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출판사를 소개합니다 - 혼자 일하지만 행복한 1인 출판사의 하루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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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 출판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 책을 봐야 한다.실제 운영자의 현실적인 얘기를 들을 수 있다.



저자 소개

최수진

1인 출판 6년 차인 세나북스 대표. 책 한 권 자비출판 한 경험이 계기가 되어 출판을 시작했다. 주변에서 1인 출판사를 한다고 하면 일단 말린다. 준비 없이 시작하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제대로 꿈을 펼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을 쓴 이유도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고 조금이라도 더 쉽게 1인 출판사로 안정적인 정착을 하도록 돕고 싶은 마음에 쓰게 되었다. 물론 이 책에 나오는 대로 다 해도 잘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소중한 시간과 돈을 아끼는 데 작은 도움은 되리라 믿는다. 편집자로 스물네 권의 책을 펴냈고 저서로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1인 출판사 수업』, 『일본어로 당신의 꿈에 날개를 달아라』, 『데이터 아키텍처 전문가가 되는 방법』이 있다.

목차

1장. 1인 출판사로 산다는 것

2장. 출판과 글쓰기

3장. 1인 출판사 일상

4장. 인쇄, 유통과 친해지자

프롤로그에서

이 책은 『1인 출판사 수업』의 후속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전작에서 조금 부족했던 실전적인 내용을 많이 담았다.

사실 그리 잘나가는 출판사는 아니지만 적어도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을 드릴 정도의 시간을 보냈고, 소소하거나 중요한 출판 경험을 다양하게 쌓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아직도 이 일이 재미있고 신이 나서 준비만 철저히 잘한다면 꼭 해보려고 다른 분에게 권하고 싶다.

》 이 내용이 좋았다. 그리 잘나가지 않으면 어떤가? 그 일이 재미있고 즐겁다면 한 번 해볼 만하지 않은가?

작지만 사랑스러운 나의 출판사, 그 출판사를 응원하고 싶다.

책 속에서

잠도 쪼개서 잔다

요즘은 낮 3시쯤 되어 졸리기 시작하면 두세 시간 잔다. 일어나서 저녁을 만들어 먹고 아이가 8시쯤 잠들면 일하다가 다시 새벽 4시 정도에 자서 7시쯤 일어나는, 하루에 두 번 자는 생활을 하고 있다. 낮에는 아이를 돌보느라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60p

》 1인 출판사라고 하면 좀 멋져 보일 수도 있다. 나도 요즘 계속 1인 출판사가 하고 싶어지고 있다. 내 책을 내 손으로 만들고 싶어진다. 하지만 직장 생활 15년 이상하다 보니 그 일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안다. 단순 멋져 보임이 아니고 그 안에서 일어날 수많은 일들이 예상된다. 그래도 한 번은 해보고 싶다. 힘들어도 잠을 못 자도 한 번은 해보고 싶다. 지금 나는 그렇다.

"더 이상 쓸 거리가 없어!"

그래도 글쓰기와 관계되는 일을 하고 싶은데... 하던 차에 출판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작가는 최고의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를 하면서 많은 작가님과 같이 작업했다. 같은 작가님과 여러 번 작업도 했다. 작가님 덕분에 출판사도 컸는데 작가님들은 책을 낼 수 있게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씀하신다. 제가 항상 더 감사합니다.

》 나는 계속 글을 쓰고 책을 쓰는 작가가 될 것이다. 근데 이상하게도 출판 쪽이 하고 싶다. 이건 왜 그럴까 싶으면서도 그 기분을 지울 수가 없다. 이렇게 생각하다 보면 분명 나도 언젠가는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글 잘 쓰는 실력이 출력에 해당할 것이다 책도 많이 읽고 필사도 하고 글쓰기 강좌도 듣는데 글솜씨는 항상 제자리라면 뭐가 문제인 걸까? 『작가수업』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방법이 딱히 없다"라고 말한다. 이럴 수가! 뭘 어쩌라는 거야! 다치바나 다카시는 무의식 능력을 고양할 방법으로

"가능한 한 양질의 입력을 가능한 한 다량으로 해주어야 한다. 그 외에의 수단은 아무것도 없다. 좋은 문장을 쓰고 싶으면 가능한 한 좋은 문장을 가능한 한 많이 읽어야 한다. 그 외에는 왕도가 없다."라고 말한다. 89p

》 정답이 아닐까 싶다. 요즘에는 글쓰기 강좌도 정말 많이 생겨나고 책쓰기 강좌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수백만 원에서 천만 원이 넘는 강좌까지 정말 다양하기도 한다.

글쓰기나 책쓰기를 좀 해봤다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들었던 질문 중 하나는 책쓰기는 어떤 강좌를 들었냐는 것이었다. 아무 강좌도 듣지 않았다고 하면 신기해했다. 요즘에 책을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런 강좌가 얼마나 널리 퍼져있는지 대변하는 모습니다.

글을 쓰고 책을 쓴다는 것은 '작가수업'에서 얘기한 것처럼 다른 방법이 없다. 그저 꾸준히 읽고 쓰고 하면서 그것 자체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연히 자신만의 색채를 찾아가고 형태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의 강좌에서는 그렇게 충분한 읽기와 쓰기가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출판하도록 도와준다. 한편으로는 책도 거의 안 읽는 사람에게 출판 기술만 가르쳐 책을 출간하게 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독서는 안 해도 아는 것이 많고, 그것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써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둘 다 일리가 있는 얘기라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책은 누구나 낼 수 있고 단지 도움이 되는 책이 있고 그렇지 않은 책이 있는 것일 수도 있다.

30년을 출판업계에서 이하고 그중 15년을 출판사 대표로 계시는 분도 가장 고민은 마케팅이라고 하셨다.

"책 만드는 건 잘하지. 그런데 어떻게 팔아야 하는지는 아직도 어려워." 184p

》 출판사 대표님을 만나봐도 작가분들을 만나봐도 항상 이점이 어렵다고 얘기한다. 글을 쓰는 것은 노트북 한 대만 있으면 되지만 마케팅은 결코 쉽지 않다. 책을 파는 것도 그렇고 내 프로젝트에 모객을 하는 것도 그렇고 제품을 판매하는 것도 그렇다.

아직 세나북스를 모르는 사람이 더 많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세나북스만의 색을 가지고 열심히 책을 만들어서 많은 분이 알아주는 작지만 강한 출판사가 되고 싶다. 204p 끝

》 멋진 마무리다. 다 읽고 나니 정말 출판사가 하고 싶다. 왠지는 딱히 말하기 어렵지만 계속 끌린다. 이 책이 더 그렇게 부추기고 있다. 나의 출판사를 갖고 내 책을 내가 편집해서 내가 세상에 내놓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더 강해진다.

해야겠다. 나는 출판사를 해야겠다. 5년 안에, 2025년까지는 내 출판사를 가져야겠다. 출판사 이름은 '행복한 북창고'로 해야겠다. 기대된다. 내 아이가 세상에 나오는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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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 뇌과학과 정신의학이 들려주는 당신 마음에 대한 이야기
전홍진 지음 / 글항아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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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전홍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서울대 의예과 입학, 의과대학에서 학사, 정신과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서울대병원에서 전공의, 임상강사 과정을 마쳤다.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우울증임상연구센터에서 모리조 파바 교수의 지도하에 연수를 했고, 자문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보건복지부 위탁 중앙심리부검센터 센터장과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공저로 『4차 산업혁명과 병원의 미래』, UNDERSTANDING DEPRESSION, MAJOR DEPRESSIVE DISORDER, CLINICAL TRIAL DESIGN CHANGES IN MOOD DISORDERS 등이 있다.

미국과 한국의 우울증 환자들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고, 한국의 우울증 환자와 스트레스, 자살 예방 등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했다. 다년간 우울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하고 연구해왔다.

목차

1부 매우 예민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이유

1. 내가 하는 연구에 대하여

2. 트라우마의 기원

3. 안면기형과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연구

4. 예민함과 뇌의 작용

5. 예민한 뇌의 탄생

2부 예민성을 잘 극복한 유명인들

1. 스티브 잡스와 환공포증

2. 아이작 뉴턴과 예민성

3. 윈스턴 처칠과 블랙독

4. 슈만의 창의성과 감정 기복

5. 타이거 우즈와 입스

3부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만나다

1. 매우 예민한 사람들

2. 남편만 보면 화가 난다

3. 예민해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4. 우울해서 예민한 직장 여성

5. 건강에 대한 염려도 병

6. 에너지 한계의 법칙

7.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8. 융통성이 떨어지는 사람

9. 문단속에 대한 강박

10. 비행기 탑승 공포증

11. 윗사람에 대한 두려움

12. 모든 사람에게 관심을 받아야 하는 병

13. 시험을 앞두고 계속 설사를 한다

14. 일을 잘 마무리하지 못하는 고집남

15. 조금만 힘들면 죽고 싶은 생각이 든다

16. 부모님처럼 나도 잘해야 하는데

17. 수면제를 먹어야 잠이 오는 여자

18. 내가 치매가 아닌지 걱정돼요

19. 충동 증가형 ADHD

20. 어린 시절 트라우마의 극복

21. 아기를 낳고부터 예민해졌어요

22. 자해를 자주 하는 여자친구

23. 밤에 먹어야 편안하다?

24. 터널과 높은 도로를 운전할 때 생기는 공포

25. 타인에게 불편을 주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

26. 이유 없이 어지러워요

27. 기억상실증

28. 유방암 진단을 받았어요

29. 이유 없이 이가 너무 아파요

30. 소음에 민감한 귀를 가진 여자

31. 코로나 블루

4부 예민성을 잘 극복한 사람들

1. 예민해서 성공한 요식업계 대표

2. 알코올 중독 아버지를 극복하고 사회복지사로

3. 죽음에의 충동을 극복한 펀드매니저

4. 무대공포증을 극복한 첼리스트

5. 우울증을 극복한 기계 부품 회사 대표

6. 시선공포증을 극복한 학원 강사

7. 음주 후 발생하는 충동조절장애를 극복한 음식점 사장

8. 사차원적 사고로 작가가 된 사람

9. 거식증을 극복한 액세서리숍 대표

5부 나의 예민함을 업그레이드하자

1. 예민함의 천칭

2. 좋은 표정과 말투를 만들어보자

3. 머리의 위치를 똑바로 해보자

4. 예민한 위장을 달래보자

5. 완전히 쉬는 능력

6. 자존감 관리

7. 대인관계에서의 대화 팁

8. 자는 것보다는 깨는 것에 집중하라

9. 자신의 방어기제를 이해하자

10.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11. 가족은 어떤 존재인가?

