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남의 집 - 전월세의 기쁨과 슬픔
이윤석.김정민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시대의 걱정과 생각을 잘 담고 있는 책이다.
우리나라만 가지고 있는 특이한 집 거래 방식이 있다. 바로 전세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전세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전세를 풀어서 보면
입주할 때 일정한 금액의 돈을 내고, 나갈 때 돈을 돌려받는 것이다.
결국 자신의 돈은 하나도 사용하거나 사라지지 않고 임대 기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방식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상한 점이 있다.
내가 어떤 물건을 사더라도 분명 그만큼의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 자본주의의 법칙이다.
하지만, 집만큼은 돈을 하나도 내지 않아도 된다. 단지 돈을 빌려주었다가 나중에 찾아가기만 하면 된다.

즉,
전세라는 것은
집을 사고자 하는 사람이 돈이 부족할 때 돈을 빌려주고,
돈을 빌려준 대신 이자 대신 거주의 권리를 사는 것이다.
그래서 전세는 소비활동이 아니고 금융활동이다.

이런 식의 집 거래 방식은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부동산이 끊임없이 오를 것이라는 믿음과
부족한 자금을 해결하고자 하는 열망이 합쳐져 만들어진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부동산 거래 형태이다.


하지만,
이제 이런 방식이 위기에 처해있다.
부동산이 끊임없이 오르는 시기가 지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보유하기만 하면 무조건 돈을 벌 수 있다는 부동산 성장 불변의 법칙이 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산으로서의 가치가 줄어들면서
집을 바라보는 태도도 바뀌고 있다.

이전에 집을 선택할 때는 얼마나 오를 수가 있는지가 주된 관심사였다면,
이젠 얼마나 자신의 주거 형태에 맞는 집인지가 중요해지고 있다.
젊은 세대는 더욱 그렇다.

현재의 모습과 가치에 맞는 모습을 찾아가고자 하는 젊은 층의 가치 실현 욕구는
부동산의 가치가 아닌 주거의 가치를 따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렇게 '즐거운 남의 집'이라는 책이 나오는데 이르렀다.
변화하는 가치의 세대가 바라본 집의 모습은
단순히 집에 대한 책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책 속에서>
"사람들을 집에 부르는 이유가, 집에 계속해서 녹을 쌓아가듯이 추억을 쌓아가고 이야기를 만들어가려는 거야. 그게 내가 가진 전부니까." 22p
심장에 쿡하고 이 문장이 들어왔다. 우리가 가진 것 중 가장 큰 것, 그리고 모든 것이 들어있는 것, 그것은 집일 것 같다. 집은 내가 가진 것 중 거의 모든 것을 넣을 수 있다. 심지어 나까지 들어간다. 차와 함께 나를 넣을 수 있는 것은 집뿐이지 않을까 싶다. 정말 집은 내가 가진 것 중 거의 모든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니 그 안에서 이야기를 만들고 싶을 것이다. 이야기는 우리 뼈에 새겨진 본능이자 인류가 가진 가장 위대한 유산이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만들고 품는 곳 집, 우리에게 그토록 소중한 집은 우리를 품는다.


그 집에 산 3년 동안 망원동은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집값이 많이 올랐다.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불길한 소문이 돌았다. '그 집은 전세가 1억이나 올라서 이사 가야 한데' 혹은 '반지하인데 전세 3억이래!'같이 역병처럼 흉흉한 이야기들이었다. 58p
재미있어서 적었다. ㅋㅋㅋ 요즘 계속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굳이 다른 책처럼 딱딱하게 쓰지 않아도 되지 않나? 내 스타일대로의 글을 써도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교과서를 쓰는 것도 아니고 내 글을 쓰는 건데 읽기 편하고 재미있게 써도 법에 걸리지 않으면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런 글들이 좋다. 집값이 오르는 것을 역병에 비유해서 웃음을 만들 수 있는 이런 글들이 좋다.
글이 어려울 필요는 없다. 말이 어려운 사람은 멀리하게 되는 것처럼 글이 어려우면 책도 멀리하게 된다. 나는 교수님 같은 사람보다 동네 친구 같은 작가가 되고 싶다. 드루와 드루와. 내 글보러 드루와.


옛날부터 형광등은 눈치가 너무 없었다. 눈치 없는데 열심인 스타일이었다. 예를 들면 방 한가운데서 효율적이고 공평한 빛을 비추는 데에만 열중하고 있었다. 파랗고 맹목적인 눈빛으로. 136p
생각해 보니 형광등은 그렇다. 한자리에 지키고 서서 온몸을 쥐어짜며 어떻게 해서든 수명이 다할 때까지 밝게 빛나려고만 노력을 한다. 그 외에 어떤 일도 하지 않는다. 조도를 조금 내리고 싶어도 할 수 없고, 사진을 찍으려고 그림자를 치워보려 해도 뽀족한 수가 없다. '너 좀만 움직여봐'라고 말하고 싶지만, 결국, 사진은 그림자 있게 찍히고 만다.
누워서 책을 보다가 불을 좀 끄고 싶을 때 알아서 꺼주면 좋으련만, 잠들만하면 불을 끄기 위해 꼭 몸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 동시에 잠도 달아난다. 형광등이 좀 움직여주면 좋으련만. 박수 치면 불도 꺼주고.



책이 참 재미있다. 뭐랄까? 독립출판물 같은 책 느낌이다. 기성 책보다는 좀 작고 홀쭉하며, 안에 간지도 많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 내용이 이전의 책과는 다르다. 조금만 읽어봐도 MZ 세대가 쓴 느낌이 난다. 재미있으면서도 그 나이 때에 맞는 깊이가 있고, MZ 세대가 바라보는 집에 대한 생각과 삶의 형태가 너무도 잘 표현되어 있다. 기성세대, 마흔이 넘는 사람이 이런 책을 썼다면 절대 나올 수 없는 그런 느낌의 글이다. 많은 책을 봤지만 이런 느낌의 책이 참 신선하고 유쾌하다.
다산북스의 책은 항상 믿고 보는데, 지금까지 봐왔던 다산북스의 책과는 결이 다르다. 좋지 않다는 뜻이 아니다. 다르다는 뜻이다. 이 책을 기획한 기획자는 누구일지 궁금해진다. 다른 책을 만들던 사람이 좀 특이한 책을 만들게 된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기획자가 새로운 생각으로 새로운 책을 만든 것인지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한능력 - 거인의 힘
토니 로빈스 지음, 김용준 옮김 / 넥서스BIZ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소개>

"토니 로빈스를 만난 바로 이 순간, 당신의 인생이 180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단시간에 탁월한 결과를 얻는 최적의 성과 기법 매뉴얼을 공개한다.

토니 로빈스는 전 세계에서 2,000만 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 작가로, 세계적 유명인들이 분야를 떠나 만나고 싶어 하는 인물이며,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멘탈 관리 자문가로도 활약했다. 강연, 세미나 등으로 전 세계 5,000만 명 이상의 삶을 변화시킨 동기부여 전문가로서, 1:1 면담을 하려면 어마어마한 비용을 내고도 몇 년이나 대기해야 하는 자기계발 분야의 거인 토니 로빈스를 지금 여기에서 만나보자.

