕위 계승을 둘러싸고 치열한 정쟁이 일어나, 여희의 아들 해제와 여희의 동생이 낳은 도자까지 살해 당하고 말았다.
 이 사건을 두고 사마천은 군자의 입을 빌려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시경'에 백옥의 반점은 갈고닦을 수 있으나 잘못한 말은 고칠수 없다고 하였으니... 애초에 헌공이 여웅을 공격할 때 점괘에 치아가 화근이 된다고 나왔던 바, 여융을 쳐서 여희를 얻고 그녀를 총해하였으나 마침내 그 때문에 난이 일어났다.

4장 사람들 속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사냥개가 아닌, 사냥꾼으로 살아가라
발종지시(發踪地示) - 개의 줄을 놓아 뒤쫓을 방향을 지시하다.
214p 유방은 항우와의 쟁패전에서 5년 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천하 평정 후 공을 세운 사람들의 논공행상이 벌어졌다. 모두들 한자리를 기대하며 유방의 입만 바라보았다.
 유방: 그대들은 사냥을 아는가?
 공신들: 물론 압니다.
 유방: 사냥에서 짐승이나 토끼를 쫓아가 죽이는 것은 사냥개지만, 개의 줄을 놓아 뒤쫓을 방향을 지시하는 것은 사람이다. 그대들은 짐승을 자았을 뿐이니 '사냥개의 공로'와 같다. 그러나 소하로 말하자면, 개의 줄을 놓아 방향을 지시하는 사람이니 '사냥꾼의 공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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