12. 내 과거는 어떠했는가?

13.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14. 나의 가치는 무엇일까?

15. 적敵을 만들지 말라

16. 감각의 마법

6부 걱정을 정리해보자

1. 걱정을 네 가지로 정리해보자

2. 만나면 불편한 사람 vs. 편안한 사람

7부 나의 에너지를 잘 유지해보자

1. 예민성 에너지를 어디에 쓸 것인가?

2. 나의 예민성을 관리해보자

3. 에너지를 잘 유지해보자

책 소개

지난 10여 년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1만 명 이상의 환자를 상담·치료해온 전홍진 교수가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을 펴냈다.

이 책에서 전 교수는 특별히 골라낸 40명의 사례를 통해 예민성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머리말에서 저자는 많은 분이 '매우 예민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 없겠냐고 물어오셨습니다.라는 문장이 있다. 우리는 사실 모두 다 예민하지 않은가? 단지 그 빈도수에 차이가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상황에 따라 상대에 따라 그날의 기분에 따라 우리는 때로 너그러운 사람이 되기도 하고 때로 예민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

이 말은 마치 나는 외향적이지만 때론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

그래서 이 책에 더욱 관심이 갔다. 이 책은 우울증 전문의가 쓴 자신의 상감과 치료 경험의 사례들을 모은 이야기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예민한 순간에도 너그러운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책 속에서

한국인의 예민성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별히 "매우 예민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신체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예민한 특성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동시에 보인다. 내가 생각하기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예민한 특성이 장점을 발휘하는 것은 여자 골프에서 우승을 독식하는 것, 영화나 드라마. 노래 등을 잘 만드는 것, 반도체. 자동차 등 예민한 기계를 잘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한다. 반면에 너무 예민하다 보니 갈등이 많고, 자살률이 높으며, 불면증도 많은 것이 아닌가 한다. 23p

》 나도 직업적 특성상 해외의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나라 사람처럼 예민한 사람이 없다. 내가 아는 한 CEO는 자신은 말꼬투리를 잡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항상 얘기하지만 항상 말꼬투리를 잡는다. 다른 사람의 말 한마디를 듣고 그 말을 왜 했을지 계속 생각하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간다. 그 사람이 그런 의도가 없을지라고 이미 자신의 머리속에는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그 스토리로 가득 차 있다보니 더 이상 믿으려고도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생각 속에서 빠져 산다. 모든 사람은 적이고 자신은 항상 전쟁을 하고 있으며 매 순간 칼에 찔린 듯 아파하며 살아간다.

자신을 옭아매는 것은 자신일 수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럴 가능성이 크다. 단지 자신이 그걸 모르는 것일 수도 있다.

트라우마

안면기형을 가리고 살아가는 그룹은 자신의 기형이 드러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오랫동안 해온 탓에 예민하고 날카로운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트라우마로 인해 부정적인 자아상negative self-image이 형성된 것이다. 이 때문에 우울증을 앓는 비율이 대조군에 비해서 7.1배나 높았다. 30p

트라우마는 오랜 시간 동안 내 마음속에 남아 스스로를 예민하게 변화시키고 세상으로 나가는 것을 두렵게 만든다. 하지만 자신을 드러내고 도움을 받는 일은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게 하고, 건강한 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32p

편도체

공표에 대한 학습 및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큰 사고를 당하면 그 기억이 오래 유지된다. 이것은 편도체가 해마를 자극해서 단기 기억을 장기로 넘겨 생기는 현상이다. 편도체가 계속 자극되면 예민해지고 안 좋은 기억은 더 생생해진다. 35p



예민한 과거의 극복

우리 뇌는 현재의 좋은 기억을 통해 과거를 극복하는 새로운 신경망을 형성할 수 있다. 다만 내가 편안하게 느끼는 사람과 일을 찾는 충분한 시간 및 노력이 요구된다. 만일 자신이 찾은 직업이나 배우자, 이성 친구, 좋아하는 책, 혹은 치료하는 의사가 이런 편안함을 줄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된다. 48p

》 명쾌하구나!!! 지금 내가 편안한 일을 하고 편안한 사람을 만나자. 그게 친구여도 좋고, 책이어도 좋다. 이성 친구는 이제는 안되겠지만...

아이작 뉴턴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라Stand on the shoulders of giants.'56p

회상 & 우울함

『네이처』 지에 실린 한 논문에 의하면 우리 뇌의 변연계가 공포나 불안의 기억을 회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변연계에서 현재와 과거의 기억을 연결시켜 불안이 심해지면 우리 몸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되는데 이것은 인지 기능을 떨어뜨려서 오래된 기억을 회상하는 데 지장을 줍니다. 이전에 제가 있던 연구팀에서 우울증 환자 164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연구를 진행했는데, ㅜ울과 불안이 호전되면 기억력도 저절로 호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받아 우울하고 불안할 때의 기억은 정확하지 않고 왜곡될 때가 많습니다. 83p

예민한 사람은 '현재'에 집중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잊어버리는 과거의 기억을 연상해서 현재와 연결 짓는 것은 스스로를 더 예민하고 우울하게 만듭니다. 과거 일이 자꾸 생각나면 내가 예민하지 않은지 먼저 체크해야 합니다. 84p

우울이 심해지면 예민함도 더 심해집니다. 우울증이 생기면 대개 오전에 더 힘들고, 의욕이 떨어지면서 밤에는 잠을 잘 이루지 못합니다. 94p

》 내 이 멍청함은 스트레스 때문인가? 하하하 우울해하지 말자. 웃자. 하하하

에너지 한계의 법칙

사람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늘 에너지가 넘칠 수는 없고 언젠가 꺾이게 마련입니다. 영철씨처럼 에너지에 기복을 보이는 사람이 한국인 100명 중 2~3명쯤 됩니다. 가장 흔한 형태는 연중 변화입니다. 보통 초봄에 해가 길어지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기분이 올라가고 가을, 겨울이 오면 겨울잠을 자는 것처럼 조용해집니다. 이렇게 기복이 있는 사람들은 많은 경우 애주가이기도 합니다. 103p

에너지가 증가하면 '위험을 감수하는 행동risk-taking behavior'을 하게 됩니다. 예컨대 과도한 투자, 도박, 부적절한 이성 교제 등에 빠지는 것이지요. 큰돈을 잃기도 합니다. 104p

》 나는 하루에 쓸 수 있는 에너지의 양도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낮 동안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고나면 다음날까지 영향을 주고 힘도 없고, 의욕도 안 생긴다고 생각한다. 이론적으로 맞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경험상 그렇다고 믿는다. 그래서 하루에 에너지를 어디 곳에 써야 할지 많이 생각하게 된다. 내 에너지가 별 필요 없는 일에 사용되고 있지는 않은지 항시 주의해야 한다. 그 아낀 에너지를 꼭 필요한 곳, 중요한 곳에 쓰는 것이 내가 원하는 하루를 만들어가는 방법이다.

머리의 위치를 똑바로 해보자

예민한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시선을 똑바로 하지 못할 때가 많다. 279p

오랜 기간 머리 위치가 잘못되어 있으면 목뼈뿐만이 아니라 허리에도 무리가 가서 디스크가 오기 쉽다. 목 근육에 간 무리로 통증이 생기면 머리에도 통증이 와 만성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을 일으킬 수도 있다. 또, 얼굴이 머리 위치를 보상해서 비대칭성을 만들 수 있다. 눈꼬리나 입꼬리가 좌우 비대칭이 되기도 한다. 턱이 한쪽으로 돌아간 사람들도 얼굴의 대칭성 유지를 위해 무의식적으로 턱을 돌려 눈의 중심선상에 놓게 된다.



자살 충동

우리나라 의과대학 학생 7000명을 대상으로 의과대학 학생의 자살 충동과 관계된 요인을 연구한 적이 있다. 의과대학 학생들은 학업관련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처음에 이것이 가장 중요한 원인일 거라 생각했지만, 실제 연구 결과 자살 충동과 관련 있는 것은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였다. 그중에서도 '정서적 학대emotional abuse'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적 학대란 방임이나 차별 등 정서적으로 고통을 받는 것을 말한다. 292p

》 부모가 되고 나서는 이런 얘기들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과연 우리 아이들은 잘 자라고 있을까? 나는 부모로서 잘하고 있는 것일까? 누구도 답을 해줄 수 없기에 더욱 신경이 쓰인다.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다. 어느 정도의 좌절은 견디고 넘어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만일 내가 견딜 수 없는 심각한 좌절을 맞닥뜨리게 된다면 안전기지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리고 부모나 친구 혹은 주위 사람의 도움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데 주저하지 말자. 294p

걱정리스트




책을 읽고

》 이전에 읽었던 에세이 형식의 심리학 서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다소 전공서적에 가까운 느낌이다. 많은 임상 사례들에 대처법을 나열해 놓은 것 같은 그런 상담 실용서 같은 느낌이다. 문제는 다소 딱딱하기는 하지만 읽기는 참 편하다. 정말 술술 읽히고 나와 비슷한 사례들도 많이 있고 대응방법도 너무도 상세히 잘 소개되어 있다.

지금까지는 다른 방식의 풀이여서 더 좋았다. 조금은 새로운 책을 보는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으로 익숙함에서 빠져나오니 집중도 더 잘 되었다.

정말 많은 내용들이 있고, 전문적인 내용들도 많으면서도 이렇게 쉽게 설명하는 책도 많이 보지 못했다. 책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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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 피플 - 복수하는 사람들
C. J. 튜더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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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 기발한 소재, 한 번 책을 손에 들면 놓을 수 없다.