<저자 소개>

토니 라빈스는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변화 심리학의 최고 권위자로서, 개인을 변화시키고 전문가와 프로들의 심리를 치유하며, 대기업과 팀의 조직을 혁신시키는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왔다. 지난 20여 년 동안, 그는 수많은 대중강연과 세미나를 통해 개인들의 삶과 조직의 수준을 혁신하는 데 헌신해 옴으로써 강렬한 족적을 남겼다.

1997년, 국제상공회의소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 10인"에 선정되어, 이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평가 받은 그는, 인간이 어떤 환경에 처해 있든 관계 없이 즉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우리들의 내적 능력을 계발해 보여주었다. 그것은 라빈스 자신의 인생 자체가, 무수한 역경을 딛고 일어선 성공적인 삶의 본보기였기 때문이다.

그는 천만 부 이상이 팔린 초베스트셀러 『무한능력(Unlimited Power)』『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Awaken the Giant Within)』의 저자이기도 하며, 개인과 조직의 혁신을 실질적으로 불러일으키는 오디오 교육시스템인 [우리 안의 놀라운 힘]을 전세계에 2억 개 이상 판매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경이롭게 변화시켜온 카운슬러이기도 하다.

또한 세계적 초우량기업인 IBM, AT&T,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맥도너 더글러스 등 「포천」지가 선정 500대 기업 CEO들과 미국 올림픽 선수단, 프로축구단, 프로농구단을 포함하여 안드레 아가시부터 그렉 노먼에 이르는 프로 운동선수들, 미국 상하 의원과 미 육해공군 장성들, 마이클 잭슨, 바네사 메이 같은 정상급 연예인에서부터 빌 클린턴, 조지 부시 같은 전 · 현직 대통령조차 앞다투어 찾아가는, 강력한 조언자이자 상담가이다.

<목차>

제1부 탁월성 모델링하기

​1장. 재화의 왕

2장.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요인

3장. 내적 상태의 힘

4장. 탁월성의 탄생: 신념

5장. 성공을 위한 신념 일곱 가지

6장. 마음 다스리기: 두뇌 사용법

7장. 성공의 구조

8장. 상대방의 전략을 알아내는 방법

9장. 생리체계: 탁월성에 이르는 길

10장. 에너지: 탁월성의 연료

제2부 최고의 성공 공식

​11장. 한계에 대한 도전: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12장. 언어의 힘

13장. 라포의 마법

14장. 탁월성의 차이: 근본적 사고방식

15장. 저항을 이겨내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16장. 재구성: 관점의 힘

17장. 성공 비법: 자극고정

제3부 리더십: 탁월성을 향한 도전

​18장. 가치체계: 성공을 위한 궁극적인 판단 기준

19장. 부와 행복을 여는 열쇠 다섯 가지

20장. 새로운 트렌드 창조: 설득의 힘

21장. 살아 있는 탁월성: 인간의 도전

<소개의 말에서>

제이슨 위니터스 경 <암세포 죽이기Killing cancer> 저자가 쓴 소개의 말의 마지막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나는 이제 자유롭다. 이 책은 여러분에게 똑같은 선택을 제공할 것이다. 나는 <무한능력>이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두려움을 없애줄 뿐 아니라 인간의 모든 행동을 이끌어주는 근본적인 방법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 있는 정보를 모두 습득하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게 된다. 그러게 되면 여러분의 인생도 바뀔 것이다. 13p

이런 찬사를 받는 책이 얼마나 될까? 아직 읽기 전인데 심장이 두근 거린다. 이 책은 토니 로빈스 첫번째 책이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서를 좀 읽었다면 들어봤을 책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의 저자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얘기한다. 지금 나온 모든 자기계발서는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의 상세 실천방안에 진하지 않다고 말이다. 그만큼 토니 로빈스의 메시지는 항상 강렬하고 정확했다. 토니 로빈스의 책을 읽고 있으면 어디 하나 빠저나갈 수없는 논리의 늪에 빠저드는 느낌이다. 그저 내가 그의 생각을 쫓아가지 못하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 분명 그를 만나본 사람이면 그에 대한 찬사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그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이 책을 통해 그의 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라 생각한다.

<책 속으로>

책에 정리하고 싶은 내용이 너무 많아 이 서평은 PART1의 내용만 우선 정리하려고 한다.

아래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책 한 권 분량의 내용이다.

제1부 탁월성 모델링하기

<최고의 성공 공식Ultimate Success Formula>

1단계 : 목표를 아는 것, 즉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정의하는 것

2단계 : 행동을 취하는 것

3단계 : 행동이 어떤 반응과 결과를 가져오는지 인식하는 것

4단계 : 원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행동을 바꿀 유연성을 갖는 것 27~28p

책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외 다른 사람들의 사례가 나온다.

NLP를 처음 접했을 때 지금까지 내가 경험한 것과는 크게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 신경언어 프로그래밍 전문의는 공포증으로 3년 넘게 치료를 받아온 여성의 공포증 증세를 45분 만에 말끔하게 치료했다. 이때 나는 NLP에 완전히 매료되었고 더 자세히 알고 싶어졌다. NLP는 우리가 뇌에 지시하기 위한 체계적인 틀을 제공한다. 이것은 우리 자신의 내적 상태와 행동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내적 상태와 행동을 조절하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간단히 말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최적의 방법으로 뇌를 작동시키는 방법에 대한 과학이다. 45p

NLP 심리학을 여기서 만날지 몰랐다. 토니 로빈스의 동기부여 방법이 NLP였다는 것이 놀랍다. 얼마 전 조석제 박사님의 책을 편집하면서 NLP 심리학을 알게 되었는데,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으로 가득했었다. 꽤 오랜 시간 들여다보면서 나중에 NLP를 깊게 파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NLP 내용이 토니 로빈스 책에 있는 것이다. 정말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모델링

몇 년씩 걸렸던 작업도 완벽하게 모델링하면 몇 개월 아니 단 몇 분 만에 그와 같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47p

탁월성을 모델링하기 위해서는 탐정이나 조사관 같아야 한다. 많은 질문을 하고 무엇이 탁월성을 만들어내는지에 대한 단서를 빠짐없이 추적해야 한다. 49p

선수들이 최고의 성과를 올릴 때 어떻게 했는지 정확하게 모델링한 다음, 적절한 때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패턴을 가르쳐 기량을 향상시켰다. 50p

NLP를 접하면서 모델링이라는 개념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지 못했다. 하지만 토니 로빈스의 책을 읽으며, 이제서야 모델링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내적 표상, 즉 어떤 사건에 대한 우리의 경험은 정확히 말하면 일어난 일 자체가 아니라 그 일에 대한 개인적인 내적 표상이다. 개인의 정신은 수신된 모든 신호를 이용할 수 없다. 62p

성공한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언제든지 자원이 풍부한 내적상태를 만들 수 있다. 이것이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가 아닐까? 63p