저자소개

C. J. 튜더

저자 : C. J. 튜더

저자 : C. J. 튜더

영국 솔즈베리에서 태어나 노팅엄에서 자랐다. 데뷔작 『초크맨』은 원고 공개 2주 만에 26개국에 판권이 계약되며 에이전시 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판매되었고,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최대 화제작으로 떠오르며 총 40개국에 계약되었다. 2018년 1월 영미권을 비롯한 유럽 각국에서 출간된 『초크맨』은 강렬한 도입부와 반전을 거듭하는 속도감 있는 이야기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스티븐 킹, 리 차일드 등 장르소설 대가들과 《가디언》, 《타임스》 등 유수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2018년 굿리즈 가장 많이 읽힌 신간, 아마존 상반기 올해의 책에 올랐다. 후속작 『애니가 돌아왔다』는 출간 직후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C. J. 튜더를 영국의 여자 스티븐 킹으로 확정한다”라는 찬사를 받았다. 2020년에 발표한 작품 『디 아더 피플: 복수하는 사람들』은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을 대신해 복수해주는 조직 ‘디 아더 피플’을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사람들의 복수극으로, 출간 전부터 아마존 베스트셀러 Top 20에 오르며 독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책을 읽은 독자들은 “C. J. 튜더 작품 중 최고”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할런 코벤, 알렉스 마이클리디스, A. J. 핀 등 수많은 작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스릴러 작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역자 : 이은선

연세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을, 국제학대학원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했다. 편집자, 저작권 담당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애니가 돌아왔다』『초크맨』『일생일대의 거래』『우리와 당신들』『베어타운』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브릿마리 여기 있다』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위시』 『미스터 메르세데스』 『사라의 열쇠』 『셜록 홈즈:모리어티의 죽음』 『딸에게 보내는 편지』 『11/22/63』 『통역사』 『그대로 두기』 『누들 메이커』 『몬스터』 『리딩 프라미스』 『노 임팩트 맨』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이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아무나 될 수 있어요. 배후에서 조종하는 사람은 있겠지만 대개는 상실감과 고통을 덜 수 있는 방법을 찾는 평범한 사람들이에요. 웹사이트에서는 그걸 이용하는 거예요. 그리고 한번 발을 들이면 그것으로 끝이죠"

》 신선했다. 나는 누군가의 복수를 해주고 누군가는 나의 복수를 해준다는 설정 자체가 신선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보다는 '그렇게 될 수도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 상실을 아픔을 누군가가 대신 처리해 준다면 그 사람은 모르는 누군가의 아픔을 처리해 줄 수도 있지 않을까?

나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누군가는 세상에 어떤 이들은 이렇게 해서라도 복수를 하고 싶은 사람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좀 무서운 이야기이지만 생각을 많이 하게 해준다.


요즘 영화에서 보면 인터넷을 통해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경우가 많이 나오곤 하는데 이 부분이 상당히 재미있었다. '다빈치코드'가 갑자기 떠올랐다. 이 부분뿐만이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추리 형식의 소설에서 볼 수 있는 설정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런 부분들이 책의 재미를 더해주고,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조금만 읽고 자야지'하고 읽다 보면 30분 또다시 30분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자식을 잃은 고통은 어떤 것일까?

어렸을 때는 이해한다고 어렴풋이 생각했는데, 막상 아이가 생기고 나니 도저히 상상이 안된다. 상상하는 것조차 싫기도 하다.

가족을 잃는다는 것, 그중 특히 자식을 잃는다는 것은 정말 그 어떤 것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일 것이다. 그리고 매일매일이 지옥일 것이다. 그냥 살아있는 그 자체가 지옥일 것이고 매일 눈을 뜰 때, 매일 눈을 감을 때 그 시간들이 고통일 것이다.

공유해 마땅한 사람들.... 그것이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책을 넘기지 못하고 한참 멍해졌다.

책의 스토리 전개가 무척 빠르고 흡입력이 있어 재미있게 읽기는 했는데 동시에 가슴이 너무 아팠다. 이 책을 읽으며 동시에 '나의 아저씨' 드라마를 봤는데 한동안 가슴에 묵직한 무언가가 끼어 있는 느낌이었다.

원래 소설을 잘 안 읽는 편인데 소재가 워낙 특이해서 읽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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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부의 원칙 - 행동투자학의 최전선에서 밝혀낸
대니얼 크로스비 지음, 조성숙 옮김 / 청림출판 / 202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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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 투자를 하며 벌어지는 모든 오류는 이 책으로 알 수 있다. 부를 원한다면 원칙을 만들고 그 원칙을 지켜야 한다.



저자 소개

대니얼 크로스비

저자 : 대니얼 크로스비

DANIEL CROSBY

브리검영대학교와 에모리대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심리학자이자 행동 금융 전문가이며, 시장심리에 대한 자신의 연구를 금융상품 설계부터 종목 발굴 등 모든 분야에 적용하는 자산운용 매니저로도 활동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개인맞춤형 벤치마크(PERSONAL BENCHMARK: INTEGRATING BEHAVIORAL FINANCE AND INVESTMENT MANAGEMENT)》의 공동 저자이며 녹턴캐피털(NOCTURNE CAPITAL)의 창업자이다. 행동투자 접근법을 이용한 행동 금융의 최선두에 있는 저자는 〈허핑턴포스트〉와 〈리스크매니지먼트매거진〉에 투자 철학을 소개하고, 웰스매니지먼트닷컴(WEALTHMANAGEMENT.COM)과 〈인베스트먼트뉴스〉에 매달 칼럼을 기고하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투자자들을 만나고 있다. 몬스터닷컴(MONSTER.COM)은 그를 ‘주목해야 할 12명의 사상가’ 중 한 명에 선정했고, AARP는 ‘꼭 읽어야 할 재무 전문 블로거’로, 〈인베스트먼트뉴스〉는 ‘40세 이하 톱 40인’에 선정했다. 2019년에는 엑시엄 비즈니스 북 어워드(AXIOM BUSINESS BOOK AWARDS)에서 ‘개인 금융/은퇴 계획/투자’ 부문 공동 금메달을 수상했다.

시장심리학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지 않을 때는 독립영화를 제작하거나 메이저리그 야구팀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경기를 시청하거나 아내와 세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저서로 《부의 법칙(THE LAWS OF WEALTH: PSYCHOLOGY AND THE SECRET TO INVESTING SUCCESS)》《개인맞춤형 벤치마크》(공저) 《당신은 그렇게 위대하지 않다(YOU’RE NOT THAT GREAT)》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을 준비하며(EVERYONE YOU LOVE WILL DIE)》가 있다.

역자 : 조성숙

세상의 흐름과 사람들의 움직임을 탐구하고 예측하는 책들에 매력을 느껴 10년 넘게 경제경영과 심리학 분야 서적을 전문으로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구루들의 투자법》 《시그널》 《AI 슈퍼파워》 《뇌가 지어낸 모든 세계》 《토니 로빈스의 머니》 《모닝스타 성공투자 5원칙》 《피싱의 경제학》 《자유주식회사》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 《세상에서 가장 발칙한 성공법칙》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추천 서문. 통장을 살찌워 준 내 인생의 투자서

프롤로그. 인간을 먼저 이해하고 투자를 시작하라

제1부 우리의 투자를 가로막는 장애물

1장 사회학적 장애물

2장 뇌에 투자하라

3장 투자자의 생리학

제2부 투자를 결정짓는 심리학

4장 에고

5장 보수주의

6장 주의 집중

7장 감정의 지배

제3부 행동투자자란

8장 행동투자자는 에고를 극복한다

9장 행동투자자는 보수주의를 정복한다

10장 행동투자자는 주의 집중을 갈고닦는다

11장 행동투자자는 감정을 관리한다

제4부 행동투자자의 포트폴리오

12장 제3의 부의 원칙

13장 행동투자는 규칙에 기반한다

14장 행동투자는 위험 우선 투자다

15장 행동투자에는 절대자가 없다

16장 행동투자 실전 응용

에필로그. 끝날 때까지 참아야 진짜 승리하는 것이다

[예스24 제공]

출판사 서평

》 보통은 출판사 서평을 참조만 하지 그대로 가져온 적은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의 출판사 서평은 있는 그대로 가지고 왔다. 아직은 책을 읽지 않은 상태이지만 서평에 내가 듣고 싶어하는 내용이 다 들어있었다. 그래서 다시 읽어보고 기억하기 위해, 단순히 나의 기억저장을 위해 가지고 왔다. 이 출판사 서명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충분하다. 이 책 정말 기대된다.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면

시장도 이해할 수 없다!

유발 하라리는 “돈은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보편적이고 효율적인 상호 신뢰 체계”라고 말했다. 이 종잇조각은 열심히 노력하고, 꿈을 꾸고, 좌절하는 우리 인생에서 본질적으로 아무런 가치도 지니지 못한다. 우리가 환호하는 돈과 자본시장이라는 환각이 가진 것은 물리적 가치가 아니라 심리적 가치다. 인간의 정신이 바로 금융시장을 탄생시켰다. 그러므로 금융시장의 창세 신화에 관한 적절한 배경지식 없이 금융시장을 이해하려 드는 것은 매우 무모한 짓이다. 무엇이 자본시장의 근원을 이루는지부터 제대로 알아야 비로소 더 나은 투자 성과를 향한 첫걸음을 뗄 수 있다. 인간은 시장의 기본 단위다.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면 시장도 이해할 수 없다.

인간의 불합리를 극복하고 오류를 밝혀낸

상식 밖의 투자 철학

이 책은 우리가 투자할 때 뇌가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을 더욱 명확히 이해함으로써 어떻게 성과를 개선하고 높일 수 있는지 살펴 투자 방식의 변화를 유도한다. 심리학자이자 행동 금융 전문가인 대니얼 크로스비 박사는 사회학적·신경학적·심리학적 요인을 자세히 분석해,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감정적인 측면을 탁월하게 설명해낸다. 저자는 특히 우리가 감정적 만족을 위하여 경제적으로 최선인 것을 무시하며 이성을 외면한다고 경고한다.

따라서 이 책은 여느 투자서와 달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전 인간 본성부터 파악한다. 인간이 ‘왜’ 그런 결정을 내리는지 깊이 이해한 뒤에야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작은 단서나마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의미의 부는 재무적 안녕만이 아니라 심리적 안녕과도 크게 관련하며, 오늘날 우리는 이 부적합한 뇌를 이해할 때만 진정으로 부를 만들고 유지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시장을 움직이는 큰손들이 만들어낸

제3의 부의 원칙

『주식에 장기투자하라(Stocks for the Long Run)』의 저자 제러미 시겔은 자산풀로 묶은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를 1800년대 후반부터 1992년까지 30년 주기로 관찰한 결과, 주식이 채권이나 현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아무 때나 20년을 잘라서 봐도 주식으로는 손해가 나지 않았지만, 포트폴리오의 채권은 반 토막이 났다. 어느 쪽이 더 위험한 자산인가-?” 연평균 수익률이 다른 자산의 5배에 달하고 게다가 그 실적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자산군이 바로 사람들이 위험 자산이라고 부르는 주식이다. 물론 패시브 투자도, 액티브 투자도 장단점이 있다. 그러나 패시브와 액티브의 장단점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행동투자자는 두 방법의 장점만 취합한 제3의 투자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엔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 합리적인 수수료

· 많지도 적지도 않은 분산투자

· 시장 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응

· 리서치 기준 마련

· 포트폴리오의 낮은 회전율

· 체계적인 편향 회피

이 투자 방법의 이름은 ‘규칙 기반 행동투자’다.

―진정한 부를 찾는

성공 투자 불변의 4원칙

이 책은 총 4부로, 행동투자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세부 내용을 알려준다. 1부에서는 합리적 투자 결정을 방해하는 사회학적·신경학적·심리학적 요인을 설명한다. 우리는 거의 인지하지 못하지만, 외부 요인은 우리의 모든 선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이런 외적 압박의 영향력은 투자 결정을 내릴 때도 예외가 아니다. 투자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 편향은 크게 4가지로 종합할 수 있다. 인간의 행동은 복잡하지만, 우리의 투자 결정을 이끄는 것은 대개 이 4가지 편향 중 하나다. 2부에서는 이 4가지 편향을 소개한다. 독자들은 자신의 행동을 조금이나마 제대로 이해하고, 능력을 과신하지 않으며, 모든 결정을 날카롭게 투시하는 렌즈를 얻게 될 것이다. 3부에서는 1부와 2부에서 나온 문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현실적인 실천 방법들을 제안한다. 인간은 상황적·행동적 결함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이 단점을 보완하는 ‘제3의 투자 방법’이 존재하고 4부에서 이를 제시하며 부를 관리하기 위한 기본 틀을 알려준다. 가치 투자도 모멘텀 투자도 깊이 파고들면 그 바탕에는 심리학적 핵심이 존재한다. 모든 성공 투자의 핵심에 항상 심리학이 자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알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

최고의 투자서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면 부의 성장도 없다고 말하는 공통점이 있다. 저자는 투자심리 서적을 종합적으로 고찰하고 여기에 수년간의 현장 실무를 결합해 전부 이 책에 담았다. 이론과 실제가 결합할 때 비로소 우리는 자신이라는 최대 강적으로부터 각자를 보호할 수 있다. 장 마지막에 핵심 체크와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팁을 정리해둬, 독자들은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다듬고, 자기 인식을 높이고, 대다수 투자자가 저지르기 쉬운 치명적 오류를 줄이는 구체적인 솔루션까지 얻을 수 있다.

책을 읽고 난 후 지금 쓰는 투자 접근법을 완전히 뒤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리고 투자 접근법을 뒤집은 것이 옳은 결정이었다고 확신하게 될 것이다!

행동투자자가 명심해야 할 시장의 핵심 원리

- 인간은 자본시장의 기본 단위다.

- 따라서 자본시장 이론도 인간 본성을 이해하는 만큼만 발전할 수 있다.

- 15만 살이나 되는 당신의 뇌는 그 늙은 나이로 이제 겨우 400살인 시장을 항해해야 한다.

- 인간은 행동하려는 성향을 타고났고, 시장은 행동하지 않는 것에 보상을 준다.

- 증시 조정 국면은 우리 생일보다 자주 온다.

- ‘너 자신을 믿어라’는 투자자에게 최악의 조언이다.

- 다들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하기를 꺼리지만, 이 말이 진짜 수익으로 이어진다.

- 어떤 투자에 열정적으로 끌린다면, 그것을 충분히 냉정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

- 매몰 비용을 중시할 때, 우리는 더 나은 결과보다 끝을 내는 데 집중하게 된다.

- 정보가 너무 적어도, 너무 많아도 시장은 비효율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 감정에 지배될 때 우리는 그전까지 충실히 따르겠다고 공언했던 규칙을 가뿐히 무시한다.

- 투자자가 본능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은 바보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과 같다.

[예스24 제공]

책 읽기 전

추천 서문에서

우리의 뇌는 무엇보다 정교하지만 장기 투자 실력은 여전히 어설프고 모자란 부분투성이다. 대니얼은 과학과 역사를 효과적으로 혼합해 그 사실을 입증한다. 우리는 지구라는 행성에서 가장 진화했지만, 현대의 삶이 요구하는 것에는 아무 준비가 안 된 종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마지막에 희망을 보여준다. 7p

이 책에서 선보인 재치 있고 지혜롭고 열정적인 온갖 아이디어는 내 통장을 살찌워 주었고 내 인생도 풍요롭게 해주었다. 최고의 투자서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면 부의 성장도 없다고 말하는 공통점이 있고, 이 책 역시 더 새롭게 발전한 시각에서 금융 세계를 이해하게 해주는 귀감이다. 7p

프롤로그에서

이 책의 목표는 가장 종합적인 자산 운용 안내서가 되는 것이다. 대단히 거창한 목표다. 나도 인정한다. 그러나 이 정도로 원대한 꿈은 꿔야 책을 쓴다는 비합리적인 일을 시작이라도 해볼 용기가 생기지 않겠는가. 8p

》 내가 원하는 딱 그 내용이다. 명확한 목표가 있다는 것, 그리고 나도 요즘 최우선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내용이다. 진정 지금 이 시점에 나에게 딱 필요한 책이 될 것 같다. 내용도 이 프롤로그의 첫 문장 같기를 제발 기대해본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세부 사항에 들어가기 전에 인간 본성을 구석구석 여행하는 작업부터 진행하고자 한다. 우리는 우리 인간이 '왜' 그런 결정을 내리는지 깊은 이해한 다음에야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하는지 작은 단서나마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가히 최고의 문장이다. 지금까지 투자서 중에는 이런 책이 없었다. 모든 것은 기본으로부터 시작되는데 그 기본이 얼마나 깊이에 두고 있는가는 정말 중요한 문제이다. 표면적인 내용만을 따르면 그 깊이에 움직임에 대한 근본 원리를 알 수 없고, 원인과 결과를 파악할 수 없게 된다. 중요한 것은 그 본질을 이해하고 출발점부터 바라보는 것이다. 저자의 말에 100% 그 이상 동감한다.

제1부에서는 합리적 투자 결정을 방해하는 사회학적. 신경학적. 심리학적 요인을 설명한다.

제2부에서는 투자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네 가지 중요한 심리 성향을 소개한다.

제3부에서는 제1부와 제2부의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조명하면서 앞 장에서 소개한 문제점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실제 방안을 제시한다.

제4부에서는 이른바 패시브 투자와 액티브 투자와는 다른 '제3의' 투자 방법을 제시하고, 우리 인간의 상황적. 행동적 결함을 상쇄하면서 부를 관리하기 위한 기본 틀을 알려준다.

》 프롤로그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책의 구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빠르게 구성을 설명하는 책을 본 적이 없다. 이 책이 분명 명쾌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보통 다른 책들은 책을 쓴 이유를 설명하느라 한참 뒤 프롤로그의 거의 끝부분에 구성에 대해 설명하거나 그마저도 하지 않는 책들이 많은데 앞부분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는 것은 저자의 생각은 본문에 충분히 다 들어 있으니 그 내용을 보라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인다. 그만큼 이 책이 저자 자신에게도 중요한 것일 것이고 세상의 어떤 중요한 내용이 들어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그 내용은 무엇인지 심히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책 속에서

제1부 우리의 투자를 가로막는 장애물

1장 사회학적 장애물

우리 인간은 세상에 대한 스토리를 만들고는 그 소토리가 진짜라고 믿으면 행동한다. 하라리는 걸작 《사피엔스Sapiens》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아는 한, 오직 사피엔스만이 본적도 만진 적도 냄새 맡은 적도 없는 모든 실체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원숭이는 "강가에 카리부 한 마리가 있어"라고 말할 수는 있지만, "강가에 있는 카리부는 우리 도시의 신성한 수호자야"라는 말은 하지 못한다.

실재하지 않는 것을 말하는 능력이 있기에 우리 인간은 모든 종류의 사회적 구조를 만들어서 예측 가능한 행동을 하고 신뢰를 기를 수 있다. 17p

루이스 토머스Lewis Thomas는 이렇게 적었다.

"연금술은 인간이 가장 깊숙하고 오래된 소망의 표출로서 아득히 먼 옛날부터 시작되었다. 그것은 세상의 이치를 발견하고 싶다는 소망이었다. 이 작업 가장 - 지상의 모든 것은 단 하나의 태초 물질로부터 만들어졌다는 가정 - 이 그 후 수 세기에 걸쳐 최초의 물질을 분리해 그것을 연금술사가 원하는 것으로 재배열하려는 연구를 이끌었다. 만약 그 물질을 찾을 수만 있다면 인간이 이해하지 못할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었다."

우리는 패닉과 비만과 편견에 사로잡힌 군중이 되어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에 호소하기보다는 최악의 인간성을 증폭하는 지도자에게 표를 던진다.