원래부터 나브거나 좋은 것은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 가치는 우리가 사물을 우리 자신에게 표현하는 방법이다. 우리는 자신을 긍정적인 내적 상태로 만드는 방식으로 사물을 나태날 수도 있고, 이와 반대로 할 수도 있다. 강력한 상태에 있었던 때를 잠시 생각해 보자. 63p

우리는 어떤 사건을 맞다 들였을 때, 이런 생각을 한다. '그 사건 때문에~~~'하지만 사건이라는 것을 정확히 바라보자. 사건은 지나간 어떤 시점에 벌어진 순간적인 일일뿐이다. 그 사건은 이미 과거의 이야기일 뿐이다. 현재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현재에 존재하는 것은 사건이 아니라 그 사건에 가치를 부여하는 자신만 있을 뿐이다. 그래서 사건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그 사건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가 중요하다. NLP심리학에서는 이 점을 중요시한다. 과거의 사건을 판단하는 방식을 바꾸면 사건에 대한 시각도 달라지고 영향도 달라진다. 안 좋았던 기억도 좋았던 기억이 될 수 있고, 아픈 과거가 그렇지 않은 과거도 될 수 있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사건이 아니라 사건을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이다. 사건을 바라보는 태도를 바꾸는 것, 그것이 NLP 심리학의 핵심 내용이다.

우리가 모델링을 할 때 해야 할 일은 롤 모델인 사람에게서 효과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게 만드는 구체적인 신념을 찾는 것이다. 그들이 세상에 대한 경험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66p

인간은 자신이 처한 내적 상태의 결과라는 점을 명심하자.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적이 있다면, 그때와 동일한 정신적·신체적 행동을 취함으로써 성공을 재현할 수 있다. 71p

신념은 행동을 지배하는 내적 상태이며, 내적 표상이다. 가능성에 대한 강한 믿음, 즉 어떤 것을 성공하거나 성취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절대로 성공할 수 없고 능력이 없어서 해낼 수 없다는 믿음일 수도 있다. 성공을 믿는다면 성취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반면, 실패를 믿는다면 그 세시지는 실패를 경험하도록 이끌 것이다. 79p

비결은 우리를 방해하는 신념을 버리고 도움이 되는 신념을 선택하는 ㄴ것이다. 79p

신념을 불러일으키는 5가지 방법

  1. 환경

  2. 사건

  3. 지식

  4. 과거의 결과로 형성된 신념

  5. 미래에 원하는 경험을 마치 지금 여기에 있는 것처럼 마음속에 그리는 것이다

성공을 위한 신념 일곱 가지

신념1: 모든 일에는 이유와 목적이 있으며,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

신념2: 실패는 없다. 단지 결과만 있을 뿐이다.

신념3: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책임진다.

신념4: 어떤 것을 이용하기 위해 그것에 대한 것을 다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신념5: 사람은 가장 큰 자원이다.

신념6: 일은 놀이다.

신념7: 헌신 없이는 진정한 성공도 없다.

자세를 바꾸면 우울함도 사라진다

똑바로 선 채, 어깨를 뒤로 젖힌 다음 가슴 깊이 숨을 내쉬고, 위를 쳐다보면 신경체계는 자원이 풍부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우울해지지 않는다. 직접 시도해보라. 일어서서 어깨를 뒤로 젖히고 나서 심호흡을 하고, 위를 올려다보면서 몸을 움직여보라. 그 자세에서 우울함을 느낄 수 있는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느낄 것이다. 이때 뇌는 생리체계에서 기민하고, 활력이 넘치고, 자원이 풍부하다는 메시지를 받게 된다. 그 상태에서 어떻게 우울해질 수 있겠는가? 191p

인간의 모든 행동은 자신이 처한 내적 상태의 결과라는 것을 명심하라. 스스로 강하고 자원이 풍부하다고 느끼면 예전에 겁 많고 나약하고 힘들다고 느꼈을 때 하지 못했을 일을 시도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모가 곁에 있어 더 불행하다면 - 끊임없이 부모에게 상처받는 당신을 위한 셀프 심리학
산린 사토시 지음, 황혜숙 옮김 / 센시오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셀프 심리학 책이다.

책 표지에는 이런 문구가 있다.

"끊임없이 부모에게 상처받는 당신을 위한 셀프 심리학"

참 가슴아픈 일이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관계에게서 상처를 받는다는 것 말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렇게 우리 모두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상처를 받는다.

그리고,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었다면 큰 상처도 되지 않았을 것이다.


<저자 소개>

산린 사토시

라이프 코치이자 부모-자녀 관계 심리학 전문가. 미국 뉴욕주립대학교를 졸업했다. 다양한 심리 치료법을 두루 공부했으며, 특히 행동심리학의 ‘디마티니 메소드’를 심도 있게 다루었다. 이를 본인의 사례에 직접 적용하여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생긴 내면아이(마음 속 치유받지 못한 아이)를 치유했고, 부모가 아닌 자신이 원하는 진로를 개척하기 시작했다.자신처럼 부모와의 관계 때문에 고민하거나 부모의 심리적 통제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인간관계 개선을 위한 자기 혁신 프로그램을 고안했으며 SNS, 유튜브, 온라인 학교 등을 통해 9만 명의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었다.이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일론 머스크의 어머니인 메이 머스크의 일본 첫 육아 강연회에서 인터뷰어로 발탁되기도 했다.

<목차>

제1장 부모와 함께하면 불행한 당신에게

제2장 부모와 사이가 힘들 때 일어나는 일

제3장 부모를 미워해도 괜찮은 이유

제4장 마음속 부모 장벽을 무너뜨려라

제5장 부모 탈출로 얻는 다섯 가지 자유

<책 속으로>

제1장 부모와 함께하면 불행한 당신에게

"충격적인 말로 들릴 수도 있지만, 인생의 90%는 부모와의 관계로 결정된다." 21p

이 말이 1장 1꼭지의 시작을 여는 글이다. 이 글을 보고 한참을 생각했다. 과연 그럴까?

처음에는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사람은 누구나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영향을 가장 많이 주는 것은 부모일 수밖에 없다.

아이는 부모의 등을 보면서 자란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부모는 아이의 우주가 될 수밖에 없다.

"자녀에게 있어서 부모는 처음 만나는 타인이자, 하나의 인격체로서 '롤 모델'이기도 하다. 이처럼 자녀가 부모에게 보호를 받는 이상 부모는 자녀보다 힘에서 우위에 있을 수밖에 없다." 22p


1장의 마지막에는 '부모 장벽 체크리스트'가 있다.

1~5개는 낮음

6~10개는 약함

11~15개는 중간

16개 이상은 강함

이라고 한다.

나는 '내일도 회사에 갈 생각을 하면 우울하다'에는 얼른 체크 표시를 했다.

제2장 부모와 사이가 힘들 때 일어나는 일

남성성으로 분류되는 특징은 논리성, 리더십, 적극성, 결단력, 공격성 등이며 여성성으로 분류되는 특징은 감정, 온화함, 유연성, 포용력, 공감성 등이다. 그러므로 남성성은 목적 실현, 돈, 일과 관련되고, 여성성은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는 능력이나 인간관계와 관련된다. 57p

저자가 이 얘기를 꺼낸 이유는 뒤에 나온다. 남성성과 여성성은 부모와의 문제에 따라 결핍의 모습으로 보인다고 한다.

아버지와의 문제가 있다면 남성성관련 문제, 어머니와의 문제가 있다면 여성성관련 문제로 이어진다고 한다.

앞에서 보여준 체크리스트의 A는 남성성 관련한 것이고, B는 여성성 관련한 것이라 한다.

그렇다면 내가 내일 회사에 가기 싫은 이유는 아버지와의 관계 문제였나 보다.

물론, 농담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다. 자신이 사회생활을 하거나 계획을 세울 때 목표한 바를 잘 완수하지 못하곤 했다고 한다. 그 이유를 심리학을 공부하고 알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아버지와의 관계 문제에서 왔다고 한다.

그리고 돈에 관련한 문제 예를 들어 미래가 불안하거나 돈 버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이유가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온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아버지들께 죄송하지만 그렇다고 한다.

엄마와 사이가 나쁠 때 일어나는 일도 나온다.

"연애에 관심 없는 건 아니지만, 누군가와 깊은 관계를 맺는 것을 피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이가 그리 좋지 않아서 부부 싸움을 자주 봐온 경험이 있다. 예를 들어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는 어머니를 보며 자랐거나 어머니의 아버지 험담을 계속 들어온 경우다." 73p

책에서는 미나 씨라는 인물이 나온다. 인기는 많은데 연애를 회피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미나 씨의 아버지는 화가 나면 아내에게 "당신이나 미나와 연을 끊는 한이 있어도 당신 아버지에게 무릎 꿇지 않을 거야!"라고 자주 소리쳤다고 한다.

"남들과 잘 지내지 못해 고민하는 사람도 많다. 많이 친해지면 의존하게 되고 괴로워하고, 거리를 두려고 하면 서먹서먹한 사이가 된다. 결국 나는 늘 혼자이고 외롭게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이런 심리의 원인으로는 어머니에 대한 불신을 들 수 있다. '어머니가 나를 이해해 주지 않았다', '내가 원하는 대로 사랑해 주지 않았다','칭찬해 줬으면 했는데 야단만 쳤다' 등등 이유는 다양하다.

이처럼 '나를 가장 사랑해 줘야 할 어머니가 나를 그렇게밖에 대하지 않았다'라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깔려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싹튼 불신은 뿌리 깊이 남아 어른이 되어서도 여러 상황에서 인간관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나도 좀 그런 편이다. 사람 만나는 게 쉽지 않다.

약속이 있어서 누군가를 만나고 온 날이면 피곤이 밀려온다.

에너지가 다 빨려나가고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글을 읽으면서 어머니와의 관계 때문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부는 그런 것도 있었을 것이다.

부모, 특히 엄마와 좋은 관계로만 살아온 사람은 얼마 없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나에겐 힘겨운 일이다.

그래서 사람들과 잘 지내는 사람을 보면 신기하기만 하다.

제4장 마음속 부모 장벽을 무너뜨려라

4장에서는 부모와 심리적 거리를 두기 위한 방법이 소개된다.

이 내용은 저자가 부모 자녀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직접 개발했다고 한다.

이 부모 탈출 워크를 단계별로 밟아 나가면 인간관계, 일, 돈, 건강같이 우리 삶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일들에서 힘든 점을 찾아내고, 그것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한다.

제5장 부모 탈출로 얻는 다섯 가지 자유

"우리는 알게 모르게 자신의 한계를 정한다.

대부분 부모가 그러면 안 된다고 머릿속에 새겨 넣은 '부모 장벽' 때문이다. 하지만 부모 탈출 워크를 마치면 더 이상 부모의 말에 좌우되지 않는다. 부모에 대한 원망이 감사로 바뀌면서 다시 태어난 듯이 자유로워지기 때문이다.

사람은 원래 돈, 시간, 장소, 인간관계, 건강에 관해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이를 '인생의 5대 자유'라고 부른다. 175p

이제 괜찮다! 부모 탈출이 끝나면 여러분은 자신의 인생을 살 수 있다. 즉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 자신이 태어난 이유, 그리고 나아갈 길을 깨닫게 된다. 209p

저가가 처음 얘기했든 인생의 90%가 부모의 관계라고 하니, 그것을 탈출하면 진짜 인생이 펼쳐진다고 한다.

그래서 부모 탈출 워크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의 얘기를 백 퍼센트 믿기는 힘들지만 분명 부모와의 관계가 많이 힘든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있는 그대로 인도 나의 첫 다문화 수업 11
김기상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도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인도 소개 책이다.

하지만 내용이 너무 쉽거나 유치하거나 하지는 않다.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이 보기에도 상당히 괜찮은 책이다.

그리고 다른 어떤 인도 책보다 인도에 대한 상당히 많은 정보가 들어있다.

그래서 마치 세계사 책 중 인도 부분만 떼어내어 만든 책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각 단원 마지막에 '함께 생각하고 토론하기' 코너가 있다.

그래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고 각자의 생각을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목차>

1부 나마스테! 인도

2부 인도 사람들의 이모저모

3부 역사로 보는 인도

4부 문화로 보는 인도

5부 여기를 가면 인도가 보인다

<책 속으로>

1부 나마스테! 인도

14억에 달하는 인구를 가진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인 인도는 5,000년에 달하는 유규한 역사를 자랑한다. 인더스 문명부터 시작해 다양한 문화와 예술 그리고 음식과 종교를 만들어가며 세계에 많은 기여를 했다. 27p

체스를 만든 인도인

동아시아인들이 즐기는 최고의 지적 유희가 바둑이라면, 서양인들에게는 체스가 그러하다. 하지만 이 게임은 뜻밖에도 아시아 한복판에 있는 인도에서 유래했다.

바로 약 6세기경 인도에서 유행하던 '차투랑가'라는 게임이 현대 체스의 원형이다. 차투랑가는 네 명의 경기자가 각각 한개씩의 왕, 비숍, 기사, 루크와 네 개의 폰을 갖고 두 명씩 연합해 64개의 정사각형 위에서 싸우는 게임이다. 현대 체스와 매우 유사하다. 이후 차투랑가는 아라비아를 거쳐 페르시아와 유럽으로 처져 현재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게임이 되었다. 29p

요가의 시작

요가의 시작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학설이 분분하다. 일부 학자는 기원전 2,500년경 인더스 문명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지만 요가라는 말이 문헌에 처음 등장하는 것은 대략 기원전 600년경이라고 알려져 있다. 요가는 명상의 방법이자 종교적이고 영적인 수행 방법 중 하나로 인간의 정신과 신체가 분리되지 않고 연결되어 있다는 철학을 기반으로 한다. 31p

인도 정부가 유엔에 제안해 2015년부터 6월 21일은 '세계 요가의 날'로 정했고, 인도의 총리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가 앞장서서 요가 홍보 대사를 자처하고 있다. 32p

인도는 얼마나 클까?