》 우리는 그 결코 합리적이지 않다.

2장 뇌에 투자하라

뇌는 늙었고, 배고프고, 참을성이 없다

조금도 미루지 않는 빠른 반응은 다람쥐가 올빼미로부터 도망가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투자자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규모 연구에서도 입증되었듯이, 투자자는 행동을 적게 할수록 수익을 많이 낸다. 28p

당신의 뇌는 언제라도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 전시에는 굉장히 좋은 자세이지만, 안락한 노후를 위해 열심히 저축해야 하는 투자자에게는 최악의 태도다. 29p

이렇게 게으른 뇌는 정신적 에너지가 적게 들어가고 완벽하기보다는 대충 타협에 그치는 결정을 내리도록 이끈다. 30p

낮은 비율의 금액을 제안받을 때는 뇌에서 활성화되고 처리하는 영역도 완전히 달랐다! 이때는 이성적 분석과 관련된 전전두엽피질이 아니라, 두려움과 초조함 등의 부정적 느낌과 관련된 감정 처리 중추인 앞뇌섬에서 부당한 제안을 처리했다. 흥미롭게도 감정을 처리하는 이 앞뇌섬에는 소화계통에 많이 있는 방추세포라는 것이 있다. 제이슨 츠바이크가 이 세포를 설명한 표현이 재미있다. "투자가 잘못되고 있다는 '직감'이 드는 것은 상상에서 나오는 느낌이 아니다. 앞뇌섬의 방추세포에 불이 켜지면서 속이 뒤틀리는 느낌도 함께 올 것이기 때문이다." 32p

신경학적 증거에 따르면 돈은 아름다운 얼굴이나 재미있는 만화, 스포츠카, 약물 등 행동을 직접 촉발하는 다른 일차적 강화 인자와 똑같이 도파민을 분출시키는 보상이다. 우리는 돈을 돈이라는 그 자체로 좋아한다. 돈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부차적 문제다. 33p

브라이언 넛슨Brian Knutson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돈만큼 사람에게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없다는 사실을 금세 알 수 있었다. 나체도 시체도 그만큼 영향이 크지는 않았다. 돈은 사람들을 들끓게 했다. 음식이 개의 동기를 자극한다면, 돈은 인간의 동기를 자극한다." 34p

우리는 부를 갈망하지만, 그토록 오랫동안 고대한 부를 얻고 나면 부의 매력은 순식간에 반감한다. 심리학에서는 이렇게 시시포스의 바위처럼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심리 현상을 '쾌락의 쳇바퀴Hedonic treadmill'라고 부른다. 쾌락의 쳇바퀴에 이끌려 우리는 남들만큼은 살려 노력하고, 결국 실패한다. 39p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쾌락 추구와 고통 회피라는 두 시스템으로 나뉜 뇌가 인간 행동을 대부분 지배한다고 가정했다. 42p

》 우리의 뇌는 20만년이나 되었지만 현재의 경제 체제인 400년 동안의 모습에는 적합하지 않다. 우리 뇌는 너무 늙었고, 너무 성급하고 항상 배고프다. 돈이라는 도파민이 보이기만 하면 달려들어 먹어치우려 한다. 그러면서 벌어지는 오류 따위는 무시해 버린다.

돈이 중요해지고 커질수록 논리적 의사결정 능력은 떨어진다. 참 안타깝지만 사실 그렇다. 뇌에서 분출되는 도파민은 쾌락을 좇고 그 쾌락은 실패를 만든다.

3장 투자자의 생리학

표정이 감정을 만든다

르피츠 슈트라크Fritz Strack, 레너드 L. 마틴 Leonard L. Martin, 자비네 스테퍼Sabine Stepper가 방법을 훨씬 단순화하여 진행한 공동 연구가 있다. 피험자들은 연구진이 정말로 측정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웃음을 짓거나 찌푸린 표정을 지었다. 장애인들이 특수 사인펜으로 글자를 쓰거나 전화를 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정신 운동 협응 체계'를 측정한다는 것이 참가자들이 사전에 들은 연구 목적이었다. 피험자들은 두 방법 중 하나로 사인펜을 입에 물고 있어야 했다. 하나는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치아로 무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억지로 인상을 찌푸리고 얼굴을 구긴 채 입술로 무는 것이었다. 레어드의 실험과 거의 판박이 결과가 나왔다. 미소를 지은 참가자들은 만화에 평균 5.1점의 점수를 매겼고, 찡그린 피험자들은 평균 4.3점의 점수를 주었다. 47p

손실 회피 성향을 주도하는 것은 아주 작은 아몬드처럼 생긴 두 구조체인 편도체로, 모든 감정 반응의 중추다. 손실 회피는 진화적으로는 합단한 행동이고, 과학자들은 호모 사피엔스가 다른 종보다 오래 살아남아 먹이사슬의 정점에 우뚝 서기까지 이 편향이 크게 기여했다고 믿는다. 48p

위의 공복감이 미치는 판사 가석방 판결의 영향

"정의는 판사의 아침 식사에 따라 달라진다"라는 제롬 프랭크Jerome Frank 판사의 냉소적인 말에는 이스라엘 벤구리온대학 샤이 댄지거Shai Danziger 교수의 연구가 발표한 불편한 진실이 담겨 있다. 댄지거는 10개월에 걸쳐 이스라엘 재소자들의 가석방 심사 1112건에 대한 승인율을 분석했다.

판사가 아침을 먹은 직후에 심사 대상이 된 재소자의 가석방 승인율은 65%나 되었지만, 이 비율은 점점 떨어져서 점심을 먹기 직전에는 가석방 승인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점심시간이 끝난 바로 다음에는 법리적 기적이 일어나 판사의 너그러움이 올라갔고, 두 시간이 지나고서는 또 곤두박질쳤다. 승인율이 언제 다시 올라갔을까? 짐작했겠짐나, 오후의 간식을 먹은 뒤부터다. (중략)

투자 결정과 관련해 아직껏 비슷한 연구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공복과 같은 사소한 사안이 투자 결정에 극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어쩌면 하루 800칼로리의 콜라를 마시는 것이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의 투자 성공 비결일지도 모른다. (중략)

동물들은 배를 채운 뒤에는 위험을 회피하는 성향이 늘어나고 배고플 때는 위험을 추구하는 성향이 늘어난다. 52p

공복 상태에서 가석방을 심사한 이스라엘 판사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22년이었고, 연구 기간인 그 10개월 동안 이 판사들은 이스라엘 전체 가석방 심사의 4-%를 맡았다. 이 백전노장 전문가들의 객관성이 공복 상태인가 아닌가에 따라 타협되었다. 54p

억제 과잉 효과inhibitory spillover effect

미르얌 튁Mirjam Tuk이 이끄는 연구진은 피험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눠, 한 집단은 700밀리리터의 물을 마시게 했고 두 번째 집단은 50밀리리터의 물을 마시게 했다. 그런 다음 피험자들에게 즉시 작은 보상을 받거나 한참을 기다렸다가 큰 보상을 받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는 과제를 내주었다. 놀랍게도(적어도 나는 아주 놀랐다!) 물을 많이 마셔서 화장실이 급한 첫 번째 집단이 오히려 물을 적게 마셔서 소변이 급하지 않은 두 번째 집단보다 지연 보상을 더 많이 선택했다! 튁과 연구진이 제시한 설명은 위의 공복감이 미치는 영향과 거의 일치했다. 연구진은 이 효과를 '억제 과잉 효과inhibitory spillover effect'라고 부르면서, 요의를 참는 신체의 억제 작용이 더 큰 재무적 보상을 기다리는 능력을 기르는 데도 영향을 미쳤다고 가정했다. 53p

우리의 몸은 두려움을 참고 누르다가 부적절한 시기에 그 두려움을 표출하는 독특한 재주가 있는 것 같다. 59p

》 3장 투자자의 생리학에서는 생리학적으로 우리가 빠질 수 있는 오류현상을 얘기하고 있다. 우리는 음식을 먹은 상태 즉 공복 상태에 따라 결정이 달라지고, 나쁜 기억의 조건화는 생각보다 오래갈 수 있으며, 손실을 회피하고자 하며, 나의 표정이 나의 감정을 만들고, 재무적 위험은 신체적 고통을 유발하는 등 생리학적으로 우리는 논리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자신이 논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그 생각 자체도 지금 오류에 빠져 있을 수 있음을 잊지 말자.

PART1에서는 우리의 투자를 가로막는 방해물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생각보다 논리적이지 않고, 논리적이라고 믿고 있는 그 시간마저도 논리적이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환경에 의해, 생리적 상태에 의해, 사회적 조건에 따라 그 비논리를 논리라고 믿게 설계되어 있다고 얘기한다. 심지어 밥을 먹었을 때와 밥을 먹지 않았을 때의 선택이 다르다. 하루에 수십 번 수백 번 우리는 오류에 빠질 준비가 되어있고 정말 그 오류에 빠진 선택을 한다. 나의 결정이 논리적이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만약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마저도 오류를 범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의심해봐야 한다.