인도는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넓은 면적 (328만 7,000제곱킬로미터)과 14억에 육박하는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에는 우리나라 땅덩어리가 33개 정도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34p

전 세계 인구가 약 80억 명인데 중국과 인도 인구가 각각 14억 명가량이니 전 세계 인구 세 명 중 한 명은 중국 사람 또는 인도 사람이라는 이야기이다. 35p

인도의 언어

언어는 훨씬 다양하다. 일단 인도는 통일된 국어를 갖고 있지 않다. 총 22개의 언어가 인도 헌법상 공용어의 지위를 인정받고 있다. 48p

인도의 종교

2011년 인구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인도 인구 100명 중 80명은 힌두교도이며 약 14명은 이스람교도이다. 여기까지는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데 3위의 종교가 의외이다. 바로 기독교로 100명 중 2명이 기독교를 믿고 있다. 네 번째 종교는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장점을 취한 시크교이며 불교와 자이나교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러한 종교적 다양성은 인도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인도는 어떤 나라일까?

인도를 한마디로 말하면 다양성의 나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인도는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서는 나라이다.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그 정도의 차이는 인도에서는 아예 의미가 없다.

사용하는 말이 다르고, 믿는 신이 다르고, 먹는 음식이 다르다.

심지어는 만들어지는 영화가 다르고,

생김새가 다르다.

살아가는 방식이 각 지역마다 판이하게 다르다.

우리는 매일 사람들을 만나면 나와는 다른 점, 나보다 못한 점을 찾기 바쁘다.

겨우 인도 5천만 명인 나에서 말이다.

겨우 인도보다 1/33 적은 땅덩어리에서 말이다.

인도랑 비교하면 우리나라 사람은 다 고만고만하게 산다.

그 고만고만한 삶 속에서 내가 얼마나 잘났는지 키 제기를 하고 어떻게 해서든 잘 난 점을 찾으려 아웅다웅하며 살아간다.

꼭 그래야만 삶이 좀 나아 보일까?

그러나 저러나 다 고만고만하게 살아가고 별반 차이도 없다.

다른 사람과 다른 점, 잘난 점을 찾으려 하기보단

앞으로 얼마나 더 나아질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닐까?

2부 인도 사람들의 이모저모

인디안 디아스포라

디아스포라Diaspora라는 말이 있다. 원래는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말로 다윗과 솔로몬 시대를 거치며 중동의 강국으로 군림하던 이스라엘 왕국이 다른 민족에게 멸망당하면서 1945년 이스라엘을 건국하기 전까지 유대인들이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던 것을 이르는 말이다. 지금은 뜻이 조금 변해 자의든 타의든 고국을 떠나 살게 된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사용된다.

본인 또는 부모가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으나 현재 외국에서 살고 있는 '코리안 디아스포라'는 약 732만 명으로 집계되는데 이 중 외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은 481만 명이고, 대한민국 국적을 유지한 채 해외에 거주하는 사람은 약 251만 명이다. 우리나라 인구(약 5,174만 명)의 약 14퍼센트를 차지한다. 80~81p

2018년 인도 외무부의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 약 3,215만 명의 인도계 인구가 살고 있는데 이 중 인도 출신 해외 시민 Overseas Citizenship of India, OCI이라고 불리는 외국 국적 취득자는 약 1,870만 명이고, 인도 국적을 갖고 있는 해외 거주 인도 국적자Non Resident Indian, NRI는 1,345만 명 정도이다. 81p

책에서는 좀 더 상세히 나와있다.

내가 두바이에 처음 갔을 때가 대략 2009년 정도로 기억한다.

당시 전시회에서 설치를 하던 노동자들 대부분이 인도 사람이었다.

아리아인이 아닌 남부 따밀쪽의 드라비아 인들이었다.

책에서는 중국 다음으로 많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

전 세계 어디를 가던 인도인이 정말 많이 보인다.

노동자 계층뿐만이 아니다. 부유층이나 높은 관직, 성공한 사람들 중에도 인도인이 상당히 많다.

어떤 사람들은 인도인이 머리가 좋아서 그렇다고 얘기하는데 그건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느낌 같은 느낌의 감만으로 얘기하는 것일 뿐이다.

정확한 이유를 찾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래도 유추해 보자면 이렇다.

첫째, 정말 많은 사람이 해외에 살고 있다. 이것이 첫 번째 이유일 수밖에 없다. 확률로 보면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5배 많은 사람이 해외에 살고 있는 것이다.

둘째, 고등 교육을 받은 사람이 많다.

셋 째, 다양성의 문화에 익숙해져 있어서 다른 나라에서도 잘 섞인다.

넷 째, 말하는 걸 좋아하고 개인 이익을 중요시하고, 실리를 잘 따진다.

마지막으로는 영어를 잘한다.

이런 이유들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인도의 교육 제도

인도는 1964년 인도 교육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초등 과정 5년(1~5학년), 중등 과정 5년(6~10학년), 고등학교 2년(11~12학년)으로 총 12년의 학제로 구성되어 있고, 대학 교육은 3년 과정이다. 중등 과정까지는 의무 무상교육으로 정해져 있다. 10학년을 마치고 졸업시험을 한차례 보게 되며 이후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은 고등학교 과정 2년을 추가로 공부해 대학에 입학한다. 86p

28개의 주를 가진 인도에서는 지역마다 학기를 시작하고 마치는 시기가 약간씩 다르다. 북인도는 보통 4월을 전후해 학기를 시작하고 이듬해 3월에 마무리한다. 남인도는 6월에 전후해 학기를 시작하고 이듬해 4월경에 마무리한다. 몬순이 시작되기 직전 더위가 정점에 이르는 5월을 전후해서 긴 여름방학을 가지며 지역에 따라서는 10월이나 11월 디왈리 축제, 12월의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짧은 방학을 갖기도 한다. 86p

매년 10학년 졸업인증시험을 통과해서 11학년에 진학하는 학생 수는 전체 학생의 50퍼센트 수준이다. 아이들이 학업을 포기하는 이유는 안타깝게도 가난 때문이다. 어린 나이에 가족의 생계를 돕기 위해 초등학교를 겨우 마치고 생업 전선에 뛰어들기 때문이다. 87p

책에서는 이 외에도 극소수의 엘리트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대학과 유학으로 이어진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사실이다. 인도 인구는 14억이다. 그중에 극소수의 사람이 잘 살고 좋은 교육을 받는다. 아주 극소수이다. 그런데 그 극소수가 워낙 많기도 하다.

아니, 다른 말로는 우리나라 인구가 너무 적다. 우리나라의 극소수와 인도의 극소수는 그 숫자부터가 다르다.

인도의 부유층 극소수는 좋은 교육을 받고, 대학에 들어가고, 해외로 유학을 가고 성공을 한다.

나는 인도 사람이 결코 머리가 좋아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만약 우리나라가 인구가 5억 명만 되었다면 세상을 씹어 먹었을 것이다.

머리가 진짜 좋은 건 우리나라 사람이다.

단지, 머리는 좋은데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여성의 지위

2022년 7월에 발표한 세계경제포럼의 세계성평등지수 Global Gender Gap Index에 따르면 인도는 조사 대상국 146개국 중 135위를 차지했다. 경제 활동 참여 분야에서는 143위, 학업 성취 부분에서는 그나마 나은 107위를 기록했지만 건강과 생존 부분에서는 146위를 차지했다. 한마디로 여성으로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아가기 매우 힘든 나라라는 뜻이다. 103p

가장 최근 세계은행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약 109개국 중 여성의 경제 활동참여율을 가장 낮은 국가부터 순위를 매기면 인도는 10위이다. 104p

인도에서 여성의 삶은 고달픔이다.

한때 화장실 없는 집에 시집가지 말자는 캠페인이 있었던 적이 있었다.

화장실이 없으니 집 앞에 공원의 숲속으로 들어가는 방법밖에 없다.

남자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여자에게는 정말 심각한 문제다.

이뿐만이 아니고, 성범죄를 당해도 남성은 거의 처벌을 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자는 처벌을 받아나, 무죄가 되더라도 소속 사회에서 고립된다.

4부 문화로 보는 인도

인고만큼 많은 힌두교의 신

힌두교는 전 세계 인구의 약 15퍼센트인 12억 명 정도가 믿는 종교로 기독교, 이슬람교에 이어 세게 3대 종교다. 유일신을 믿는 기독교나 이슬람교와 달리 힌두교는 다신교이다. 인도 사람들은 가끔 인도 인구 한 명당 신이 하 명 존재한다고 농담할 정도로 힌두교에는 다양한 신이 존재한다. 181p

기독교가 유대교에서 기워했듯 힌두교는 브라만교라는 종교에서 기원했다. 브라만교는 기원전 2,000년 무렵 서아시아에서 인도 북서부로 이주한 아리아인들이 믿던 원시 종교로 리그베다를 포함한 4대 베다와 우파니샤드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 정교를 믿던 아리아인들이 인도 대륙에 정착한 후 인도 토착민들의 여러 토착 신앙과 융합되고 변형되어 현재 힌두교가 성립된 것으로 추정한다. 사람이 죽으면 다시 태어난다는 윤회 사상을 포함해 지금의 힌두교 사상 중 대부분이 브라만교의 교리에서 유래했다.


재미있게 읽었다.

내가 모르던 내용들, 깊이 알지 못하는 내용도 많았다.

이 책은 정말 세계사 교과서 같은 책이다.

우선 저자가 어떻게 이 많은 내용을 다 찾고 정리할 수 있는지가 궁금하기만 하다.

나도 인도에 꽤 오래 있었고, 인도를 잘 안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많은 세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많다.

분명 저자도 모든 것을 알고 쓴 것은 아닐 것이다.

분명 책을 쓰기 위해서 수많은 조사를 하고 정리했을 것이다.

이렇게 많은 정보를 모으고 정리한 저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내가 인도에 워낙 관심이 많아서이기도 하겠지만, 인도는 한국인이 참 궁금해하는 나라 중에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인도에 대해 알려진 것은 그리 많지 않다.

그저 신비한 나라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래서 재미있다.

지금까지 궁금해했던 이야기, 알고 싶은 이야기를 세밀하게 잘 정리해 주었기 때문이다.

마치 인도에 관한 백과사전과 같다.

다른 인도 여행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수많은 정보들이 들어있다.

역사부터, 문화, 지리까지 총망라되어 있어 읽는 내내 즐거웠다.

그리고 청소년을 위한 책이기에 집에 한 권쯤 비치해놓고 가족이 함께 읽고, 토론도 하면 좋을 것 같은 그런 책이다.

<저자 소개>

김기상은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후 한국수출입은행에 입사해 국제금융, 해외투자, 공적개발원조 분야에서 일했으며, 미국 일리노이대(University of Illinois)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4-16년 한국수출입은행 파리 사무소에 근무하는 동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파리클럽(Club de Paris)에서 진행되는 다자협상의 무대에서 국가 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부딪치는 ‘총성 없는 전쟁’을 경험했으며, 2017년 국내로 복귀해 한국수출입은행이 수탁관리중인 남북협력기금 기획팀장 업무를 맡았다. 2020년부터 한국수출입은행 뉴델리 사무소에서 인도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본업은 해외 주재원이지만, 퇴근해서 꾸준히 글을 쓰며 카카오 브런치에 ‘호비와 호지의 아빠’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 제공 YES24 -

<책 소개>

우리나라 약 33배의 크기이자 동서와 남북으로 각각 3,000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큰 대륙에서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14억 명의 인구가 1,200여 개의 언어를 사용하며 여러 종교를 포용하고 독특한 문화를 지니고 있는 인도는 ‘다양성 속 통일성’이라는 가장 큰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지닌 거대한 나라를 방송과 같은 미디어, 유튜브와 같은 개인 SNS 채널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전부인 양 이야기하는 것은 21세기 세계 시민으로 살아가야 하는 이들이라면 지양해야 하는 태도이다.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14억 명의 인도인들이 꿈꾸는 미래의 청사진을 찬찬히 살펴본다면 이제까지 갖고 있던 인도에 대한 선입견이 사라질 것이다.

고대 문명의 발상지, 숫자 ‘0’의 사용,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인도 사람들

전 세대를 아울러 인류의 발전에 공헌한 인도의 영향력

세계 4대 문명 발상지 중 하나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고대 문명인 인더스 문명의 발상지는 인도이다. 거의 5,000년에 달하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인도는 과거부터 인류 발전에 많은 영향력을 주었다. 요가와 아유르베다라는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을 위한 수련법뿐 아니라 동양의 바둑과 견줄 수 있는 ‘체스 게임’, 뱀사다리 게임의 기원이자 ‘해탈’이라는 철학적 의미를 지닌 ‘목샤 파탐’, 서양의 윷놀이라 할 수 있는 ‘파치시 게임’ 역시 인도에서 시작되어 인류에게 지적 유희를 선사해주었다. 무엇보다도 인도에서 사용되었던 숫자 ‘0’은 수학과 과학의 발전은 물론 컴퓨터를 발명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으며 더 나아가 우주 진출로의 발판까지 마련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러한 수학과 과학 나아가 우주공학 분야로의 발전에 이바지한 인도인들은 정보 통신 분야에서 USB, hotmail, 광통신 등의 발명에 직접 참여했다.

또한 현재에도 여전히 인도 출신 인물들이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IT업계에서 CEO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이들(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야 나델라, IBM의 아빈드 크리슈나, 어도비의 샨타누 나라엔 등), 자국이 아닌 다른 나라 정치계에서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이들(제79대 영국 총리 리시 수낙을 비롯해 영국 정치인 알록 샤르마과 수엘라 브레이버만, 미국 최초의 여성 부통령 카밀라 해리스와 미국 정치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니키 헤일리와 보비 진달, 모리셔스 총리 프라빈드 주가노트, 수리남 대통령 찬 사토키 등), 경제계와 문화예술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들(샤넬의 CEO 리나 나이르, 스타벅스의 수장인 락스만 나라시만, 영국의 유명 영화배우 벤 킹슬리, 그룹 퀸의 리드 보컬이었던 프레디 머큐리와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책은 '나의 첫 다문화 수업'시리즈 중 11번째 책이라고 한다.