제2부 투자를 결정짓는 심리학

우리는 '어떻게 해야 뛰어난 투자자가 되는가?'라는 물음에 답을 얻기 전에 이것보다 짜릿하지는 않아도 훨씬 중요한 질문인 '어떻게 해야 얼간이 투자자가 되지 않는가?'의 답부터 알아내야 한다. 65p

4장 에고

자존감

자존감 운동을 연구하면서 나온 가장 중요한 결과는 칭찬이 아니라 성취가 자존감을 높인다는 사실이었다. 누군가에게 특별하다고 칭찬해도, 그 사람이 특별해지려고 노력하지 않는 한 소용이 없다. 우리는 칭찬과 칭찬이 아닌 것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린다. 칭찬을 들었어도 칭찬받을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느낀다면, 자존감 바늘은 단 1센티미터도 움직이지 않는다. 70p

'자아 동조적 만족egosyntonic safisficting'

우리의 몸은 크고 굶주린 뇌가 소비하는 에너지를 줄이려 노력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만하면 됐다 싶은'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의사 결정의 정밀성을 높이는 데 드는 비용이 효익을 압도하기 때문에 우리는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의사 결정 과정을 간소화한다. 다시 말해, 우리는 '자아 동조적 만족egosyntonic satisficting'에 빠진다. (중략)

'만족'은 가장 좋은 것이 아니라 가능한 한도 안에서 '이만하면 충분한 것'을 선택하는 과정을 말한다. 둘을 합치면, 자아 동조적 만족은 자신이 훌륭하고 친절하며 평균 이상이라는 믿음을 지지해 주는 속 편한 결정을 내리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우리가 정치나 종교나 투자에서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가 대부분 설명된다. 자신을 최고라고 믿고는 싶지만 최고가 되려는 노력은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71p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

인간은 천성적으로 자신의 신념을 뒤집기보다는 그 신면을 재확인하려 노력한다. 73p

기존 신념이 옳다고 말해 주는 정보를 찾으려는 성향은 우리가 에고를 유지하는 중요한 방식 중 하나이며, 심리학 용어로는 확증 편향이라고 한다. 74p

2009년 오하이오 주의 연구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들과 생각이 같은 글을 읽는 데 36%가 넘는 시간을 쓴다고 한다. 75p

우리는 일단 결정을 내리고 나면 그 결정이 옳은 온가 이유를 다 갖다 붙인다. 77p

》 제2부의 4장 '에고'에서는 심리학에서 바라본 선택의 얘기를 다루고 있다. 우리는 내가 믿고 있을 것을 더 강하게 믿으려는 심리를 가지고 있다. 한 번 선택하고 나면 그것이 옳다고 여기게 되고 그와 관련된 사실들만을 찾으려 하고 반대되는 것은 보려 하지도 않고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렇게 자신의 생각을 강화시켜가기 시작한다. 문제는 이런 과정을 통해서 편향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자신만의 틀 안에서 해석을 통해서 바라보게 된다.

5장 보수주의

변화가 아니라 전과 똑같이 유지되는 것을 원하는 천성이야말로 인간 행동의 주된 원인이다. 95p

하루가 주어진다면 얼마나 많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은가? 잠시만 가상의 하루를 거닐며 당신이 내릴 선택의 수를 추측해 보자. 내 질문을 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약 100개 정도일 것이라고 대답한다. 한참 엇나갔다. 무려 3만 5000개다. 97p

(Joel Hoomans, '35,000 decisions : The great choices of strategic leaders,' Roberts Wesleyan College Leading Edge Journal (March 20. 2015).

피로감에 시달리는 우리의 정신은 중요한 새 정보는 옆으로 밀쳐 두고, 대신에 진실 여부는 의심스러워도 발길이 익숙한 오솔길을 다시 선택한다. 99p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나쁜 결과가 생겼을 때보다 새로운 행동을 해서 나쁜 결과가 생겼을 때 자신의 행동을 훨씬 크게 후회한다." 101p

보유 효과

보유 효과가 투자에서 가지는 의미는 분명하다. 우리는 자기 것이 된 자산은 높게 평가하고, 투자하지 않은 자산의 가치는 낮게 잡는다. 심지어는 산전수전 다 겪은 트레이더들마저 이미 보유한 종목은 선뜻 팔려고 하지 않는다. 재미있는 것은, 완전히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대다수 트레이더가 매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대답한다는 사실이다. 105p

》 '귀신도 아는 귀신이 낫다' 책에 쓰여있는 글인데 100퍼센트 공감한다. 어렸을 적 먹었던 음식이 더 맛있고, 중국집에 가면 무조건 짜장면이다. 새로운 길을 가기보다는 아는 길이 더 빠를 것만 같다. 새로운 사람과 술 먹는 것보다는 옆사람과 술 먹는 게 편하다. 물론 재미는 없지만.

생각하는 일은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다. 뇌는 무게로는 몸무게의 2~3% 정도밖에 안되지만 전체 에너지의 25%를 사용한다. 그래서 기본 세팅값으로 결정하려고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보다 소중해진다.

6장 주의 집중

주의 집중 이론

주의 집중 이론의 기본 전제는 우리가 정확한 사실에 근거한 정보가 아니라 더 쉽게 떠오르는 정보에 의존해서 확률과 무관한 판단을 내린다는 것이다. 114p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머릿속에서 울리는 스토리에서 벗어나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정보를 관찰해야 한다. 적절하게 분산하고 충분히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주식을 중요 투자로 삼은 포트폴리오는 위대한 보상을 안겨주고 진정으로 의미 있는 수준으로 위험을 낮춰 준다. 이것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스토리다. 121p

우리는 무섭고 드문 정보에 집착하도록 진화했다. 특히 서사 형태로 주어지는 정보일수록 더 집착하는데, 미디어는 그런 서사 만들기를 아주 잘한다. 130p

7장 감정의 지배

행복한 사람일수록 복권 당첨을 훨씬 자신하지만, 그렇다고 실제 당첨 확률이 높아지지는 않는다. 감정이 위험 인지에 전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것은 직관적으로 이해가 가지만, 우리가 얼마나 심하게 확률을 왜곡하는지는 대단히 놀라울 정도다. 141p

》 제2부에서는 인간 심리가 얼마나 확률을 왜곡하는지 얘기하고 있다. 우리는 심리적인 많은 변수에 따라서 있는 그대로 봐야하는 확률을 왜곡해서 보게 된다. 심지어 확률이 왜곡되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선택을 바꾸지 않기도 한다. 단순히 그렇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기분이 좋을 때와 나쁠 때에 따라 선택이 바뀌며, 내가 가지고 있냐 또는 가지고 있지 않는가?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가? 등 수많은 심리적 요인으로 결정을 내린다.

우리는 결코 합리적인 동물이 아니고 이성적인 동물이 아니다. 그것만이라도 인정하자.

제3부 행동투자자란

행동투자자가 되려면 자아를 예속시켜야 한다. 자아의 일차적인 생물적, 심리적. 사회적 갈망에 맞서는 것은 가장 어려운 일인 동시에 잠재적 보상을 가장 높이는 길이기도 하다. 155p

8장 행동투자자는 에고를 극복한다

낙관주의 편향optimism bias

유니버시트 칼리지 런던의 인지심리학 교수인 탈리 샬럿Tail Sharot 박사는 약 80%의 사람들이 과도한 낙관주의의 영향을 받는다고 말한다(행동경제학에서는 이것을 낙관주의 편향optimism bias이라고 한다-옮긴이). 이에 대해 그녀는 자기 가족이 하는 일이 다 잘 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75%나 되었지만, 다른 가족들이 하는 일이 잘 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30%에 불과했다는 재미있는 예를 든다. (중략)

그는 과잉 확신이 다른 편향을 살찌우고 감정적이고 비이성적인 행동을 정당화한다고 주장했다. 157p

과잉 확산의 3가지 종류

1. 정밀성 과신(overprecision): 자기 생각이 정확한다고 지나치게 확신하는 것.

2. 과대 설정(overplacement): 자신의 능력이 타인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것.

3. 과대 평가(overestimation): 통제 수준과 성공 가능성을 비현실적으로 낙관하는 것. 158p

정밀성 과신

드레먼이 추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973년부터 1999년까지 그가 관찰한 거의 8만 건의 주가 전망 중에서 실제 주가와 5% 이내의 차이를 보인 것은 170분의 1에 불과했다. 159p

과대 평가

베인앤드 컴퍼티Bain & Company의 연구에 따르면, CEO의 80%는 고객에게 '뛰어난 경험'을 제공한다고 자신했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고객은 8%에 불과했다.

미국고용복지연구소EBRI 조사에서도 설문 응답자의 60%는 노후를 대비해 저축을 넉넉히 할 자신이 있다고 대답했지만, 그 응답자 중에서 안락한 노후에 필요한 돈이 얼마인지 계산하려고 시도라도 해본 사람은 41%에 불가했다. 162P

에고를 이겨낼 도구

1. 부를 분산하라

; 행동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규칙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결과가 좋아도 바보는 끝까지 바보일 수 있다. 하나의 종목만 보유하는 것은 파산의 지름길일 수 있다. 165p

; 억만장자 투자자 조엘 그린블라트Joel Greenblatt도 《주식시장의 보물찾기You Can Be a Stock Market Genius》에서 분산 가능 위험인 비시장 위험nonmarket risk은 단 2개의 종목만 보유해도 46%가 줄어들고, 4개 종목을 보유하면 72%, 8개 종목은 81%, 16개 종목을 보유하면 93%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166p



2.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알고 싶으면 가르쳐라

스티븐 슬로먼Steven Sloman 브라운대학교 교수와 필립 페른백Philip Fernbach 콜로라도대학교 쇼수는 개념을 가르치는 행동은 자신의 실제 이해 수준을 깨닫게 해주는 겸양의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170p

3. 외적 시선을 취하라

우리는 사회과학에서 말하는 '내적 시선inside view'에 따라 결정을 내린다. 내적 시선이란 편향, 과거의 경험, 머릿속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편의 표본convenience sample 데이터가 제공하는 정보에 입각해 결정을 바라보는 시각을 의미한다.

반대로 '외적 시선outside view'은 편의적이고 개인적인 경험이 아니라 확률과 사실에 의지해 될 수 있으면 감정을 배제하는 시각을 의미한다. 마이클 모부신Michael Mauboussin은 《판단의 버릇Think Twice》에서 외적 시선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4간계 방법을 알려준다.

1. 준거집단을 선택한다.

2. 결과의 분포를 평가한다.

3. 확률을 추산한다.