다른 국가의 책을 하나씩 보면서 세계 각국의 모습을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튀르키예와 멕시코가 궁금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영의 본질 - 피터드러커가 극찬한 경영 바이블 CEO의 서재 39
프레드문트 말릭 지음, 박여명 옮김 / 센시오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소개

피터드러커가 극찬한 경영의 대가에게 배우는 경영의 본질

피터 드러커가 극찬한 경영 그루의 책이 출간됐다. 세계 경영 서적에 한 획을 그은 책으로, 20여 개국에 출간되며 세계 역대 경영서 베스트셀러 100에 선정된 책이다. 저자는 유럽을 대표하는 경영학 그루이자 탁월한 경영자이기도 한 프레드문트 말릭이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불확실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대변혁의 시대에도 변치 않는 경영 원칙과 경영 도구를 집대성했다.

저자는 지금이 지구상의 거의 모든 국가가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경제. 사회 변화를 겪고 있는 대변혁의 시대라고 말한다. 기업과 조직이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할 수준으로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인데. 저자는 여기에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존재하며, 오늘날 리더에게 요구되는 것은 이를 정복하고 그 안에 감춰진 기회를 포착해 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책에 이런 근본적인 변화 속에서 조직과 기업을 이끌기 위한 6가지 경영 원칙과 7가지 경영 도구를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그리고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경영의 목적은 조직과 개인의 잠재력을 일깨워 성과를 끌어내는 것이며, 이런 ‘경영’은 뛰어난 능력을 타고난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일을 이루어낸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경영은 누구나 학습을 통해 배울 수 있으며,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즉, 어떻게 효과적인 경영을 하는지를 파악해 내 조직에 적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단순한 성공 공식이나 한때 유행하는 경영 처세를 제시하는 서적과는 달리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는 올바른 경영의 근본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피터 드러커가 극찬하고 세계 경영사에 한 획을 그은 경영 그루가 말하는 경영의 본질을 통해 내가 속한 조직이 어디로 가야 할지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선명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 프레드문트 말릭 (Fredmund Malik)

유럽을 대표하는 경영학 석학이자 탁월한 경영자.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대학교와 스위스 세인트갈렌대학교에서 비즈니스 경제학과 시스템 이론, 사이버네틱스, 정보이론 등을 공부하고, 세인트갈렌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세인트갈렌대학교 경영학연구소 소장, 세인트갤런 경영센터의 이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갈렌경영연구소를 설립하여 현대의 복잡성 과학, 시스템 이론, 사이버네틱스를 기반으로 한 자신만의 경영 이론을 정립하고 그 이론을 바탕으로 수많은 기업의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가 설립한 갈렌경영연구소는 다국적 기업이 되었으며 글로벌 경영 분야의 선구적 조직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의 이론을 소개한 저서들은 유럽은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어 경영학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대표적 저서인 이 책은 미국과 독일에서 역대 최고의 비즈니스 분야 도서 100권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는 베이징의 수도경제경영대학교(CUEB), 중국의 지린대학교의 특별 명예교수를 맡고 있다.

목차

PART 1 프로페셔널리즘

이상적인 리더? 잘못된 질문

잘못된 이론, 오류, 오해

경영자라는 직업

PART 2 원칙

원칙 1_결과 중심

원칙 2_전체에 대한 기여

원칙 3_소수의 일에 집중

원칙 4_강점 활용

원칙 5_신뢰

Part 3 경영 과제

목표 설정

조직 구조

의사결정

관리·감독

인재 개발

Part 4 경영 도구

회의

보고서

직무 설계, 업무 통제

경영자의 업무 방법론

예산

시스템 개선

Part 5 시스템

올바른 경영은 하나의 기술이다

리더십 바퀴

스스로 성장하는 조직의 비결


이 책의 서평 의뢰를 받은 것은 한참 전이다. 우선 '피터 드러커'가 극찬한 경영 바이블이라는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과연 어떤 책이기에 피터 드러커가 추천을 했을까? 궁금해졌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렇게 늦게서야 서평을 쓰게 되어서 의뢰 주신 분께 죄송한 마음이다.

우선 목차를 보자. 목차 전체를 다 쓰지 않았지만 이 서평에 정리해놓은 목차만 봐도 대략 이 책이 경영 전반에 걸쳐 논의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총 페이지는 500페이지가 넘는다. 물론 목차만으로 책을 판단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그리고 그 주제를 얼마나 잘 쓰여 있는지는 내부를 봐야겠지만 표지에 나와있는 몇 가지 글 '역대 세계 경영서 TOP 100', '12개국 번역, 경영서의 고전', 그리고 '피터 드러커가 존경한 경영 구루' 등의 내용과 목차를 통해 추정해 보는 것만으로도 이 책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머릿말

머리말에 책을 쓴 이유를 언급하게 있다.

'내가 이 책을 쓴 이유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대를 위한 효과적인 경영에 대해 말하기 위해서이다. 나는 경영에 대한 기존의 인식과 현장에서 사용하는 경영 도구들의 유통기한이 끝났음을 알고 있었다. 이러한 모델들은 지금보다 세상이 훨씬 더 단순하고 느리게 흘러가던 시절에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11p

모든 학문이 그렇듯 사건에 대한 정의로 만들어진 학문은 현재 이전의 사건들 위에 기초를 하고 있다. 그래서 사건이 끝나고 시간이 흐른 후에 그 학문이 현재에도 적용 가능 한 것인지, 현재를 분석할 수 있는지는 생각해 봐야 한다. 마치 모든 주식 이론이 현재 주식에 적용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저자가 밝힌 것처럼 기존 시대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에 맞춘 학문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이 지금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대변하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경영을 하는 사람만 알아야 할까? 머릿말에 여러 가지 기본 전제에 대해서 말하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올바른 경영은 모두에게 필요하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기본적인 능력은 18세기 사람들에게 읽기와 쓰기가 가졌던 의미만큼이나 중요하다. 올바른 경영이란 자신의 삶을 통제하는 개인적인 노하우를 말한다. 그래서 모든 리더에게는 경영이 필요하고, 리더를 둔 모든 사람에게도 경영이 필요한 것이다. 다시 말해, 오늘날 경영 지식과 능력은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전제조건이다. 그리고 이것의 기초는 효과적인 자기 경영이다. 이를 기반으로 리더로부터의 경영, 동료로부터의 경영, 직원들로부터의 경영이 이루어진다.' 26p

그렇다. 경영이라는 것은 경영자만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한다. 누군가는 경영자와 함께 일하고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가정을 경영할 수도 있고, 작아서 사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는 경영자도 있을 것이다. 사회에 소속된 사람이라면, 경영자나 경영자와 함께 일하고 있을 것이고, 무엇이든 판매를 하고 있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그래서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는 경영에 대해서 알아야 하고 이 책이 의미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효과성을 강조하고 있다. 서문의 마지막 부분을 보자.