4. 예측의 세부 내용을 조정한다. 172p

4. 강철인간 논법

; 강철인간을 세워야 한다. 이 공격을 통해 사고를 명민하게 다듬고, 어두운 부분을 구석구석 보게 되고, 새로운 공략 지점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172p

5. 질문을 사랑하라

6. 시간을 주어라

; 진정으로 신중하게 사고하려면 우리는 기꺼이 의심을 유지하고 연장하면서 철두철미하게 묻고 탐색하는 태도를 자극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타당한 근거를 찾아내기 건까지는 어떤 생각에 수긍한다거나 믿음을 확언하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 174p

7. 대가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 언제나 학습하라 / 시작이 반은 아니다 / 속도를 늦춰라 / 언제 자신감이 스며드는지 파악하라 175p

8. 군중을 따르라

9. 다시 생각하라

9장 행동투자자는 보수주의를 정복한다

뉴코크

코카콜라는 뉴코크라는 일대 변신을 꾀하기 전에 당연히 방대한 표적 집단 테스트를 했고, 실제로 여러 번의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도 시음자들은 뉴코크의 좀 더 단맛에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었다. 그러나 막상 뉴코크를 출시했더니, 코카콜라 클래식의 3 대 1 완승이었다. 182p

뇌 정보처리 속도

평상시 안정된 상태의 뇌가 새 정보를 처리하는 시간은 대략 8~10초 정도이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반응 시간이 크게 늘어난다. 184p

보수주의에 맞서 싸울 도구

1. 세계를 품에 안아라

2. 오늘이 아니라 내일을 선택하라

3. 익숙하지 않은 것은 기피 대상은 아니다

4. 무슨 종목을 보유했는지 몰라야 한다

5. 혼란스러운 위험을 포용하라

6. 손실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라

7. 결정을 조금만 미루어라

8. 불확실성을 피할 수 없다면 줄여라

9. 후회할 기미부터 없애라

10. 최악을 준비하라

11. 뒤집어서 생각하라

10장 행동투자자는 주의 집중을 갈고닦는다

1. 확률에 근거하고, 스토리는 무시하라

2. 평균에 의존하라

3. 단순한 해결책을 찾아라

4. 죄 꾀에 넘어가지 마라

5. 규모가 중요하다

6. 시간을 주어라

11장 행동투자자는 감정을 관리한다

1. 감정은 무찌르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어울리는 친구다

2. 명상하라


》 며칠에 걸쳐 읽었다. 그리고 다시 며칠에 걸쳐 재독을 할 것이고, 다시 얼마 후 읽을 것이다. 몇 번이고 다시 읽어야 하는 책이다. 모든 투자의 지침이 될 책이다.

이 책은 어디에 어떻게 투자를 하라고 실질적인 이야기를 해주지는 않는다. 대신 다른 투자 관련 책에서 말해주지 않는 투자의 원칙들을 얘기해 준다. 이 책이 의미가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다른 투자 관련 책들이 자신의 이론과 원리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투자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면 이 책은 그런 투자 방법에 얼마나 많은 오류가 있을지, 그 방법보다 다른 방법은 없을지에 대해서 검토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투자 방식에 있어 얼마나 객관화해서 수치로써 보여줄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수치들은 옳은 것일까? 그리고 그것을 확률로 표현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알고 있던 방식이 올바른 것인지, 자신의 방식이 논리적 오류를 범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최소한 한 개 이상의 오류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부에는 원칙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부의 원칙을 무시하고 투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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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부의 흥망성쇠 - 변화하는 산업구조, 살아남을 방법은 무엇일까?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지음 / 시목(始木)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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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

1987년 설립된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정중호)는 하나금융그룹의 Think Tank이자 Knowledge Center이다. 저성장 기조 심화와 핀테크 등 금융환경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전략 제시를 통해 그룹이 변화를 선도하고 혁신을 창조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연세대학교와 한신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순수 민간 씽크탱크인 와이즈인포넷을 통해 경제 연구에 뛰어들었으며, 현재는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Chief Economist를 맡아 하나금융그룹의

경제 및 금융시장 환경 분석을 총괄하고 있다. 한겨레신문, 한국경제신문, 조선일보 등 다양한 매체에 경제 관련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저서로 《버냉키노믹스》, 《서브프라임 위기》 등이 있다.|||서강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투자증권, 신한카드, 외환은행을 거쳐 현재는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산업분석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경비즈니스, 건설경제신문 등에 칼럼을 연재했다. 경제 기반의 탑다운 분석에 산업을 대상으로 한 바텀업 분석을 접목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저서 및 논문으로 《금융포용과 금융약자를 위한 미래》, <소비 행태와 개인 파산> 등이 있다.|||서울대학교 화학과에서 석사 학위 취득 후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입사, 현재 산업분석팀 연구위원으로 근무 중이다. 에너지, 화학 산업 및 글로벌 밸류체인 관련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대표 보고서로는 <에너지 2TOP 시대 도래와 미국의 패권 주도>, 등이 있다.|||건국대학교에서 부동산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신경제연구소, 삼성물산 주택사업부에서 부동산 시장 분석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는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으로 건설산업 및 부동산 시장동향에 대한 분석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저서로 《부동산 개발사업의 Project Finance》, 《부동산 금융의 현황과 과제》 등이 있다.|||이화여자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하나금융투자를 거쳐 현재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연구위원으로 근무 중이다. 철강, 음식료, 헬스케어 등의 산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산업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기업 및 산업의 신용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신용등급, 기업지배구조, 경영전략 등의 주제로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고, 2018년 한국관리회계학회에서 ‘신진연구자상’을 수상했다.|||인디애나주립대학교에서 재무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대기업과 회계법인을 거쳐 현재는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산업분석팀에서 연구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조선, 운송업 연구를 담당하고 있으며, 미래 산업구조 및 트렌드 변화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대표 보고서로는 , 등이 있다.|||서강대학교에서 경영/경제 학사를,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롯데면세점을 거쳐 현재는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산업분석팀에서 ICT, 유통 산업 연구를 담당 중이며, 디지털 컨버전스와 4차 산업혁명이 활발히 발생하는 시기에 산업 및 소비자 변화의 상호작용을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표 보고서로는 <디지털 시대의 소비 트렌드 변화와 골목상권의 부상>, <유럽 광통신 시장 현황 및 전망> 등이 있다.

|||포스텍(물리학)과 방통대(경제학)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재무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입사했다. 현재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수석연구원으로 근무 중이며, 자동차, 기계

산업을 연구하고 있다. 한양대 박사 과정(재무금융)에 재학 중이며, 대표 보고서로는 <최근 수출 부진 심화에 따른 산업별 리스크 점검>, <한국GM 사태의 향후 전망과 부품업체 영향 분석> 등이 있다

[예스24 제공]

목차

1장 코로나가 불러올 경제 지각변동, 무엇이 바뀔 것인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경제의 새로운 도전 | 장보형

한국경제: V자형 회복, 그 이후는? | 김영준

2장 언택트 기반의 서비스 산업이 뜬다

홈코노미: 건강관리에 힘쓰면서 집에서 먹고 일하고 공부한다 | 김유진

집콕 생활과 뜻밖의 K-문화 산업의 부흥기 | 김유진

언택트 소비가 불러온 유통업의 희비 | 김문태

3장 명암이 엇갈리는 IT & 투자 시장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주목하라 | 황규완

5G 주도권을 잡기 위한 통신 서비스의 구조 변화 | 김문태

포스트 코로나, ESG 투자에 관심 집중 | 마지황

버블 붕괴를 맞고 있는 공유경제 | 황규완

4장 코로나발 타격이 우려되는 전통 산업

글로벌 공급망 단절이 가져올 변화 | 안혜영

한국 자동차 산업, 위기인가 기회인가? | 김동한

국제 유가에 따라 울고 웃는 정유&석유화학 업계 | 안혜영

직격탄 맞은 항공업과 해운업의 미래는? | 마지황

프롤로그

프롤로그에서는 이 책의 구성에 대해 설명이 있다.

1장에서는 코로나 이후의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 환경의 변화에 대해 다룹니다.

2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거리 두기 일상화로 큰 변화가 예상되는 서비스 산업에 대한 내용입니다.

3장에서는 언택트를 가능케 하는 4차 산업혁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IT 분야와 투자 시장을 다룬 후,

4장에서는 코로나 이후 커다란 지각변화가 예상되는 전통 산업을 다뤄봤습니다.

요약하면

1장에서는 경제 변화

2장에서는 서비스 산업

3장에서는 IT분야와 투자 시장

4장에서는 전통 산업

으로 요약할 수 있다.

네 가지 장 모두 관심이 있지만 역시 나에게 가장 관심이 가는 장은 3장이다. 아직은 책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글을 쓰고 있는데 이 책 상당히 궁금하다. 단순 코로나라는 제목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고, 아무래도 저자들의 이력 때문이다. 이런 전문가들은 코로나를 어떻게 보고 있을지, 그리고 앞으로의 시대는 어떻게 전계 되어갈지 그들이 보는 시각이 궁금해진다.

책 속에서

1장 코로나가 불러올 경제 지각변동, 무엇이 바뀔 것인가?

일반적인 '리스크 관리'가 아니라 '불확실성에 대한 적응'이 중요하다. '리스크(risk)와 '불확실성(uncertainty)'의 구분은 20세기 초 미국의 경제학자 프랭크 나이트(Frank Knigt)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는 "측정 가능한 불확실성"을 리스크로 표현하고, 측정 불가능한 "진정한 불확실성(Knightian Uncertainty""과 구분했다. 다시 말해, 리스크는 "그 결과는 모르지만 확률 분포가 알려진 불확실성"을 지칭하는 반면, 진정한 불확실성은 "그 확률 분포조차 알려지지 않은 불확실성"을 뜻한다. 24p

새로운 기회

세계경제 향방과 관련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을 끈다.