'이 책을 통해서 수많은 경영자와 리더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지평을 열고, 개인의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하며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능력, 즉 효과성을 이뤄내기를 바란다. 그럼으로써 경영이라는 직업의 핵심에 다가가, 올바르고 좋은 경영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 31p

저자의 바람대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효과성을 이뤄내기 위해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PART 1 프로페셔널리즘

올바르고 좋은 매니지먼트란 효과적인 실행, 즉 올바른 것을 올바르게 생각하고, 올바르게 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61p

전에 어떤 분이 물어본 적이 있다. '어떤 삶을 살고 싶으세요? 목표가 무엇인가요?' 나는 바른 삶을 살고 싶다고 했다. 이 책에 1장에서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경영이란 심리학이 아니다. 경영이란 올바른 것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말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물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건 너무 이상적이고 일반화된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잖아요.' 그렇다. 그래서 책은 500페이지가 넘는다. 정말 많은 이야기가 넘쳐난다. 하지만 그 말을 한 마디로 줄이라면, '올바르다'는 말보다 더 적합할 수 있을까? 정의란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한 줄의 정의가 되었다면 '올바르다'라는 뜻이 과연 무엇인지 생각하고 거기서부터 파생돼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그림이 나온다. 이 책의 목차와도 일맥상통한다.


PART 2 원칙

원칙에 따라 행동하기 어려운 이유

  1. 원직을 적용하는 데는 훈련, 즉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무언가를 극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2. 원칙을 지키려다 보면 유연성을 잃게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유연성을 기회주의와 혼동하는 데에서 비롯된 착각이다.

  3. 이 원칙들이 모든 조직에서 유효하지만, 구체적인 개별 상황에 따라 적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원칙을 적용하는 것은 계속 새로운 형태로 변화해야 하며, 지금까지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거나 리더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방식으로 원칙을 적용해야 할 수도 있다. 89p

원칙1 - 결과 중심

- 성과에 대해서 논해라 97p

- 일이 언제나 즐겁고, 즐거울 수 있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일이 항상 즐거울 수만은 없고, 즐거울 가능성이 아예 없는 곳이라도 즐거움을 찾을 방법은 있다. 일 자체가 아닌 결과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이다.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하는 질문이 있다. '잘하는 일을 할 것인가? 좋아하는 일을 할 것인가?' 이건 아직 일에 대한 개념도 없는 사람이 하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일은 잘하는 것을 해야 한다. 결과가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결과가 나오지 않고 단순히 좋아하기만 한다면 그건 일로 발전할 수 없다. 그건 그냥 취미로 가지고 있으면 된다. 그럼 이런 질문을 할 것이다. '그럼 좋아하는 일은 하면 안 되는 건가요?' 이런 질문도 참 생각 없이 하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일을 해도 된다. 단지 조건이 하나 있다. 좋아하는 일을 잘하면 된다. 잘하는 것, 성과가 나오는 것이 일이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좋아하면 더욱 좋겠지만 좋아하지 않더라도 일은 해야 한다. 일이라면 당연히 잘 해야 한다. 잘하지도 못하면서 일로 삼고 있다는 것은 그냥 좀 편하게 살고 싶다는 말을 포장하는 것밖에 안된다. 일이라면 자고로 잘해야 한다. 잘 못한다면 그걸 일로 삼으면 안 된다.

원칙2 - 전체에 대한 기여

- 효과적인 리더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지식, 능력, 경험을 통해 자신의 자리에서 전체를 위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생각한다는 것이다. 119p

생각해 보자. 나를 위해서 일을 하면, 1명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다른 한 명을 위해서 일을 한다면 2명을 위한 일을 하는 것이다. 100명을 위한 일을 한다면 101명을 위한 일을 하는 것이다. 5천 명을 위한 일을 한다면, 70억 명을 위한 일을 한다면 어떨까? 어떤 일을 할 것인가? 1명 자신을 위한 일을 할 것인가? 70억 명을 위한 일을 할 것인가? 효과적인 일을 하려고 한다면, 내가 하는 일이 과연 몇 명의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원칙3 - 소수의 일에 집중

원칙2와 반대의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 뜻이 아니라 집중할 일의 수를 줄이라는 얘기다. 즉 중요한 일에 집중하라는 뜻이다.

원칙4 - 강점 활용

약점에 집중하는 것은 성공적인 전략이다. 다만 잘못된 방식의 성공이다. 155p

해당 직원이 할 수 있는 것과 해야 하는 것을 최적화될 수 있도록 해당 직원의 업무를 구성하는 일이다. 156p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의 169p~170p의 아인슈타인의 바이올린 사례를 보면 좋겠다.

원칙5 - 신뢰

  1. 실수를 인정하는 리더 182p

2. 직원들의 이야기를 경청 185p

3. 리더의 역할을 하지 말고, 리더의 업무를 해라. 185p

4. 리더십 스타일보다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 186p

5. 정직은 신뢰를 얻는 지름길 190p

6. 음모가를 곁에 두고는 신뢰를 얻을 수 없다. 193p

원칙6 - 긍정적 사고

  1. 문제 대신 기회 203p

  2. 10퍼센트의 성공, 90퍼센트의 실패 204p

Part 3 경영 과제

목표 설정 229p

  1. 개인적인 연간 목표 232p

  2. 일반적인 방향 232p

목표 설정의 기본 원칙

  1. 목표는 적게 설정하라. 233p

- 가장 중요한 목표에 집중해라

2. 작지만 원대한 목표를 세워라 236p

3. 목표 달성의 기준을 정하라 237p

4. 능력에 맞는 목표를 설정하라 239p

5. 때로는 목표가 아닌 대책이 필요하다 240p

6.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필요한 자원 241p

7. 힘든 상황일수록 단기 목표를 세워라 245p

Part 4 경영 도구

- 4부에서는 효과적인 리더십과 자기 리더십을 위한 도구와 수단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356p

회의

- 회의는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362p

회사를 다니는 사람은 알 것이다. 회의는 대부분 시간 낭비다. 책에서는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 조직은 회의를 통해 느려지고 무거워진다. 업무 그룹이 늘어나고, 여기에 참여하는 구성원이 늘어날수록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363p

보고서

직무 설계, 업무 통제

경영자의 업무 방법론

사람을 대하는 다섯 가지 원칙

규칙1: 상사와 동료를 관리해야 한다. 452p

규칙2: 상사와 동료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라. 453p

규칙3: 강점을 활용하라. 453p

규칙4: 소통을 위한 가교가 돼라. 453p

규칙5: 확인하고 보고하라. 454p

- 수술실에 있는 외과전문의도 여기에 해당한다. 454p

예산

성과 평가

시스템 개선

Part 5 시스템

경영 교과서다. 그 말이 가장 정확한 말이지 않을까? 싶다.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이 책에 나온 목차와 주요 단어들로 회사 운영 체크리스트를 만들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거의 모든 내용이 들어있다. 그러면서도 말에는 군더더기가 하나도 없고, 꼭 필요한 글로 작성되어 있다. 무엇 하나 넘치게 들어간 것이 없다. 그래서 그 많은 내용을 넣고도 500페이지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너무 좋은 귀중한 책이다. 피터 드러커가 왜 극찬을 했는지 알겠다. 그냥 이 책에 따라 회사를 운영하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