우선, 디지털화의 가속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비즈니스가 가속 성장세를 보이는가 하면, 그동안 안 말만 무성하고 현실적 제약이 부각되던 원격 의료나 원격 근로, 나아가 기타 다양한 '언택트' 경제 등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금 전 세계가 전자상거래, 디지털 경제, 원격 경제에 대한 특강을 받고 있다."라는 말도 나온다. 이른바 '홈코노미'도 이번 위기로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30p

두 번째는 이른바 '세계화 3.0'을 견인해왔던 글로벌 공급 사슬 혹은 가치사슬의 위험이다. 국제적으로 비용 절감과 효율 극대화에 치중한 공급 사슬의 "과잉 최적화"에 대한 반성이 확산되고, 이제는 자연재해나 지정학적 갈등 등 예기치 못한 공급 차질 위험의 관리나 각종 충격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회복력의 확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2p

뉴노멀을 넘어서 '넥스트노멀(Next Normal)'에 주목하는 국제 컨설팅사 맥킨지는 여기서 아시아의 저력에 주의를 환기시킨다. 그동안 여러 차례 위기를 겪는 과정에서 확인된 아시아 기업과 경제의 역동성과 유연성을 기반으로 "코로나 사태가 '아시아 세기(Asian Century)'의 시작을 알리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라는 것이다. 특히 중국에 대한 일방적 의존을 넘어서 막대한 중산층의 성장과 역내 교역 및 경제협력의 증진에 기반한 아시아의 "역내 공금사슬(regional supply chain)"이 그 축이다. 33p

양적 성장의 종료로 인하여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은 최근 가파른 속도로 추락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2009~2019년) 한국의 GDP 성장률은 평균 3.1%에 그쳤다. 금융위기 이전인 2000~2008년 평균(5.8%)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특히 생산연령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선 2017년 이후 gdp 성장률은 평균 2.6%에 불과했으며, 작년 (2019년)의 GDP 성장률은 2%에 턱걸이 했다. 41p

상황을 방치할 경우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고, 이로 인해 성장이 다시 둔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같은 장기 저성장 국면에 빠질 우려가 높아지게 될 것이다. 42p

구조적인 저성장 장기화에 따라 정부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이 둔화되고 양극화가 심화됨에 따라 분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복지 확대 요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48p

》 1장에서는 코로나 이후의 전반적으로 경제는 저성장으로 흐를 것을 예견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아시아 세기의 시작이 될 수 있고 국내의 상황에서는 GDP의 하락과 저성장으로 정부의 역할이 확대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빠른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일본과 같은 ''잃어버린 20년'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2장 언택트 기반의 서비스 산업이 뜬다

셀프 메디케이션 소비의 증가

건강 기능식품에 대한 수요 폭증이다. 그럭스토어 롭스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1월 17일부터 2월 11일까지 온라인 몰의 건강 기능식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79%늘었으며, G마켓은 4월 건강 기능식품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고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내 건강 기능식품 시장은

①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건강 중시 트렌드 확산

② 젊은 세대의 수요 확대

③ 정부의 건강 기능식품 시장에 대한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성장이 가속화될 전말이다. 200년 한국의 고령 인구 비율은 7.2%로 고령화사회(고령 인구 비율 7%)에 진입하였고, 2017년 고령사회(고령 인구 비율 14%)를 지나서 2026년에는 초고령화사회(고령 인구 비율 20%초과)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는 건강 기능식품의 주력 소비층인 노년 인구 수와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 주식이라도 사야 하나?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 이런 전염병이 돌면 펜더믹이 생긴다. 사람들은 계속 건강에 대한 기사와 우려와 관련된 뉴스들과 영상을 보며 자연히 건강에 대한 과심이 생긴다. 관심이 생가면 현재를 인지하게 되고 그러면서 질문이 생긴다. '나는 지금 괜찮은가?' '뭐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닐까?'라는 질문을 하게 되고 이 해결책으로 건강식품을 찾게 된다. 물론 운동을 할 수 있겠지만 운동은 장기간의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건강식품을 먹는 것은 노력 대비 효과가 훨씬 좋다고 생각해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된다.

앞으로 2026년 초고령화사회가 되고나면 노인 인구층을 겨냥한 건강식품이 더 많은 인기를 끌 것이다. 어쩌면 지금이 건강식품 관련 회사에 투자해야 하는 적기일 수 있다.

음식료 판매의 온라인 이동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사치품과 내구재 소비가 다소 축소되었지만 의식주 중 특히 먹는 것에 대한 수요는 견고하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더 잘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경기 탄력성이 매우 낮은 음식료 업계 내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2~3월 온라인 유통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하였고, 특히 음식료품 관ㄹ녀 시장은 70%~80%대의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여주었다. 62p

에듀테크 시장의 성장

코로나19로 매력도가 높아진 에듀테크 시장은 중장기적으로도 안정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ICT(AI, AR, OR, IoT 등) 기술과 융합된 에듀테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실감화. 연결화. 지능화. 융합화의 교육 트렌드하에 교육산업 내 신성장 동력으로 평가된다.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은 2018년 1,520억 달러에서 2025년 3,420억 달러로 2배 이상 성장하면서 전체 교육 시장 내 비중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73p

K-Pop

K-Pop은 전 세계적 팬덤을 기반으로 ICT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형식의 콘서트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에서 기획되고 치러진 방탄소년단과 슈퍼엠의 온라인 콘서트가 대표적인 예이다. 방탄소년단의 무료 온라인 스토리밍 축제인 '방방콘(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은 조회 수가 24시간 동안 5,000만 건을 넘었고,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224만 명을 기록했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와 손잡고 라이브 콘서트 스트리밍 서비스인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선보였는데, 120분 1회 공연(7만 5,000여 명 접속)으로 약 25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고 한다. 84p

웹툰

네이버 웹툰의 2020년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고, 그중 해외 비중은 20%를 상회한다. 특히 북미 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데, 해당 지역 결제자가 전년 대비 3배 늘고, 결제자당 금액 또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6p

》 언택트 시대의 키워드는 온라인과 모바일이다. 온라인으로 되지 않는 것은 실패하는 시장이 되고 있다. 식음료로 시작된 온라인 매장은 전 분야로 침투하고 있다. 교육, 업무, K-Pop콘서트, 만화, 방송, 의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분야는 온라인으로 넘어가고 있다. 반드시 오프라인에서 해야 했던 상품의 방문도 '배달'서비스로 미방문으로 변화하고 있다. 머리를 잘라주는 것과 같은 반드시 대면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한 모든 것은 온라인으로 넘어갈 것이고 코로나19는 그것의 실험장이 되어주고 있다. 그리고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 매체는 반드시 모바일이 되어야 한다. 컴퓨터 켤 시간도 아깝고, 일단 귀찮기 때문이다.

문제는 제조, 판매의 가격 경쟁이 심해진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서는 가격비교가 쉽기에 너무도 쉽게 가격을 비교하고 구매하게 되며 판매자는 단 10원에 집착하게 될 것이다.

단가를 높이는 방법은 선택을 대신해주는 것이다. 단순 판매를 넘어 제안 서비스를 도입해야 한다. 이제는 구매를 대행하는 것이 아닌 선택마저도 대신해줘야 한다. 그런 서비스에 사람들은 추가의 돈을 지불할 것이다.

3장 명암이 엇갈리는 IT & 투자 시장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소프트웨어를 개인에게 일일이 판매하지 않고 웹상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SaaS 사업자는 과거와 달리 소프트웨어를 직접 판매하지 않고 고객이 사용한 만큼(종량제) 또는 월정액으로 요금을 받게 된다. SaaS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800억 달러 수준이지만 2022년에는 1,437억 달러로 4년만에 80%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127p

ESG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ESG 투자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ESG 투자란 기업의 재무적 지표 외에 비 재무적인 요소인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을 고려하는 투자 방식을 뜻한다. 161p

》 여기 정리한 내용 외에도 많은 내용이 책에는 들어있다. 특히 공유경제에 대한 내용도 들어있다. 우버, 에어비엔비, 공유 사무실이 그 내용이다. 이런 공유 플랫폼은 위협을 받고 있다. 공유 플랫폼의 수요는 기조의 비공유 플랫폼의 비싼 가격을 끌어내렸다는 것으로부터 시작된 것이었지 새로운 서비스의 창출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런 공유 플랫폼이 대체하려고 하던 기존의 플랫폼의 제화가 그 가격을 낮추고, 규제가 생기고, 방역 등의 문제를 보이자 그 수유는 기존의 플랫폼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초기에는 새로움으로 엄청난 사회 파장을 가지고 왔지만 이제는 다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공유 플랫폼을 보며, 새로운 그 모든 것이 항상 잘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플랫폼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기존의 플랫폼에 위협적인 요소가 있어야 하는데 기존의 플랫폼이 그 부분을 보완해서 다시 성장한다면 거대 경쟁자가 다시 등장하는 꼴이 된다.

새로운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갈수록 경쟁력이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갖춘 우위점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4장 코로나발 타격이 우려되는 전통 산업

1980년대 후반 냉전시대 종식 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까지 약 20년은 세계화의 시대로 불린다. 전 세계 상품, 노동, 자본의 이동이 자유로워지고 국경을 초월한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글로벌 기업들은 제조 과정을 나누어 가장 효율적인 국가에 배치하는 국제 분업 구조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전 세계는 가까워졌고 점점 더 깊고 복잡하게 연결되었다. 206p


책을 읽고

코로나19는 온라인 사회를 가속화 시키기에 충분했다. 우리나라의 상황만 보더라도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않고 어른들은 직장에 가지 않기 시작했다. 그런 일들이 불가능했던 것이 아니고 모든 것이 이미 충분히 준비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는 것은 확실하다.

어릴 적 미래 만화에서 보던 아이들은 선생님과 화상으로 얘기하던 시대가 바로 지금이 된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시대를 잘 보내고 있다. 물론 아이들을 둔 엄마는 그 어떤 시기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이제 세상의 모든 것들은 온라인화의 가속화가 붙을 것이다. 비대면으로 온라인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은 온라인에서 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 안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재정의 해야만 하는 시기가 되었다. '나는 은행에서 송금하는 게 좋고, 물건은 직접 가서 사는 게 좋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사용해야 하고 훨씬 비싸게 구매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온라인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가 되었다. 그리고 그 기회는 아시아 그리고 한국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이곳에서 말이다. 한국의 변화에 주목하라. 지금 새로운 것이 나온다면 그리고 그것이 온라인으로 나온다면 그것에 집중하라. 새로운 플랫폼이 생기면 그것은 모든 것의 시초가 될 수 있고 내가 그 플랫폼을 선점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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